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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도쿄 올림픽 여자부 최종전

일본 vs 소련 — 3-0 (15-11, 15-8, 15-13)

1964-10-23일자
도쿄 올림픽대회
3-0 (15-11, 15-8, 15-13)스코어
요코하마 문화체육관, 요코하마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배구가 올림픽 무대에 처음 오른 대회였고, 여자부는 6개국 단일 라운드로빈으로 치러져 마지막 경기가 곧 결승이었다. 일본과 소련은 나란히 4전 전승으로 이 경기에 도달했다. 니치보 가이즈카 방적공장 팀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일본 대표팀은 다이마쓰 히로후미 감독 아래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훈련을 견디며, 몸을 던져 볼을 걷어 올린 뒤 굴러서 일어나는 회전 리시브를 완성했고 1962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소련을 꺾은 적이 있었다. 신장에서 크게 밀린 일본은 서브 리시브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는 것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 15-11, 2세트 15-8로 앞서갔고 소련이 3세트에서 따라붙었으나 15-13으로 끊어내며 세트 스코어 3-0을 완성했다. 주장 가사이 마사에가 마지막 볼을 처리했다. NHK 집계로 일본 인구의 80% 이상이 이 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지며, '동양의 마녀'라는 별명은 이 대회에서 굳어졌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신장이 아니라 수비와 조직력으로도 세계 최강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다. 회전 리시브와 반복 훈련 중심의 일본식 방법론은 이후 30년간 세계 배구의 수비 교과서가 됐고, 아시아 전역에서 배구가 학교와 직장 스포츠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배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을 만한 흥행력을 갖췄음을 처음 보여준 경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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