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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사전

수영 · 40개 용어

수영 용어는 두 개의 층으로 나뉜다. 하나는 올림픽 중계를 볼 때 부딪히는 경기 용어이고, 다른 하나는 동네 수영장 강습 레인에서 매일 쓰이는 훈련 용어다. 개인혼영과 15미터 규정을 몰라도 경기는 볼 수 있지만 왜 실격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고, 페이스 시계와 인터벌을 모르면 연수반 첫날 훈련 세트를 읽지 못한다. 아래 40개 항목은 그 두 층을 함께 담아, 물에 처음 들어가는 사람이 실제로 검색하게 되는 순서에 가깝게 골랐다.

용어

검색해서 들어오는 용어를 우선 담았습니다.

15미터 규정 15-Metre Rule
스타트와 매 턴 이후 선수의 머리가 15미터 지점을 지나기 전에 수면 위로 나와야 한다는 규칙으로, 자유형과 배영, 접영에 적용된다. 유선형 자세의 수중 돌핀킥이 수면 위 수영보다 빠르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1988년 데이비드 버코프가 배영의 대부분을 잠수한 채 헤엄친 뒤 도입되었고, 위반하면 곧바로 실격이다. 레인 로프의 표지선이 이 지점을 알려준다.
개인혼영 Individual Medley
한 선수가 네 가지 영법을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서로 이어 헤엄치는 종목이다. 200미터와 400미터가 있으며 흔히 IM으로 줄여 부른다. 네 영법을 모두 갖춘 완성형 선수를 가리는 종목으로 여겨지며, 레옹 마르샹과 마이클 펠프스가 이 종목의 대표적 강자다. 계영에서 순서가 배영부터인 혼계영과 순서가 다르다는 점을 헷갈리기 쉽다.
계영 Freestyle Relay
네 명이 각각 같은 거리를 자유형으로 이어 헤엄치는 단체 종목으로, 4x100미터와 4x200미터가 주로 열린다. 앞 선수가 터치패드에 닿기 전에 다음 선수의 발이 스타트대를 떠나면 팀 전체가 실격된다. 인계 타이밍은 0.03초 단위로 검증되며, 순수한 수영 속도만큼이나 세 번의 인계 품질이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네거티브 스플릿 Negative Split
경기의 후반부를 전반부보다 빠르게 헤엄치는 페이스 전략이다. 초반에 무리하면 젖산이 쌓여 마지막 구간에서 자세가 무너지기 때문에, 200미터 이상 종목에서는 후반을 더 빠르게 가져가는 편이 결과적으로 기록이 좋다. 반대로 전반이 빠른 경우를 포지티브 스플릿, 앞뒤가 거의 같으면 이븐 스플릿이라 부른다. 동호인 훈련에서도 자주 쓰이는 개념이다.
돌핀킥 Dolphin Kick
두 다리를 붙인 채 물결치듯 동시에 차올리는 킥으로, 접영의 기본 킥이자 모든 영법의 수중 구간에서 쓰인다. 힘이 다리가 아니라 몸통과 골반의 물결 동작에서 나온다는 점이 핵심이다. 유선형 자세로 옆이나 등을 대고 차면 수면의 파도 저항을 피할 수 있어 수면 위 수영보다 빠르며, 그래서 15미터 규정으로 제한되어 있다.
드릴 Drill
영법 전체가 아니라 한 부분만 떼어내 반복하는 자세 교정 연습이다. 한쪽 팔만 쓰는 원암 드릴, 손이 만난 뒤에 다음 팔을 돌리는 캐치업, 물을 손으로 더듬어 감각을 익히는 스컬링 등이 대표적이다. 속도를 내는 훈련이 아니라 동작을 느리게 분해해 몸에 새기는 훈련이므로, 빨리 하려 하면 목적을 잃는다. 강습 레인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레인 로프 Lane Rope
레인과 레인 사이를 나누는 부표가 달린 줄로, 옆 선수가 만든 물결을 흡수해 서로 방해받지 않게 한다. 양 끝 15미터 구간과 마지막 5미터 구간의 부표 색이 다르게 되어 있어 수중 구간의 한계와 벽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준다. 레인 로프를 잡아당겨 추진력을 얻는 행위는 실격이며, 배영에서 벽이 다가오는 것을 판단할 때 이 색 변화를 활용한다.
롱코스 Long Course
50미터 길이의 수영장, 그리고 그곳에서 세운 기록을 뜻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는 모두 롱코스로 치러지며 공식 세계기록의 기준이 된다. 25미터 쇼트코스보다 턴 횟수가 절반이라 같은 거리도 기록이 느리게 나온다. 한국의 일반 수영장은 대부분 25미터이므로, 마스터즈 대회에서 처음 50미터 수영장에 들어가면 훨씬 길게 느껴진다.
마스터즈 Masters Swimming
성인 동호인 수영을 가리키는 국제 공통 용어로, 보통 만 18세 또는 25세 이상이 대상이다. 대회는 5세 단위 연령 그룹으로 나뉘어 같은 또래끼리 겨루기 때문에 뒤늦게 시작한 사람도 기록 경쟁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도 대한수영연맹과 시도 연맹, 지자체가 마스터즈 대회를 매년 여러 차례 개최하며, 클럽 단위로 계영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배영 Backstroke
등을 대고 누운 자세로 양팔을 교대로 돌리며 헤엄치는 영법이다. 네 영법 중 유일하게 물속에서 출발하며, 선수는 발을 벽에 대고 스타트대의 손잡이를 잡은 채 신호를 기다린다. 턴 동작을 제외하고는 항상 등을 대고 있어야 하고 피니시도 등을 댄 채 터치해야 한다. 얼굴이 물 밖에 있어 쉬워 보이지만 몸이 일자로 뜨지 않으면 오히려 힘들다.
배영 발판 Backstroke Ledge
2015년 도입된 배영 출발 보조 장치로, 스타트대에 매달아 수면 바로 아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발판이다. 이전에는 미끄러운 벽면에 발을 대고 버텨야 해 발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잦았으나, 이 발판 덕분에 안정적으로 힘을 실어 뒤로 뛰어오를 수 있게 되었다. 국제 대회에서는 표준 장비이며 국내 마스터즈 대회장에는 없는 경우도 있다.
부정 출발 False Start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에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1998년 이후 단 한 번만으로도 경고 없이 즉시 실격이다. 그 이전에는 첫 번째 위반을 봐주는 2회 제도였다. 계영의 인계도 같은 기준으로 감시되어, 앞 선수가 터치하기 전에 다음 선수의 발이 스타트대를 떠나면 팀 전체가 실격된다. 스타트대 센서가 0.01초 단위로 기록한다.
브레이크아웃 Breakout
수중 돌핀킥을 마치고 수면으로 올라와 첫 스트로크를 시작하는 전환 구간이다. 너무 일찍 올라오면 수중 속도를 낭비하고, 너무 늦으면 15미터 선을 넘겨 실격 위험이 생기므로 타이밍이 결정적이다. 마지막 킥과 첫 팔젓기가 끊기지 않고 이어져야 속도가 유지된다. 엘리트 경기에서 관중에게 잘 보이지 않지만 순위를 가장 크게 흔드는 구간으로 꼽힌다.
쇼트코스 Short Course
25미터 길이의 수영장, 그리고 그곳에서 세운 기록을 뜻한다. 턴 횟수가 롱코스의 두 배라 같은 거리도 기록이 빠르게 나오며, 세계기록도 롱코스와 별도로 관리된다. 벽이 많을수록 턴과 수중 돌핀킥에 강한 선수가 유리해 순위가 뒤바뀌기도 한다. 한국의 공공 수영장과 스포츠센터 수영장은 거의 전부 쇼트코스다.
수경 Goggles
눈을 보호하고 물속 시야를 확보하는 장비로, 196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며 훈련량 자체를 바꿔놓았다. 실내 수영장의 소독용 염소로부터 눈을 지켜주기 때문에 사실상 필수품이다. 얼굴 골격과 맞지 않으면 아무리 비싸도 물이 새므로 코 사이 폭 조절이 되는지 확인해야 하고, 김서림 방지 코팅은 렌즈 안쪽을 손으로 문지르는 순간 벗겨진다.
수모 Swim Cap
머리에 쓰는 수영 모자로, 머리카락이 배수구와 여과 장치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저항을 줄인다. 한국 공공 수영장은 위생 규정상 착용을 사실상 의무화하고 있다. 물이 통과하는 메쉬 수모는 값이 싸고 쓰기 쉬우며, 실리콘 수모는 저항이 적고 머리가 덜 젖는 대신 손톱에 잘 찢어진다. 머리가 길면 두 가지를 겹쳐 쓰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대 Starting Block
수영장 벽 위에 설치된 출발용 발판이다. 자유형과 평영, 접영은 이 위에서 앞으로 다이빙해 출발하고, 배영은 물속에서 손잡이를 잡고 출발한다. 현대 스타트대에는 뒷발을 밀어낼 수 있는 각진 보조 발판이 달려 있어 폭발력이 크게 늘었으며, 발을 뗀 시점을 측정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반응 시간과 부정 출발, 계영 인계를 판정한다.
스트로크 레이트 Stroke Rate
1분 동안 반복하는 팔 사이클 횟수로, 수영의 템포를 나타내는 지표다. 스트로크당 거리와 맞바꾸는 관계라 레이트를 올리면 속도는 나지만 에너지 소모가 커지고 각 팔젓기가 짧아진다. 스프린터는 레이트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장거리 선수는 균형점을 찾는다. 코치들은 청각 신호를 내는 템포 트레이너를 써서 목표 레이트를 몸에 익히게 한다.
스트로크당 거리 Distance Per Stroke
팔 한 사이클마다 몸이 나아가는 거리로 흔히 DPS라 부르며, 수영 효율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값이다. 25미터를 몇 번의 팔젓기로 가는지 세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같은 기록이라면 스트로크 수가 적은 쪽이 효율적이다. 피로가 쌓이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값이기도 해서, 경기 후반에 이 거리를 지켜내는 것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스플릿 Split
전체 기록을 구간별로 나눠 잰 시간이다. 200미터 경기라면 50미터마다 찍히는 네 개의 구간 기록이 스플릿이며, 이를 보면 선수가 어떻게 페이스를 배분했는지 드러난다. 중계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보여줄 때도 이 값을 쓴다. 훈련에서는 목표 스플릿을 정해두고 페이스 시계로 맞추는 방식으로 활용하며, 계영에서는 각 주자의 구간 기록을 뜻한다.
실격 Disqualification
규칙 위반으로 기록이 무효 처리되는 것으로, 결과표에는 DQ로 표기된다. 부정 출발, 15미터 초과, 평영과 접영에서의 한 손 터치, 평영의 가위킥이나 규정 외 돌핀킥, 배영에서 등을 대지 않은 피니시, 계영의 조기 인계가 대표적 사유다. 영법 심판과 턴 심판이 각 구간을 감시하며, 올림픽 결승에서 우승 후보가 실격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오리발 Fins
발에 끼워 추진력을 키우는 훈련 보조구다. 속도가 붙으면 몸이 뜨기 때문에 자세를 익히기 쉬워지고 발목 유연성과 킥 근력을 함께 기를 수 있어 한국 강습장에서 중급 이후 자주 쓰인다. 훈련용은 날이 짧은 숏핀이 정석이며, 스노클링용 롱핀은 발목을 과하게 꺾어 킥 자세를 망가뜨린다. 계속 의존하면 오리발 없이 헤엄칠 때의 감각이 흐려진다.
오픈워터 Open Water Swimming
수영장이 아닌 바다나 호수, 강에서 치러지는 장거리 수영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10킬로미터 마라톤 수영이며 보통 두 시간 가까이 걸린다. 레인도 벽도 없어 방향을 잡는 사이팅 기술과 집단 안에서의 몸싸움, 수온과 조류 대응이 승부를 가른다. 고의적 방해나 위험한 접촉은 수상 심판이 옐로카드와 시간 페널티로 처벌한다.
유선형 Streamline
양손을 포개고 팔로 귀를 조인 채 몸을 길게 뻗어 저항을 최소화한 자세로, 스타트와 모든 턴 직후에 취한다. 물은 공기보다 약 800배 밀도가 높아 저항이 수영선수의 가장 큰 적이며, 이 자세가 저항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다. 벽을 밀어낸 직후의 속도가 경기 중 가장 빠르기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면 그 속도를 그대로 잃는다.
인터벌 트레이닝 Interval Training
정해진 거리를 정해진 출발 간격으로 반복하는 훈련 방식이다. 100m x 10 on 2:00은 2분마다 출발해 100미터를 헤엄치고 남는 시간만 쉬라는 뜻이므로, 빨리 갈수록 휴식이 길어진다. 강습 과정을 마친 연수반과 마스터즈 클럽 훈련의 기본 형식이며, 이 표기를 읽을 줄 아는 것만으로 클럽 훈련에 바로 합류할 수 있다.
자유수영 Free Swim
강습 없이 개방된 시간에 들어가 스스로 헤엄치는 이용 방식으로, 한국 수영장 운영의 기본 단위 중 하나다. 보통 실력에 따라 레인이 나뉘며 빠른 사람이 안쪽 레인을 쓴다. 한 레인을 여러 명이 쓸 때는 앞사람과 간격을 두고 출발하고 벽에서는 구석에 붙어 쉬는 것이 기본 예절이다. 실력이 붙을수록 강습보다 이 시간의 비중이 커진다.
자유형 Freestyle
규칙상 어떤 영법으로 헤엄쳐도 되는 종목이지만, 프런트 크롤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선수가 크롤을 쓴다. 그래서 일상적으로는 자유형과 크롤이 같은 말로 통한다. 양팔을 교대로 물 위로 돌리고 다리는 플러터킥을 찬다. 네 영법 중 가장 빠르며 개인혼영의 마지막 구간, 그리고 계영 전 구간에 쓰인다.
접영 Butterfly
양팔을 동시에 물 위로 돌리고 다리는 돌핀킥을 차는 영법으로, 자유형 다음으로 빠르지만 체력 소모가 가장 크다. 1930년대 평영의 변형으로 등장해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독립 종목이 되었다. 한 스트로크에 킥이 두 번 들어가며, 손이 입수할 때와 물에서 빠질 때 각각 찬다. 모든 턴과 피니시는 양손 동시 터치를 요구한다.
캐치 Catch
물에 들어간 손이 물을 붙잡아 추진력을 만들기 시작하는 순간으로, 모든 영법에서 스트로크의 질을 결정한다. 손으로 아래를 누르는 대신 팔꿈치를 높게 유지한 채 팔뚝을 세워 손과 팔뚝 전체가 하나의 노처럼 뒤를 향하게 만드는 것이 현대적 이상이다. 감각적인 기술이라 스컬링과 캐치업 같은 드릴로 다듬으며, 여기가 개선되면 스트로크당 거리가 늘어난다.
킥판 Kickboard
양손으로 잡고 상체를 띄운 채 다리만 차는 연습에 쓰는 부력판이다. 초급 단계에서 발차기와 몸의 뜨는 감각을 익히는 첫 도구이자, 상급자에게는 하체만 따로 훈련하는 수단이다. 다만 판을 너무 세게 눌러 잡으면 어깨가 올라가고 엉덩이가 가라앉으므로 팔을 편안히 뻗어야 한다. 목이 아프다면 고개를 계속 들고 있기 때문이다.
터치패드 Touchpad
각 레인의 벽면에 붙은 전자 계시 장치로, 선수가 손이나 몸으로 누르면 기록이 자동으로 멈춘다. 1960년대 후반부터 도입되어 사람의 눈과 손이 판정하던 순위 논란을 없앴다. 100분의 1초 단위로 순위를 가리며, 두 선수가 100분의 1초까지 같으면 공동 1위를 선언한다. 계영의 인계 시점도 이 패드와 스타트대 센서의 조합으로 검증한다.
텀블 턴 Tumble Turn
벽 앞에서 앞으로 공중제비를 돌아 발로 벽을 밀어내는 턴으로, 플립 턴이라고도 한다. 자유형과 배영에서 쓰이며 손으로 벽을 짚지 않기 때문에 오픈 턴보다 훨씬 빠르다. 벽에 다가가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몸을 촘촘히 말고, 유선형으로 폭발적으로 밀어내는 것이 요령이다. 1500미터 경기에는 턴이 29번 있어 벽 하나당 손실이 그대로 누적된다.
테이퍼링 Taper
목표 대회를 앞두고 훈련량을 계획적으로 줄여 몸이 초과 회복하도록 만드는 조절 기간으로, 보통 2~3주다. 너무 많이 쉬면 몸이 무뎌지고 너무 적게 쉬면 피로가 남아, 정확한 양을 맞추는 것이 코치의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저항을 줄이고 물의 감각을 예민하게 하려고 체모를 미는 관행이 여기에 함께 따라붙어 셰이브 앤 테이퍼라 부른다.
페이스 시계 Pace Clock
수영장 벽에 걸린 커다란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시계로, 60초를 한 바퀴로 도는 초침을 보며 출발 시각과 구간 기록을 스스로 관리한다. 훈련 세트에서 상단을 기준으로 출발하고 돌아온 시점의 초침 위치로 기록을 읽는다. 읽는 법을 익히는 것이 연수반과 마스터즈 훈련의 사실상 첫 관문이며, 한 레인의 여러 명이 순서대로 출발하는 기준이 된다.
평영 Breaststroke
양팔과 양다리를 좌우 대칭으로 동시에 움직이는 영법으로, 네 영법 중 가장 느리고 가장 기술적이다.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렸다 모으는 킥을 쓰며 가위킥이나 플러터킥은 금지된다. 스타트와 매 턴 이후 한 번의 풀다운이 허용되고, 모든 턴과 피니시에서 양손이 동시에 벽에 닿아야 한다. 규칙이 가장 엄격해 실격이 가장 자주 나오는 영법이다.
풀다운 Pullout
평영에서 스타트와 매 턴 직후 수중에서 한 번만 허용되는 긴 팔젓기 동작이다. 손을 허벅지까지 길게 쓸어내린 뒤 몸 앞으로 다시 모아 뻗으며, 2005년 규칙 개정으로 이 사이에 아래 방향 돌핀킥을 한 번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첫 팔젓기가 진행되는 도중 머리가 수면 위로 나와야 하며, 돌핀킥을 두 번 넣으면 실격이다.
풀부이 Pull Buoy
허벅지 사이에 끼워 하체를 띄우는 8자 모양의 부력 보조구다. 다리를 쓰지 않게 만들어 팔젓기와 상체 자세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며, 몸이 뜬 상태라 자세를 익히기도 쉽다. 다만 계속 쓰면 스스로 몸을 띄우는 감각과 킥 리듬이 흐려지므로 훈련 일부에만 넣는다.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이 평영 킥을 쉬면서 훈련량을 유지할 때도 유용하다.
하이 엘보 High Elbow
물속에서 팔꿈치를 손보다 높은 위치에 유지한 채 팔뚝을 세워 물을 붙잡는 자세로, 정식 용어로는 얼리 버티컬 포어암이라 한다. 손과 팔뚝이 하나의 넓은 노처럼 뒤를 향하게 만들어 추진 면적을 극대화하고 아래로 새는 힘을 줄인다. 팔을 곧게 편 채로 젓는 초보자의 습관과 대비되며, 자유형 지도에서 가장 자주 교정되는 항목이다.
핸드패들 Hand Paddle
손에 끼워 물을 미는 면적을 넓히는 훈련 보조구로, 캐치 감각과 상체 근력을 키우는 데 쓰인다. 물이 무겁게 느껴져 잘못된 손 궤적이 곧바로 드러나기 때문에 자세 점검 도구이기도 하다. 다만 어깨에 걸리는 부하가 그대로 커져 캐치가 잡히기 전에 큰 패들을 쓰면 수영 어깨를 부른다. 손바닥보다 한 치수 큰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혼계영 Medley Relay
네 명이 각각 다른 영법을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서로 이어 헤엄치는 단체 종목이다. 배영이 맨 앞에 오는 이유는 배영만 물속에서 출발하기 때문으로, 개인혼영의 접영부터 시작하는 순서와 다르다. 4x100미터가 표준이며 올림픽 수영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종목이다. 남녀 두 명씩 나서는 혼성 혼계영도 2020년 도쿄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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