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모든 것

인류 직업의 역사

역사상 최초로 이름이 남은 건축가부터 지구에서 가장 새로운 직업까지, 이 사이트의 모든 직업을 하나의 연표에 올렸다.

직업은 영원하지 않다. 문자보다 오래된 직업도 있고, 스마트폰보다 어린 직업도 있다. 이 사이트의 모든 직업을, 그 일이 처음으로 "누군가의 직업"이 된 순간을 기준으로 하나의 연표에 올렸다.

기원전 350년경 🧬 생물학자 고대 그리스

기원전 350년경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해부와 관찰을 바탕으로 편찬한 『동물지』는 약 500종의 동물을 구조·행동·번식 방식으로 기술하고, 공통된 특징에 따라 이들을 정리해 후대 박물학자들이 진정한 분류학의 선구로 인정하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그의 제자 테오프라스토스는 『식물 탐구』에서 식물을 대상으로 같은 작업을 했고, 두 저작은 이후 거의 이천 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완전한 생물학 참고문헌으로 남았다.

서기 6년 – 1285년 🚓 경찰관 로마와 앵글로색슨 잉글랜드

아우구스투스는 서기 6년 로마에 비길레스(vigiles)를 창설했다. 해방노예로 구성된 7개 코호트가 프라이펙투스 비길룸(praefectus vigilum)의 지휘 아래 밤마다 도시를 순찰하며 화재와 도둑을 감시했는데, 이는 고대 세계가 상비·봉급제 경찰 조직에 가장 근접했던 사례였다. 중세 잉글랜드는 대신 공동체 방식을 택했다. 앵글로색슨의 십호조(tithing) 제도는 여러 가구를 묶어 치안을 유지하고 범인이 나타나면 '위그 앤 크라이(hue and cry)'를 외쳐 추격하도록 했으며, 이는 1285년 윈체스터法에 의해 교구 단위의 야경(watch-and-ward) 의무로 공식화되어 이후 5백 년 넘게 잉글랜드 치안의 기본 모델로 유지되었다.

1956 🤖 AI 연구원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 다트머스 대학

수학자 존 매카시(John McCarthy)는 마빈 민스키(Marvin Minsky), 너새니얼 로체스터(Nathaniel Rochester), 클로드 섀넌(Claude Shannon) 등 세 명의 공동 저자와 함께 1955년 록펠러 재단에 제출한 연구비 제안서에서, 자신들이 열고자 하는 여름 워크숍을 설명하기 위해 '인공지능'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냈다. 이 제안은 학습의 모든 측면이 원칙적으로 아주 정밀하게 기술될 수 있어 기계가 이를 시뮬레이션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추측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록펠러 재단은 요청한 $14,000 중 절반가량만 지원했다. 그해 여름 약 10명의 연구자가 다트머스에 모여 8주가량 머물렀다. 이 모임에서 이렇다 할 기술적 돌파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신중하게 선택한 그 이름과 그 이름이 붙여진 분야는 실제로 그곳에서 논의된 그 어떤 내용보다도 오래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