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9일자
아테네 올림픽대회
3-1 (25-15, 24-26, 25-20, 25-22)스코어
평화우호경기장, 피레아스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2001년 대표팀을 맡은 베르나르지뉴는 브라질 특유의 창의성 위에 수비 조직과 리시브 정확도를 얹었고, 2002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그 방향이 옳았음을 증명한 뒤 아테네에 왔다. 결승 상대는 여전히 강했던 이탈리아였다. 1세트는 25-15, 브라질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서브로 이탈리아의 리시브를 흔들고 리베로 세르지우 산투스가 후위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이탈리아는 공격 옵션을 하나씩 잃었다. 2세트는 달랐다. 이탈리아가 24-26으로 듀스 끝에 가져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25-20, 4세트 25-22로 브라질이 다시 앞서 나갔고, 마지막 순간까지 지바가 결정적인 공격을 마무리했다. 지바가 대회 MVP, 세르지우가 최우수 리베로·리시버·디거를 독식했으며 세터 히카르두 가르시아와 스파이커 단치 아마라우도 부문상을 받았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브라질 남자 배구 왕조의 공식적인 출발점이다. 이 금메달 이후 브라질은 2006·2010년 세계선수권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을 더했고, 월드리그는 폐지 전까지 역대 최다인 9회를 우승했다. 동시에 리베로를 중심으로 후위를 완전히 조직하고 빠른 전환 공격으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쌓는 방식이 2000년대 배구의 표준이 됐음을 보여준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