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에는 축구나 야구 같은 프로 구단 체계가 사실상 없다. 인도네시아의 PB 자룸과 자야 라야, 일본의 실업팀 리그, 한국의 실업 배드민턴단처럼 지역 클럽이 인재를 길러내기는 하지만, 최정상급 선수를 최종적으로 흡수해 훈련시키고 올림픽과 토마스컵에 내보내는 주체는 언제나 국가대표 프로그램이다. 자카르타 치파융, 진천선수촌, 베이징 국가체육총국 훈련국, 코펜하겐 교외의 브뢴뷔처럼 몇 개의 합숙 기지가 이 종목의 실질적인 구단 역할을 한다. 올림픽 출전이 국가별 쿼터로 제한되고, 이 종목에서 가장 오래된 큰 타이틀 세 개가 모두 국가대항전이라는 점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아래 열두 곳은 협회의 창설 연도, 대표팀의 훈련 기지, 그리고 역대 성적을 기준으로 골랐다. 열두 곳 모두를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금메달, 토마스컵·우버컵·수디르만컵 우승 횟수라는 동일한 다섯 지표로 비교했다. 올림픽은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024년 파리까지, 세계선수권은 1977년 말뫼부터 2025년 파리까지, 세 국가대항전은 2026년 4~5월 덴마크 호르센스 대회까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지표가 절반 이상 0으로 비는 나라가 여럿이지만 그것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배드민턴의 성적이 얼마나 소수의 나라에 몰려 있는지가 그 빈칸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덴마크와 잉글랜드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수에 붙은 0.5는 오기가 아니다. 국적이 다른 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우승하면 금메달이 양국에 절반씩 배분되는데, 국경을 넘은 조 편성이 드물지 않던 1980년대 유럽의 흔적이 지금도 통계에 남아 있다.
주요 팀
중국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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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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