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7일자
BWF 세계선수권대회
21-19, 20-22, 22-20스코어
에미리츠 아레나, 글래스고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이 결승은 110분간 이어져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역사상 가장 긴 경기로 기록되었다. 1세트를 오쿠하라 노조미가 21-19로 가져갔고, 신두가 2세트를 22-20으로 되받았다. 3세트만 46분이 걸렸다. 19-19에서 나온 73타 랠리는 두 선수 모두 코트 끝에서 끝까지 뛰며 버틴 끝에 신두가 실책을 범해 끝났고, 이 랠리 하나가 이 경기의 상징이 되었다. 오쿠하라는 신장 156센티미터의 작은 체구로 신두의 크로스코트 스매시를 계속 걷어 올렸고, 신두는 20-19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최종 스코어는 22-20. 경기가 끝나자 두 선수 모두 코트에 주저앉았고, 오쿠하라는 일본 최초의 여자단식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신두는 이 패배를 2년 뒤 갚는다. 2019년 바젤 결승에서 같은 상대를 21-7, 21-7로 꺾고 인도 최초의 세계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여자단식이 파워와 지구력에서 남자 경기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장 설득력 있게 증명한 경기다. 이후 최정상급 여자단식은 30~40타 랠리를 전제로 훈련하게 되었고, 체력 관리와 랠리 길이가 전술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동시에 일본과 인도라는 두 신흥 강국이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최고의 무대를 채운 첫 사례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