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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여자부 결승

이탈리아 vs 미국 — 3-0 (25-18, 25-20, 25-17)

2024-08-11일자
파리 올림픽대회
3-0 (25-18, 25-20, 25-17)스코어
사우스 파리 아레나 1, 파리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이탈리아 여자 대표팀은 2023년 말 훌리오 벨라스코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1990년대 이탈리아 남자 황금세대를 만들었고 1996년 애틀랜타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5세트로 져 올림픽 금메달만 놓쳤던 그 감독이다. 부임 8개월 만에 그는 파리에서 한 경기도 지지 않고 대회를 마쳤다. 결승 상대는 도쿄 올림픽 챔피언 미국이었다. 이탈리아는 세 세트 모두 서브에서 앞섰다. 파올라 에고누가 왼손 스윙으로 미국의 블로킹 위를 계속 때렸고, 리베로 모니카 데 제나로가 후위를 지켰다. 25-18, 25-20, 25-17. 미국은 한 번도 세트 후반에 따라붙지 못했다. 9,340명이 지켜본 이 경기로 이탈리아는 배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에고누는 대회 MVP와 최우수 아포짓, 데 제나로는 최우수 리베로에 뽑혔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탈리아 배구가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올림픽 정상에 오른 경기이며, 유럽 여자배구가 아시아와 아메리카를 밀어내고 정상권을 차지한 흐름의 완성이다. 이탈리아는 이듬해 2025년 방콕 세계선수권까지 우승해 두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28년 전 같은 무대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벨라스코가 이번에는 이긴 쪽에 서 있었다는 사실도 이 경기를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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