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05-21일자
IHF 세계선수권대회
23-21스코어
라우가르달스회들, 레이캬비크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다니엘 코스탄티니 감독이 이끈 이 프랑스 대표팀은 자유분방한 기질 때문에 레바르조(Les Barjots), 즉 괴짜들이라 불렸다. 이 팀은 준결승에서 스위스를 27-18로 완파한 뒤 5월 21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23-21로 꺾고 프랑스 핸드볼 사상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중심에는 레위니옹 출신의 센터백 잭슨 리샤르가 있었고, 그는 그해 IH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대회 최다 득점자는 결승에 오른 두 나라 선수가 아니라 86골을 넣은 한국의 윤경신이었다. 프랑스는 그때까지 올림픽에서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는 나라였고, 국내에서 핸드볼은 소수 종목이었다. 이 우승은 그 위상을 단번에 바꿨다. 프랑스는 2001년 홈에서 두 번째 세계선수권을 따냈고, 2008년부터 2017년까지는 올림픽 3회, 세계선수권 4회, 유럽선수권 3회를 쓸어담는 시대를 열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프랑스 핸드볼의 모든 것이 이 경기에서 시작되었다. 우승 이후 국가 지원과 클럽 육성 체계가 정비되었고, 몽펠리에를 축으로 한 남부의 선수 공급망이 만들어졌으며, 그 결과물이 니콜라 카라바치치와 티에리 오메예 세대였다. 리샤르가 2008년 베이징에서 39세로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 그것은 1995년 레이캬비크에서 시작된 13년짜리 프로젝트의 완결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