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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 몬트리올 올림픽 남자부 결승

폴란드 vs 소련 — 3-2 (11-15, 15-13, 13-15, 19-17, 15-7)

1976-07-30일자
몬트리올 올림픽대회
3-2 (11-15, 15-13, 13-15, 19-17, 15-7)스코어
몬트리올, 캐나다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폴란드는 1974년 멕시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이미 소련의 독주에 균열을 낸 팀이었지만, 올림픽에서 소련을 이긴 적은 없었다. '사형집행인'이라 불린 후베르트 바그네르 감독은 극단적인 체력 훈련으로 팀을 몰아붙였고, 주장 에드바르트 스코레크와 장신 공격수 토마시 부이토비치가 공격을 책임졌다. 결승은 폴란드가 1세트를 11-15로 내주며 시작했다. 2세트를 15-13으로 되찾았지만 3세트를 다시 13-15로 빼앗겨 세트 스코어 1-2로 몰렸다.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서브권을 가진 팀만 득점하는 사이드아웃제였기 때문에 한 점을 얻는 데도 여러 차례 랠리가 필요했고, 소련이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에도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폴란드는 이를 걷어내고 듀스를 거듭한 끝에 19-17로 세트를 가져왔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5세트는 15-7, 일방적이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폴란드가 지금까지 딴 유일한 올림픽 배구 금메달이며, 동구권 내부에서 소련의 절대성이 처음으로 무너진 순간이다. 이 경기는 폴란드에서 배구를 국민 스포츠의 지위로 끌어올렸고, 40년 뒤 플루스리가가 세계에서 가장 관중이 많은 배구 리그가 되고 대표팀이 2014·2018년 세계선수권을 연패하는 문화적 토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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