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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기

배드민턴

배드민턴의 명승부는 대체로 짧다. 두 세트로 끝나면 40분, 접전이어도 한 시간 남짓이다. 그래서 이 종목이 기억하는 것은 경기 전체보다 특정한 몇 분이다. 린단이 마지막 세 점을 연달아 따낸 웸블리의 3게임 종반, 오쿠하라 노조미와 P.V. 신두가 73타를 주고받은 글래스고의 랠리, 수시 수산티가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포인트 같은 것들이다.

아래 열 경기는 연대순으로 배열했고, 결과가 이 종목의 세력 판도나 제도, 혹은 한 나라의 배드민턴 위상을 실제로 바꿔놓은 승부만 골랐다. 유럽 선수들이 아직 세계 최강이라 믿던 1949년 프레스턴에서 시작해, 한국이 28년 만에 여자단식 정상을 되찾은 2024년 파리에서 끝난다. 세트 스코어와 소요 시간, 대회 성적은 모두 BWF와 각 대회의 공식 기록을 따랐으며, 확인되지 않은 게임 스코어는 적지 않았다.

역사를 바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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