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09-04일자
1972 뮌헨 올림픽대회
3분48초16(세계기록)스코어
슈빔할레, 뮌헨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마크 스피츠는 이미 여섯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채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200m 접영 2분00초70, 4x100m 자유형 계영 3분26초42, 200m 자유형 1분52초78, 100m 접영 54초27, 4x200m 자유형 계영 7분35초78, 100m 자유형 51초22. 모두 세계기록이었다. 남은 것은 4x100m 혼계영이었다. 미국은 배영 마이크 스탬, 평영 톰 브루스, 접영 스피츠, 자유형 제리 하이덴라이히 순으로 팀을 짰다. 스피츠가 세 번째 구간에서 격차를 벌렸고 하이덴라이히가 마무리하며 미국은 3분48초16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동독이 3분52초12로 2위였다. 이로써 스피츠는 한 대회에서 일곱 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일곱 종목 모두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외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이 기록은 36년 뒤 마이클 펠프스가 여덟 개를 따내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새벽, 뮌헨 선수촌에서 이스라엘 선수단 인질 사건이 벌어졌고 유대인이던 스피츠는 경호를 받으며 독일을 떠나야 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일곱 종목 전원 세계기록 우승은 지금도 단일 대회 성과로서 가장 완벽한 사례로 꼽힌다. 펠프스가 여덟 개를 따낸 2008년 이후에도 스피츠의 뮌헨은 기준점으로 남았고, 이후 모든 다관왕 도전은 이 기록과 비교되어 평가받는다. 동시에 이 경기는 스포츠가 정치와 폭력에서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확인시킨 대회의 마지막 밝은 장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