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2-15일자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대회
7-5스코어
가자코시 파크 아레나, 가루이자와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컬링이 74년 만에 정식 메달 종목으로 돌아온 대회의 여자 결승이었다. 캐나다는 스코티스와 세계선수권을 세 차례씩 우승한 레지나의 산드라 슈미얼러 팀이 국내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해 출전했고, 잰 벳커, 조앤 매커스커, 마샤 구드레이트가 함께했다. 라운드로빈을 6승 1패로 마친 캐나다는 결승에서 헬레나 블라크 라브르센이 이끄는 덴마크를 만났다. 마르기트 푀르트네르, 도르테 홀름, 트리네 크비스트로 구성된 덴마크는 유럽 강호였지만 캐나다의 마지막 스톤 처리를 감당하지 못했고, 경기는 7대5로 끝났다. 같은 날 열린 남자 결승에서는 패트릭 헐리만의 스위스가 마이크 해리스의 캐나다를 9대3으로 꺾어, 컬링이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첫날 금메달 두 개가 각각 캐나다와 스위스로 갈렸다. 슈미얼러는 대회 몇 달 전 첫째를 출산한 뒤 복귀한 상태였고, 이 팀은 이후 다시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 경기로 컬링은 텔레비전 종목이 되었다. 나가노 이후 영국, 일본, 중국, 한국, 이탈리아가 4년 주기의 엘리트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전까지 캐나다와 스코틀랜드에 몰려 있던 재정과 관심이 흩어졌다. 슈미얼러는 2000년 3월 36세로 세상을 떠났고, 이 결승은 그녀가 남긴 마지막 대형 경기가 되었다. 그녀의 이름을 딴 재단은 지금도 캐나다 컬링 캘린더의 고정 행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