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05-21일자
토마스컵대회
5-4스코어
로열 앨버트 홀, 런던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중국은 1981년 IBF와 세계배드민턴연맹의 합병으로 국제 무대에 복귀하기 전까지 세계선수권도 토마스컵도 나가지 못했다. 국내 수준은 이미 세계적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 확인이 1982년 5월 20일과 21일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이뤄졌다. 상대는 1958년 이후 여덟 번의 대회에서 일곱 번 우승한 인도네시아였고, 림 스위 킹과 이축 수기아르토, 크리스티안 하디나타 같은 이름들이 버티고 있었다. 중국은 한젠과 롼진을 앞세워 맞섰다. 아홉 경기로 치러진 대결은 마지막 아홉 번째 경기까지 갔고, 중국이 5-4로 이겼다. 대회 첫 출전에서 곧바로 우승한 것이다. 이 결과는 중국이 국제 무대에 나오지 못한 수십 년 동안 자체 시스템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었음을 단번에 증명했다. 중국은 1986년, 1988년, 1990년까지 이어 우승하며 곧바로 왕조를 세운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오늘날 배드민턴을 지배하는 중국 시스템이 세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다. 성 단위 체육학교에서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중앙집권형 육성 구조가 인도네시아의 클럽 문화를 첫 대결에서 꺾으면서, 이후 40년간 계속될 두 모델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1981년의 통합이 종목 정치의 사건이었다면 이 결승은 그 통합이 코트 위에서 무엇을 뜻하는지 보여준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