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08-07일자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대회
3-0 (16-14, 15-3, 15-9)스코어
롱비치 아레나, 롱비치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동구권 보이콧으로 소련과 쿠바가 빠진 대회였지만, 중국과 미국은 그 공백과 무관하게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두 팀이었다. 중국은 1981년 월드컵과 1982년 세계선수권을 이미 우승한 상태였다. 그런데 8월 3일 조별리그에서 중국은 미국에 1-3으로 졌다. 조 1위를 내주고 준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정리한 중국이 결승에서 다시 미국과 마주한 것이다. 위안웨이민 감독은 리시브 대형을 조정하고 랑핑에게 볼을 몰아주는 단순한 선택을 했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14-14까지 팽팽하던 접전을 중국이 16-14로 가져가자 미국의 리시브가 무너졌고, 2세트는 15-3이라는 일방적인 점수가 나왔다. 3세트도 15-9. 조별리그 패배를 결승에서 3-0으로 되갚은 셈이었다. '철의 망치'라 불린 랑핑이 대회 MVP를 받았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중국 여자배구가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이어간 '5연관'의 한가운데 놓인 경기이고, 개혁개방 초기 중국에서 스포츠가 국민 정서를 대표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32년 뒤 랑핑이 감독으로 2016년 리우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면서, 이 경기는 선수와 감독 양쪽으로 올림픽을 제패한 유일한 인물의 출발점으로도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