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은 시나리오를 움직이는 영상 서사로 완성하는 사람으로, 모든 장면이 어떻게 연출되고 촬영되고 연기되고 리듬을 갖는지 결정한 뒤 그 선택을 프로듀서와 스튜디오, 그리고 결국 관객에게 정당화해야 한다. 촬영장의 그 어떤 직책도 이렇게 많은 동시다발적 결정에 대한 최종 창작 권한을 갖지 않는다. 카메라 위치, 배우의 대사 톤, 조명의 색조, 그리고 한 장면이 완성작에 살아남을지 여부까지.
이 직업은 겨우 한 세기를 조금 넘겼을 뿐이다.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파리에서 최초의 유료 영화 상영을 열었고, 십 년도 채 안 되어 조르주 멜리에스는 카메라를 마술 도구로 바꾸었으며, 그리피스는 클로즈업과 교차편집을 하나의 문법으로 조립했고,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은 의미가 거의 전적으로 편집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후 구로사와, 프랑스 누벨바그, 뉴 할리우드가 각각 감독의 권한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다시 썼다.
이 페이지는 열 개의 전환점과 다섯 개의 시대를 통해 그 역사를 추적하고, 감독들이 자격증이나 시험 없이 어떻게 훈련받는지 다루며, 블로킹과 커버리지, 배우의 신뢰를 얻는 기술을 분석하고, 매체를 새로 만든 여덟 명의 감독을 조명하며, 아직 아무도 촬영하지 않은 장면을 이미 스토리보드로 그려낼 수 있는 생성형 도구에 이 직업이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를 가늠한다.
직업 속으로
영화감독은 이야기의 시선과 리듬을 정하면서, 제한된 시간에 배우·촬영·미술·제작 인력을 같은 장면으로 모은다. 한국에서는 충무로의 제작 관행, 영화진흥위원회 지원, 넷플릭스와 플랫폼, 스태프 근로 환경이 그 의자를 둘러싼 현실이다.
현장은 결정을 미룰 수 없다
감독은 촬영장에서 배우의 호흡, 카메라 위치, 조명, 소리와 남은 시간을 동시에 판단한다. 사전 제작에서는 콘티·로케이션·캐스팅·부서 회의로 의도를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바꾸고, 후반에서는 편집과 사운드가 장면의 의미를 다시 쓴다. 한 번 더 찍고 싶은 욕망은 조명팀과 배우, 제작비와 다음 장소의 시간을 함께 소비한다. 좋은 감독은 자기 머릿속 이미지를 강요하기보다 각 부서가 움직일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한다. 영화는 한 사람의 비전으로 기억되지만 하루의 안전과 품질은 수십 명의 협업으로 결정된다. 좋은 결과는 초안과 수정, 검토의 시간을 숨기지 않는다. 기술보다 먼저 맥락과 책임을 읽어야 한다. 국내 현장에서는 제도와 일상이 겹치는 지점에서 이 판단이 매일 시험된다.
충무로와 플랫폼의 이중 압력
충무로의 제작·배급 네트워크, 영화진흥위원회 지원과 영화제는 장편 진입의 주요 경로지만 모든 프로젝트의 재원을 보장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등 플랫폼은 한국 콘텐츠의 도달 범위를 넓혔으나 제작 일정·글로벌 피드백·IP 권한의 긴장을 키웠다. 영화와 시리즈, 광고·뮤직비디오·다큐멘터리는 같은 연출 언어를 쓰면서도 최종 결정권과 납기 구조가 다르다. 스태프 근로시간과 안전은 창작의 외부 조건이 아니라 화면의 완성도를 지키는 기반이다. 촬영장 문제가 “열정”으로 정리되면 결국 약한 직군의 건강과 경력이 먼저 닳는다. 좋은 결과는 초안과 수정, 검토의 시간을 숨기지 않는다. 기술보다 먼저 맥락과 책임을 읽어야 한다. 국내 현장에서는 제도와 일상이 겹치는 지점에서 이 판단이 매일 시험된다.
학교보다 완성 경험이 여는 문
영화학교와 전공은 장비·동료·비평의 언어를 주지만 감독 자격증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단편 영화, 조감독·스크립터 경험, 광고·뮤직비디오 작업, 제작자와의 신뢰가 실제 기회를 만든다. 한국에서는 시나리오를 직접 쓰는 감독의 비중이 높지만, 각본가·프로듀서와 권한을 명확히 나누는 능력도 중요하다. 첫 장편의 성공이 다음 기회를 크게 바꾸는 불안정한 시장이라 포트폴리오와 관계 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신뢰받는 감독은 멋진 피칭뿐 아니라 촬영일을 끝내고 팀을 무사히 집으로 보내는 사람이다. 좋은 결과는 초안과 수정, 검토의 시간을 숨기지 않는다. 기술보다 먼저 맥락과 책임을 읽어야 한다. 국내 현장에서는 제도와 일상이 겹치는 지점에서 이 판단이 매일 시험된다.
AI 이전에 남는 윤리
가상 제작, AI 프리비즈와 후반 도구는 선택지를 늘리지만 연기의 결, 다큐 대상자의 동의, 현장의 안전을 판단하지 못한다. 생성 도구로 만든 이미지와 음성이 저작권·초상권·노동 대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계약 단계의 검토가 필요하다. 감독은 촬영하지 못한 장면을 편집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지금 멈춰야 하는지를 책임 있게 판단해야 한다. 플랫폼 데이터가 시청 유지율을 알려도 한 작품의 윤리와 맥락을 자동으로 정하지 않는다. 도구가 많아질수록 감독의 일은 선택의 결과를 팀과 관객에게 설명하는 쪽으로 더 무거워진다. 좋은 결과는 초안과 수정, 검토의 시간을 숨기지 않는다. 기술보다 먼저 맥락과 책임을 읽어야 한다. 국내 현장에서는 제도와 일상이 겹치는 지점에서 이 판단이 매일 시험된다.
일이 갈라지는 방식
같은 직함 아래 흔한 다섯 갈래 — 전문 분야, 일터, 커리어 경로.
독립·상업 영화
장편 영화감독
개발부터 후반까지 긴 서사를 제작·투자 구조 안에서 이끈다.
방송·OTT 제작
시리즈 연출자
쇼의 세계관과 촬영 속도, 에피소드 일관성을 조율한다.
광고대행·프로덕션
광고·브랜디드 감독
클라이언트의 브랜드·법무 제약 안에서 짧은 서사를 만든다.
독립·방송 제작
다큐멘터리 감독
실제 인물의 접근·동의·편집 윤리를 책임진다.
애니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감독
보드·레이아웃·성우와 긴 반복 제작을 이끈다.
나라마다 다르게 읽히는 이유
같은 일이라도 진입 관문·지위·일상이 다릅니다. 각 언어 독자가 실제로 찾는 맥락으로 다시 썼습니다.
미국 — 큰 시장과 다양한 경로
DGA·스튜디오·스트리머와 독립 영화가 병존하며 노조·크레딧 규칙이 주요 변수다.
한국 — 영진위·넷플릭스·충무로·스태프 근로
충무로의 제작 네트워크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 단편·영화제 경력이 장편 진입의 중요한 통로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은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납기·권리·제작 규모의 압박을 만든다. 스태프 표준근로계약과 촬영장 안전은 창작과 별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제작 조건이다. 감독·각본·제작의 권한이 프로젝트마다 달라 계약과 의사결정 구조를 초기에 확인해야 한다. 서울 집중 시장에서 지역 촬영과 독립 제작의 생존 기반을 넓히는 과제도 남아 있다. 충무로의 일정과 플랫폼 제작 압박 속에서도 스태프 근로·안전은 연출의 책임이다.
일본 — 제도와 장르의 전통
스튜디오·애니메이션·독립영화의 긴 도제 경로와 상업 작업의 병행이 흔하다.
독일 — 공공 기반과 전문성
지역 영화기금·공영방송과 베를린 중심의 예술영화 생태계가 강하다.
영국 — 교육·산업 네트워크
Directors UK, BBC·ITV, 런던 제작망과 세제 지원이 여러 진입로를 만든다.
싱가포르 — 국제·지역 시장
작은 내수 시장에서 광고·지역 공동제작·다언어 촬영이 경력을 넓힌다.
아카이브에서
이 직업용으로 자체 호스팅한 Commons CC/PD 이미지입니다.
이 일에서 태도가 중요한 이유
영화감독의 기술은 결과물을 만들게 하지만, 관객·동료·공공에게 미칠 영향을 정직하게 읽고, 일정이나 평판이 압박해도 품질과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오래가는 경력을 만든다.
결과물은 다른 사람의 시간과 판단을 바꾼다
영화감독의 선택은 혼자만의 취향으로 끝나지 않고 이용자·관객·학생·고객의 경험을 바꾼다. 화려한 성과를 앞세워 맥락과 한계를 숨기면 신뢰는 빠르게 무너진다. 무엇을 보여 주고 무엇을 생략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전문성도 설득력을 얻는다. 한국 영화·플랫폼 제작의 빠른 경쟁과 평판 경제에서는 이 원칙이 더 쉽게 시험받는다. 태도는 압박이 강한 순간에 결과의 방향을 정한다. 신뢰는 과장보다 기록과 수정에서 쌓인다. 한국 조직에서도 그 태도가 흔들리면 문제는 통계가 아니라 사람 한 명으로 드러난다. 침묵이 당장의 관계를 편하게 만들어도 비용은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온다. 소명이라는 말이 과부하를 덮을 때 직업윤리는 먼저 소진된다.
협업은 보이지 않는 노동 위에 선다
한 사람의 이름으로 알려지는 결과에도 편집·기술·운영·돌봄 노동이 얽혀 있다. 권한 있는 사람이 막판에 방향을 바꾸면 비용과 야근은 대개 약한 위치의 동료에게 간다. 역할·보상·저작권과 일정의 경계를 미리 말하는 태도가 좋은 결과를 만든다. 감사와 책임을 함께 나누지 않으면 협업은 다음 프로젝트를 버티지 못한다. 태도는 압박이 강한 순간에 결과의 방향을 정한다. 신뢰는 과장보다 기록과 수정에서 쌓인다. 한국 조직에서도 그 태도가 흔들리면 문제는 통계가 아니라 사람 한 명으로 드러난다. 침묵이 당장의 관계를 편하게 만들어도 비용은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온다. 소명이라는 말이 과부하를 덮을 때 직업윤리는 먼저 소진된다. 지표가 칭찬하는 속도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주의는 자주 충돌한다.
불확실성은 숨긴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초안, 증거, 취향과 시장 반응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확신하는 척 밀어붙이는 대신 시험·피드백·수정의 통로를 남겨야 한다. 비판을 개인 공격으로 받으면 결과물은 만든 사람의 방 안에 갇힌다. 실패를 기록하고 다음 선택을 바꾸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더 멀리 간다. 태도는 압박이 강한 순간에 결과의 방향을 정한다. 신뢰는 과장보다 기록과 수정에서 쌓인다. 한국 조직에서도 그 태도가 흔들리면 문제는 통계가 아니라 사람 한 명으로 드러난다. 침묵이 당장의 관계를 편하게 만들어도 비용은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온다. 소명이라는 말이 과부하를 덮을 때 직업윤리는 먼저 소진된다. 지표가 칭찬하는 속도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주의는 자주 충돌한다.
압박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태도
구호가 아니라, 실제 업무가 요구하는 다섯 가지 구체적 자세입니다.
근거와 취향을 구분한다
개인 선호를 객관적 사실처럼 말하지 않는다. 선택의 기준과 한계를 동료가 검토할 수 있게 밝힌다. 좋은 말솜씨가 빈약한 근거를 가리지 않게 한다. 설명 가능성이 신뢰의 시작이다. 피드백은 취향의 싸움이 아니라 정보가 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을 일정에 넣어야 한다. 바쁠수록 기준을 낮추지 않는 습관이 경력을 지킨다. 기록이 없으면 몇 달 뒤 그 판단을 방어할 방법이 사라진다. 관계나 위계가 확인을 막으면 면허보다 인맥이 우선한 셈이다. 그 선택을 반복하면 팀의 표준이 조용히 바뀐다.
피드백을 설계에 넣는다
완성 직전에만 반응을 묻지 않고 중간 검토를 만든다. 불편한 의견을 방어하지 않고 문제의 종류를 분류한다. 모든 요구를 따르지는 않아도 왜 바꾸지 않는지는 말한다. 사용자와 동료는 결함을 가장 먼저 본다. 피드백은 취향의 싸움이 아니라 정보가 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을 일정에 넣어야 한다. 바쁠수록 기준을 낮추지 않는 습관이 경력을 지킨다. 기록이 없으면 몇 달 뒤 그 판단을 방어할 방법이 사라진다. 관계나 위계가 확인을 막으면 면허보다 인맥이 우선한 셈이다.
보이지 않는 노동을 존중한다
준비·정리·수정·운영 시간을 일정에 포함한다. 막판 영웅주의로 타인의 밤을 당연하게 만들지 않는다. 크레딧과 보상을 정확히 다룬다. 존중은 결과 발표 뒤의 감사보다 앞선 계획이다. 피드백은 취향의 싸움이 아니라 정보가 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을 일정에 넣어야 한다. 바쁠수록 기준을 낮추지 않는 습관이 경력을 지킨다. 기록이 없으면 몇 달 뒤 그 판단을 방어할 방법이 사라진다. 관계나 위계가 확인을 막으면 면허보다 인맥이 우선한 셈이다. 그 선택을 반복하면 팀의 표준이 조용히 바뀐다.
과장을 멈출 줄 안다
성과를 위해 가능하지 않은 약속을 하지 않는다. 검증되지 않은 수치와 이야기를 홍보 문구로 쓰지 않는다. 손해가 있어도 오류를 고친다. 평판은 한 번의 과장보다 느리게 쌓인다. 피드백은 취향의 싸움이 아니라 정보가 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을 일정에 넣어야 한다. 바쁠수록 기준을 낮추지 않는 습관이 경력을 지킨다. 기록이 없으면 몇 달 뒤 그 판단을 방어할 방법이 사라진다. 관계나 위계가 확인을 막으면 면허보다 인맥이 우선한 셈이다. 그 선택을 반복하면 팀의 표준이 조용히 바뀐다.
수정 가능한 결정을 남긴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과 실험할 수 있는 선택을 구분한다. 기록을 남겨 다음 사람이 맥락을 알게 한다. 실패를 숨기지 않고 버전과 이유를 관리한다. 완벽보다 회복 가능성이 팀을 살린다. 피드백은 취향의 싸움이 아니라 정보가 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을 일정에 넣어야 한다. 바쁠수록 기준을 낮추지 않는 습관이 경력을 지킨다. 기록이 없으면 몇 달 뒤 그 판단을 방어할 방법이 사라진다. 관계나 위계가 확인을 막으면 면허보다 인맥이 우선한 셈이다.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순간
이력서용 표현과 실제 수행이 갈라지는 상황들입니다.
마감이 품질 검토를 밀어낼 때
그대로 내보낼지 범위를 줄일지 시험이다. 빠른 완성은 잠깐의 박수를 줄 수 있지만 결함은 오래 남는다. 무엇을 확인하지 못했는지 이해관계자에게 알린다. 일정은 품질을 면제하지 않는다. 마감·위계·평판이 겹치는 순간이 실제 시험이다. 범위를 줄이는 선택도 전문적인 결정이다. 시험은 연수 슬라이드가 아니라 그날의 구체적 압박 속에서 드러난다.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의 선택이 나중에 사고 보고서의 문장이 된다. 익숙함이 검증을 대체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패턴이다.
권한자가 근거 없는 방향을 지시할 때
침묵으로 동의할지 대안을 제시할지 갈린다. 위계가 판단을 대신하면 결과는 누구의 것도 아니게 된다. 짧고 구체적인 위험을 기록한다. 존중하는 반대가 협업을 깨는 일은 아니다. 마감·위계·평판이 겹치는 순간이 실제 시험이다. 범위를 줄이는 선택도 전문적인 결정이다. 시험은 연수 슬라이드가 아니라 그날의 구체적 압박 속에서 드러난다.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의 선택이 나중에 사고 보고서의 문장이 된다. 익숙함이 검증을 대체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패턴이다.
반응이 예상과 다를 때
이용자·독자를 탓할지 설계를 다시 볼지 시험이다. 한 번의 반응에 휩쓸리지는 않되 반복되는 패턴은 무시하지 않는다. 피드백의 맥락을 확인한다. 방어보다 학습이 다음 결과를 바꾼다. 마감·위계·평판이 겹치는 순간이 실제 시험이다. 범위를 줄이는 선택도 전문적인 결정이다. 시험은 연수 슬라이드가 아니라 그날의 구체적 압박 속에서 드러난다.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의 선택이 나중에 사고 보고서의 문장이 된다. 익숙함이 검증을 대체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패턴이다.
팀의 야근이 관행이 될 때
열정이라는 말로 요구를 덮는지 본다. 준비 부족의 비용이 늘 같은 사람에게 가면 관계가 무너진다. 범위·인력·일정을 다시 협상한다. 지속 가능한 제작도 품질의 일부다. 마감·위계·평판이 겹치는 순간이 실제 시험이다. 범위를 줄이는 선택도 전문적인 결정이다. 시험은 연수 슬라이드가 아니라 그날의 구체적 압박 속에서 드러난다.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의 선택이 나중에 사고 보고서의 문장이 된다. 익숙함이 검증을 대체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패턴이다.
"소명"이 해가 되는 지점
열정이 무급 대기가 될 때
영화감독의 일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불규칙한 시간, 추가 수정, 감정노동을 무한히 요구하는 구조가 생기기 쉽다. 명성과 포트폴리오를 미끼로 삼으면 초입의 사람들은 거절할 언어를 잃는다. 한국 영화·플랫폼 제작에서도 계약의 약함과 빠른 성과 경쟁이 이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피로한 사람은 더 적은 선택지를 보고 더 쉽게 타인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직업 윤리는 좋은 결과뿐 아니라 안전한 일정과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태도다. 열정은 무급 노동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지속 가능한 제작 조건이 품질을 만든다. 국내에서도 열정 페이가 야근·당직·무급 준비를 미덕으로 포장할 때 구조 문제가 개인 인내력으로 번역된다. 거부할 언어가 없는 소명은 착취의 다른 이름이 되기 쉽다.
직업 프로필
AI 내성73
보수58
진입장벽68
자율성72
수요52
영향력80
AI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나?
중간
연출을 둘러싼 작업의 약 4분의 1, 즉 스토리보드 작성, 러프컷 조립, 배경 요소나 마케팅 편집 생성 같은 것은 이미 생성형 도구로 상당히 잘 처리된다. 이 일의 핵심, 즉 살아있는 연기를 읽고 그것이 진실한지 판단하는 일은 현재 AI가 판단할 수 있는 범위 밖에 남아 있으며, 이것이 연출이 이 사이트의 자동화 위험 순위에서 어느 극단이 아니라 중간에 놓이는 이유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공식 학위나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다. '영화감독'은 법적으로 보호되는 직함이 아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와 크리스토퍼 놀란을 포함해 많은 성공한 감독들이 영화학교 학위 없이 경력을 쌓았지만, AFI, USC, 라 페미스, FTII 같은 학교들은 여전히 흔한 경로다. 장비와 멘토링, 독학 감독이라면 혼자 구축해야 할 인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영화감독은 얼마나 버는가?
연 단위가 아니라 프로젝트별로 보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편차가 매우 크다. 미국 감독조합(DGA)의 저예산 협약 아래 첫 장편을 찍는 신인 독립영화 감독은 약 6만 7천 달러를 받는 반면, 스튜디오 블록버스터를 맡는 기성 감독은 연출료에 흥행 보너스까지 더해 수천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는 무엇인가?
감독은 현장과 편집실에서 연기, 카메라, 리듬 등 영화의 창작적 실행을 통제하고, 프로듀서는 자금, 일정, 법적 계약, 그리고 영화를 만들고 판매하는 전체 사업을 관리한다. 대부분의 제작에서 둘은 끊임없이 협상하고 가끔은 한 사람이 두 역할을 겸하기도 하지만, 법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서로 다른 책임을 가진 별개의 직무로 남아 있다.
'작가주의(오퇴르)'란 무엇인가?
오퇴르는 프랑스어로 '작가'를 뜻한다. 1950년대 프랑스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들이 발전시킨 작가주의 이론은, 영화 제작이 본질적으로 협업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영화 전체에 개인적 예술적 비전을 새겨 넣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은 여전히 논쟁적이며, 평론가 폴린 카엘이 1971년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 단독 저작권을 반박한 에세이가 지금도 가장 유명한 도전으로 남아 있다.
AI가 걱정된다면 영화감독은 좋은 직업인가?
AI가 이미 어느 정도 처리하는 작업들, 예를 들어 러프한 스토리보드 작성이나 초벌 편집, 배경 군중 생성 등은 애초에 연출 업무 중 가장 가치가 낮은 부분이었다. 살아남는 것은 실제 혼돈 속의 판단력이다. 불안한 배우에게서 진실한 연기를 끌어내는 일, 다들 괜찮다고 하는 샷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몇 초 만에 알아채는 일, 아무도 본 적 없는 비전을 투자자에게 믿게 만드는 일 같은 것들이다.
실제로 활동하는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가?
정해진 기간이 없다는 것 자체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대부분의 현업 감독은 단편영화나 스태프 경험을 통해 2~5년간 연출을 익히고, 이후 몇 년 더 영화제 서킷에서 명성을 쌓은 뒤에야 데뷔 장편의 투자를 받는다. 첫 단편영화에서 실제 창작 통제권을 가진 첫 유급 연출 일까지 흔히 십 년 이상 걸린다.
커버리지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커버리지란 감독이 장면의 와이드 마스터 샷 외에 추가로 촬영하는 미디엄샷, 클로즈업, 리액션 샷 등을 말하며, 이는 편집 단계에서만 드러나는 리듬과 연기 문제를 편집자가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재료가 된다. 완벽하다고 믿는 테이크 하나를 지키려고 커버리지를 생략한 감독은 종종 그 장면이 영화의 다른 부분과 실제로 이어붙지 않는다는 것을 편집 단계에서 뒤늦게 발견한다.
여성이 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출할 수 있는가?
가능하지만 여전히 드물다. 2020년대 중반 현재 캐스린 비글로(2010년), 클로이 자오(2021년), 제인 캠피언(2022년) 단 세 명의 여성만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고, 2024년 미국 상위 100대 흥행작 중 여성이 연출한 작품은 약 13%였다. 비글로, 자오, 패티 젠킨스 같은 감독들이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투자 접근성이 여전히 더 큰 장벽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