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용어 사전

육상 · 40개 용어

육상은 종목마다 어휘가 따로 있는 스포츠다. 스물네 개에 가까운 세부 종목이 각자의 규칙과 기술 용어를 가지고 있어서, 100m를 이해하는 사람이 장대높이뛰기 중계에서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못 알아듣는 일이 흔하다. 아래 40개는 규칙 용어, 종목 이름, 기술과 훈련 용어를 고루 섞어 입문자가 실제로 검색하게 되는 것들만 골랐다.

영어 원어를 함께 실은 이유는 월드 애슬레틱스 규정과 국제 대회 결과표, 기록 통계 사이트가 전부 영어를 쓰기 때문이다. 한국어 표기는 대한육상연맹 규정집과 국내 중계에서 실제로 쓰이는 쪽을 따랐고, 규정 수치는 성인 남녀 기준을 함께 적었다.

용어

검색해서 들어오는 용어를 우선 담았습니다.

10종 경기 Decathlon
남자 혼성 종목으로 이틀에 걸쳐 10개 종목을 치른다. 첫날 100m,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400m를 하고 둘째 날 110m 허들, 원반던지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1500m를 이어간다. 각 기록을 표준 점수표로 환산해 합산하며 8000점이면 세계적 수준, 9000점은 극소수만 넘는다. 우승자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라 부르는 관행이 여기서 나왔다.
7종 경기 Heptathlon
여자 혼성 종목으로 이틀간 7개 종목을 치른다. 첫날 100m 허들,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200m를 하고 둘째 날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로 마무리한다. 10종 경기와 같은 방식으로 종목별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합산하며, 6000점대면 국제 대회 결선권이고 7000점은 역대 극소수만 넘었다. 마지막 800m에서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가 잦아 이틀간의 체력 배분이 승부를 가른다.
개인 최고 기록 Personal best
공인 대회에서 세운 자기 최고 기록으로 PB 또는 PR로 표기한다. 육상은 상대를 이기는 것만큼 이 숫자를 갱신하는 것이 목표인 종목이라, 동호인 대회에서도 순위표보다 PB 경신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 실내 기록과 실외 기록, 그해의 시즌 최고 기록은 따로 관리하며, 순풍 허용치를 넘은 기록은 참고 기록으로만 남고 PB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경보 Race walking
두 발 중 한쪽이 항상 지면에 닿아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하고, 착지 순간부터 몸 아래를 지날 때까지 앞다리 무릎을 곧게 편 채 걷는 종목이다. 심판이 육안으로 판정해 접촉 상실이나 무릎 굽힘에 레드카드를 주고, 서로 다른 심판 3명에게 카드를 받으면 실격된다. 세계선수권은 20km와 35km로 치르며, 주요 대회는 페널티 존에서 정지 시간을 소화하게 한다.
계주 Relay
네 명이 바통을 이어받아 달리는 팀 종목으로 4x100m, 4x400m, 혼성 4x400m가 있다. 인계는 30m 인계 구역 안에서 끝내야 하며 구역을 벗어나거나 바통을 레인 밖으로 떨어뜨리면 팀 전체가 실격된다. 네 명의 개인 기록 합보다 인계의 정확도가 결과를 좌우해, 세계 최고 스프린터를 모아 놓은 팀이 인계 실패 하나로 예선에서 탈락하는 일이 반복된다.
높이뛰기 High jump
곡선 조주로 달려와 바를 넘는 종목으로, 오늘날은 거의 전부 등부터 넘는 포스베리 플롭을 쓴다. 바는 정해진 단계로 올라가고 어느 높이에 도전할지는 선수가 직접 고른다. 같은 높이에서 3회 연속 실패하면 경기가 끝나며, 동률은 그 높이에서의 실패 횟수, 다음으로 대회 전체 실패 횟수로 가른다. 세계기록은 1993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의 2.45m다.
드라이브 국면 Drive phase
스타팅블록을 떠난 뒤 처음 20~30m 동안 몸을 낮고 앞으로 기울인 채 지면을 밀어내며 속도를 쌓는 구간이다. 여기서 상체를 일찍 세우면 그 뒤 아무리 잘 달려도 잃은 속도를 되찾지 못해, 단거리 코칭의 상당 부분이 이 구간을 얼마나 길게 유지하느냐에 집중된다. 100m는 드라이브, 전환, 최고 속도, 감속의 네 국면으로 나눠 분석하는 것이 표준이다.
랩타임 Split time
전체 거리 가운데 일정 구간을 통과한 시점의 기록으로, 트랙에서는 400m 한 바퀴, 마라톤에서는 보통 5km 단위로 잰다. 목표 기록을 구간별 랩타임으로 환산해 두면 초반 오버페이스를 즉시 알아챌 수 있어 로드 레이스 완주 실패의 상당수를 막아준다. 실전에서는 손목시계의 랩 버튼이나 GPS 워치의 자동 랩 기능으로 관리하며, 트랙에서는 한 바퀴가 곧 랩이다.
마라톤 Marathon
42.195km를 달리는 로드 종목이다.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왕실 관람석에 맞춰 조정한 거리가 굳어져 1921년 공식 거리가 되었다. 남자 세계기록은 2023년 켈빈 킵툼이 시카고에서 세운 2시간00분35초이고, 한국 기록은 2000년 이봉주의 2시간07분20초다. 동호인의 첫 목표선은 대개 4시간 완주이며, 3시간 이내로 들어오는 것을 서브3라 부른다.
마스터즈 육상 Masters athletics
학생이나 실업 선수가 아닌 성인이 연령대별로 겨루는 생활체육 육상 대회 체계다. 국내에서는 대체로 30대부터 5세 단위로 연령 구간을 나누고 트랙, 도약, 투척 전 종목을 개방한다. 한국에서 성인이 정식 육상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며, 연령 구간별 참가자가 적어 첫 출전에도 입상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멀리뛰기 Long jump
조주로를 전력 질주해 발구름판에서 도약한 뒤 모래 피트에 착지하는 종목이다. 기록은 발구름선에서 모래에 남은 가장 가까운 신체 흔적까지 잰다. 발이 선을 1cm만 넘어도 시도 전체가 무효이며 파울도 6회 시도 횟수에 포함된다. 도약 속도가 거리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사실상 스프린터의 종목이고, 순풍이 초속 2.0m를 넘으면 기록이 공인되지 않는다.
바통 Baton
계주에서 주자들이 이어받아 나르는 속이 빈 원통형 막대다. 계측되는 것은 주자가 아니라 바통이므로 바통이 결승선을 통과해야 경기가 끝난다. 인계 구역 안에서 손에서 손으로 전달해야 하고, 떨어뜨리면 떨어뜨린 주자가 직접 주워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다른 레인을 침범하면 실격이다. 무게와 길이, 둘레는 규정으로 정해져 있고 대회 주최 측이 제공한다.
발구름판 Take-off board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조주로 끝에 묻힌 폭 20cm의 나무 판으로, 도약 위치의 기준선이 된다. 판 앞쪽에는 점토 같은 플라스티신 띠를 붙여 두어 선을 넘은 발자국이 즉시 남는다. 선수는 거의 최고 속도로 달려와 이 좁은 판 위에 센티미터 단위로 발을 맞춰야 하며, 넘으면 파울이고 너무 사리면 그만큼 거리를 그대로 손해 본다.
부정 출발 False start
총성 전에 블록을 떠나거나 총성 후 0.100초 이내에 반응하는 것이다. 0.100초는 인간이 소리를 듣고 반응할 수 있는 물리적 하한으로 간주되어 그보다 빠른 반응은 예측 출발로 처리된다. 2010년부터 개인 종목은 경고 없이 단 한 번의 부정 출발로 즉시 실격이며,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100m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가 이 규정에 걸린 것이 가장 유명한 사례다.
브레이크 라인 Break line
레인에서 출발한 주자들이 안쪽으로 합류해도 되는 지점을 표시한 곡선이다. 800m는 첫 곡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4x400m는 첫 주자 한 바퀴와 둘째 주자의 첫 곡선까지 레인을 지킨 뒤 이 선에서 풀린다. 안쪽 자리를 잡으려는 싸움이 여기서 벌어져 밀치기와 방해 판정이 가장 많이 나오며, 무리하게 파고들다 실격되는 경우가 흔하다.
사진판정 Photo finish
결승선을 향해 초당 수천 프레임을 찍는 라인스캔 카메라로 순위를 가리는 장치다. 기준은 몸통이 결승선 수직면에 닿는 순간이며 머리와 팔, 다리는 세지 않는다. 공식 기록은 1000분의 1초까지 읽어 순위를 정하되 발표는 100분의 1초로 올림 처리하기 때문에, 결과표에 같은 기록으로 적힌 두 선수의 순위가 갈리는 일이 생긴다.
세단뛰기 Triple jump
홉, 스텝, 점프 세 번의 도약을 이어 붙여 거리를 겨루는 종목이다. 발구름한 발로 먼저 착지하고, 반대 발로 착지한 뒤, 마지막에 양발로 모래에 들어간다. 순서가 어긋나면 무효이며 조주에서 쌓은 속도를 세 번의 착지 충격 동안 얼마나 잃지 않느냐가 기록을 결정한다. 착지 충격이 커서 육상에서 부상 위험이 가장 높은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섹터 Throwing sector
투척 서클이나 창던지기 조주로에서 부채꼴로 뻗어 나가는 약 34.92도 폭의 유효 착지 구역이다. 기구가 이 선 안쪽에 떨어져야 기록으로 인정되고 선 위나 바깥에 떨어지면 무효다. 원반과 해머처럼 위험한 기구는 안전 케이지가 방출 방향을 이 각도 안으로 제한한다. 거리는 서클 중심을 기준으로 착지 지점의 가장 가까운 자국까지 잰다.
순풍 허용치 Wind assistance limit
200m 이하 트랙 종목과 멀리뛰기, 세단뛰기에서 기록 공인의 기준이 되는 뒷바람 한도로 초속 2.0m다. 이를 넘으면 순위와 우승은 그대로 유효하지만 기록은 공인되지 않아 결과표에 w 표시가 붙는다. 혼성 종목은 개별 종목에서 초속 4.0m까지 허용하되 평균이 2.0m 이내여야 한다. 풍속계는 결승선 부근 트랙 옆에 설치해 종목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측정한다.
슈퍼슈즈 Super shoes
두꺼운 고반발 폼 중창에 카본 플레이트를 넣어 에너지 손실을 줄인 경기용 신발이다. 2017년 이후 로드 기록을 대거 갈아치우며 세대 간 기록 비교 자체를 논쟁거리로 만들었다. 월드 애슬레틱스는 로드 종목 밑창 두께를 40mm로 제한하고 대회 전에 시판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국내 소매가는 25~35만원대이고 수명은 일반 러닝화보다 짧다.
스타팅블록 Starting blocks
400m 이하 트랙 종목과 허들에서 웅크린 자세로 출발할 때 발을 미는 고정 발판이다. 제자리에 구령에서 자리를 잡고 차렷에서 엉덩이를 들어 정지한 뒤 총성에 반응한다. 블록에는 압력 센서가 들어 있어 반응 시간을 1000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하고 부정 출발을 자동으로 잡아낸다. 최정상급 선수의 반응 시간은 대체로 0.13초 안팎이다.
스태거 Stagger
곡선을 도는 종목에서 바깥 레인일수록 출발선을 앞으로 당겨 모든 주자의 실제 주행 거리를 같게 맞추는 계단식 배치다. 200m와 400m 출발선이 어긋나 보이는 이유가 이것이다. 그래서 바깥 레인 주자는 경쟁자를 뒤에 두고 혼자 달리는 부담을 지고, 안쪽 레인은 더 급한 곡선과 싸운다. 중간 레인이 가장 유리해 예선 성적순으로 배정한다.
스파이크 Spikes
앞바닥에 금속 핀을 박아 트랙을 움켜쥐게 만든 경기용 신발이다. 단거리용은 밑창이 딱딱하고 발이 앞으로 쏠려 있으며, 중장거리용은 핀 수가 적고 쿠션이 들어간다. 대회마다 허용 핀 길이가 다르고 실내 트랙은 대개 6mm 이하로 제한한다. 아킬레스건과 종아리에 부하가 크게 걸려, 초보자는 트레이닝화로 기초를 다진 뒤 짧은 구간부터 적응해야 한다.
시트 앤 킥 Sit and kick
중장거리에서 선두 뒤에 붙어 체력을 아끼다가 마지막 한 바퀴나 마지막 200m에서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전술이다. 기록보다 순위를 다투는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표준처럼 쓰이며, 그래서 초반이 느리고 마지막 400m만 유난히 빠른 경기가 나온다. 막판 스퍼트가 약한 선수는 반대로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 상대의 스퍼트를 미리 소진시켜야 승산이 생긴다.
예선 라운드 Heat
결승 진출자를 추리기 위해 참가자를 여러 조로 나눠 치르는 라운드다. 트랙 종목은 각 조 상위 몇 명이 자동 진출하고 남은 자리는 전체 기록 상위자로 채우는데 이를 기록 진출이라 부른다. 필드 종목은 조를 나누되 정해진 기준 기록을 넘으면 순위와 무관하게 결선에 오르고, 통과자가 모자라면 상위 기록순으로 인원을 채운다.
원반던지기 Discus throw
서클 안에서 한 바퀴 반을 회전한 뒤 원반을 던지는 종목으로 남자는 2kg, 여자는 1kg을 쓴다. 원반이 공기를 타고 활공하기 때문에 맞바람이 오히려 기록에 유리한 드문 종목이다. 방출 속도만큼이나 원반의 기울기와 각도가 거리에 결정적이며, 오작동 투척을 막기 위해 높은 C자형 안전 케이지 안에서만 경기가 진행된다.
웨이브라이트 Wavelight
트랙 안쪽 연석을 따라 설치한 LED 띠로, 목표 기록에 해당하는 속도로 빛을 흘려보내 선수와 관중이 페이스를 눈으로 보게 해주는 장치다. 2020년 도입 이후 장거리 기록 도전의 표준 장비가 되었고, 페이스메이커가 빠진 뒤에도 목표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기술의 도움이라는 비판과 함께 무엇이 순수한 기록인가라는 오래된 논쟁을 다시 불러왔다.
인계 구역 Take-over zone
계주에서 바통을 주고받아야 하는 30m 구간이다. 이 구역 안에서 인계가 완료되지 않으면 팀이 실격되며, 판정 기준은 주자의 위치가 아니라 바통의 위치다. 4x100m에서는 나가는 주자가 앞을 보지 않은 채 손을 뒤로 뻗어 받기 때문에, 들어오는 주자가 조주로에 표시해 둔 체크마크를 밟는 순간 출발하는 타이밍이 사실상 전부다.
인터벌 훈련 Interval training
빠른 구간과 회복 구간을 정해진 횟수만큼 번갈아 반복하는 훈련이다. 1950년대 에밀 자토펙이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며 널리 퍼졌고 오늘날 모든 거리의 기본 훈련법으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400m를 목표 페이스로 열 번 달리고 사이에 200m를 조깅으로 회복한다. 초보자는 주 1회로 시작해야 하며, 매번 전력으로 뛰면 효과보다 부상이 먼저 온다.
장대높이뛰기 Pole vault
유연한 폴을 들고 조주로를 전력 질주해 박스에 폴을 꽂고 그 반발력으로 바를 넘는 종목이다. 조주 속도, 폴을 꽂는 정확도, 공중에서 몸을 뒤집는 스윙이 순서대로 맞아떨어져야 한다. 높이뛰기처럼 도전 높이를 선택하고 3회 연속 실패하면 종료된다. 최근에는 아르망 뒤플랑티스가 세계기록을 6.3m 위로 끌어올리며 종목의 기준선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
장애물경주 Steeplechase
3000m를 달리며 쓰러지지 않는 고정 장애물과 물웅덩이를 넘는 종목이다. 경기 전체에서 장애물 28회와 물웅덩이 7회를 통과하며, 물웅덩이 앞 장애물은 발로 밟고 넘어도 된다. 장애물 높이는 남자 0.914m, 여자 0.762m다. 허들과 달리 부딪혀도 쓰러지지 않기 때문에 잘못 넘으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별도의 기술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주로 Runway
점프와 창던지기에서 도약이나 방출 직전까지 달리는 직선 또는 곡선 주로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는 발구름판까지 40m 이상의 직선을 쓰고, 장대높이뛰기는 박스로 이어지며, 높이뛰기는 J자 곡선을 그린다. 선수는 자기 발자국 수를 세어 출발 마크를 정하는데, 이 마크가 한두 족장만 틀어져도 파울이 반복되어 시도를 통째로 날린다.
창던지기 Javelin throw
조주로를 달려와 곡선 파울 라인 앞에서 창을 던지는 종목으로 남자는 800g, 여자는 600g을 쓴다. 창끝이 먼저 땅에 닿아야 유효하며 반드시 꽂힐 필요는 없다. 1986년 남자 창은 무게중심을 앞으로 옮겨 재설계됐는데, 투척이 경기장을 벗어날 만큼 멀어져 안전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어깨와 팔꿈치 부하가 커 기술 없이 세게 던지면 곧바로 다친다.
테이퍼링 Tapering
목표 대회를 앞두고 2~3주 동안 훈련량을 계획적으로 줄여 누적 피로를 빼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거리는 크게 줄이되 강도는 유지하는 것이 핵심으로, 강도까지 낮추면 몸이 무뎌진다. 마라톤은 보통 3주, 트랙 종목은 1~2주를 잡는다. 대회 직전에 불안해서 훈련을 더 하는 것이 초보자가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패스 Pass
높이뛰기와 장대높이뛰기에서 현재 높이를 뛰지 않고 다음 높이로 건너뛰는 선택이다. 체력을 아끼고 동률 시 유리한 실패 횟수를 관리하려는 전술이지만, 건너뛴 뒤 높은 높이에서 실패가 누적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도박이기도 하다. 실패한 뒤 남은 시도를 다음 높이로 넘길 수도 있어, 우승 경쟁이 붙으면 순수한 심리전으로 바뀐다.
페이스메이커 Pacemaker
기록 도전 경기에서 정해진 페이스로 앞에서 끌어주다 목표 지점에서 빠지는 주자로 흔히 토끼라고 부른다. 바람을 막아주고 페이스 판단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주최 측이 별도로 고용한다. 순위를 다투는 선수권대회 결승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래서 같은 선수라도 리그 대회 기록과 세계선수권 기록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일이 흔하다.
포스베리 플롭 Fosbury Flop
바를 등부터 넘는 높이뛰기 기술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딕 포스베리가 금메달을 따며 세계에 알려졌다. J자 곡선 조주가 만드는 회전을 이용해 상체를 뒤로 넘기고 다리를 마지막에 걷어 올린다. 신체 무게중심이 바 아래로 지나가게 만들 수 있어 이전의 어떤 기술보다 효율이 높았고, 10년 안에 다른 기술을 전부 밀어냈다.
포환던지기 Shot put
지름 2.135m 서클 안에서 쇠공을 어깨에서 밀어내는 종목으로 남자는 7.26kg, 여자는 4kg을 쓴다. 던지는 것이 아니라 미는 동작이어야 하며 공이 어깨선 뒤로 내려가면 무효다. 서클을 가로지르는 직선형 글라이드와 원반처럼 도는 회전 기술 두 계열이 있고, 더 큰 속도를 낼 수 있는 회전 기술이 최근 주류가 되었다.
해머던지기 Hammer throw
강선 끝에 손잡이가 달린 쇠공을 3~4회 회전시켜 던지는 종목으로, 무게는 포환과 같은 남자 7.26kg, 여자 4kg이다. 회전 속도가 그대로 거리로 바뀌기 때문에 방출 순간 선수가 버티는 힘이 300kg 상당에 이른다. 안전 케이지 없이는 절대 진행할 수 없어, 한국에서 일반인이 연습할 수 있는 장소가 사실상 대학과 실업팀 훈련장뿐이다.
허들 Hurdles
균등한 간격으로 놓인 장애물 10개를 넘으며 달리는 단거리 종목이다. 남자 110m는 높이 1.067m, 여자 100m는 0.838m이며 400m 허들은 남자 0.914m, 여자 0.762m로 낮아진다. 허들은 밀면 쓰러지도록 설계돼 넘어뜨려도 벌점은 없지만 시간을 잃는다. 최정상급 남자 선수는 첫 허들까지 8스텝, 이후 허들 사이를 정확히 3스텝으로 유지한다.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