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5일자
올림픽대회
15-21, 21-10, 21-19스코어
웸블리 아레나, 런던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4년 전 베이징의 일방적인 경기와는 모든 것이 달랐다. 리총웨이는 1세트를 21-15로 따내며 린단을 압박했고, 린단은 2세트를 21-10으로 되받아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는 두 선수가 한 점씩 주고받으며 끝까지 갔다. 리총웨이가 19-18로 앞선 순간이 그의 커리어에서 올림픽 금메달에 가장 가까웠던 지점이었다. 그러나 린단이 내리 세 점을 따내며 21-19로 경기를 끝냈다. 두 사람이 40차례 맞붙는 동안 가장 팽팽했던 승부였다. 마지막 포인트 뒤 린단은 코트에 쓰러졌고 리총웨이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 승리로 린단은 올림픽 남자단식 타이틀을 방어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리총웨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만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2013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다시 만나 같은 결과를 반복한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 종목 최고의 경기로 가장 자주 꼽히는 승부이며, 린단과 리총웨이의 40차례 맞대결 전체를 요약하는 한 판이기도 하다. 올림픽 단식 2연패라는 기록이 처음 만들어졌고, 반대편에서는 지속적인 지배력과 결정적 순간의 결과가 어긋날 수 있다는 스포츠의 잔인함이 확인되었다. 배드민턴이 텔레비전 스포츠로서 지닌 극적 잠재력을 세계에 각인시킨 경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