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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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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답

모토GP와 슈퍼바이크 세계선수권의 차이는 무엇인가?

모토GP는 프로토타입 챔피언십으로, 모든 머신이 구매할 수 없고 도로 주행용 대응 모델도 없는 전용 제작 레이싱 머신이다. 현재 모토GP 머신은 최소 중량 157kg에 300마력을 훌쩍 넘는 출력을 내는 1,000cc 4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반면 슈퍼바이크 세계선수권은 대리점에서 살 수 있는 오토바이를 대폭 개조한 머신을 사용하며, 얼마나 개조할 수 있는지를 제한하는 규정과 제조사 간 성능을 맞추는 균형 규정이 적용된다. 모토GP가 더 빠르고 기술적으로 훨씬 앞서 있지만, 슈퍼바이크 레이스는 머신에 대한 제약이 더 크기 때문에 종종 더 접전이 된다. 두 시리즈는 서로 다른 라이더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양방향 이동은 흔한 일이다.

모토GP 스프린트 레이스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2023년부터 모든 그랑프리 주말에는 토요일 오후 스프린트가 포함되며, 일요일 레이스 거리의 약 절반, 보통 10~14랩, 약 20분 동안 진행된다. 토요일 오전 예선으로 정해진 것과 같은 그리드를 쓰며 별도의 세션은 없다. 포인트는 상위 9명 완주자에게만 주어진다. 우승자 12점, 이후 9, 7, 6, 5, 4, 3, 2, 1점 순이다. 스프린트 결과는 일요일 그리드를 바꾸지 않으며, 라이더는 각 레이스마다 다른 타이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짧은 거리 특성상 거의 모두가 더 소프트한 컴파운드를 택한다. 완벽한 주말은 37점의 가치가 있다.

모토GP 세계 챔피언십을 가장 많이 우승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코모 아고스티니가 1966년부터 1975년 사이 세계 타이틀 15개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8개는 최상위 500cc 클래스, 7개는 350cc 클래스다. 최상위 클래스만 놓고 보면 아고스티니의 8개 타이틀이 각각 7개를 보유한 발렌티노 로시와 마르크 마르케스를 앞선다. 마이크 헤일우드도 250cc, 350cc, 500cc 클래스를 아울러 세계 타이틀 9개를 차지했다. 레이스 우승 부문에서는 아고스티니가 전 클래스 통산 122승으로 선두이며, 로시는 2000년부터 2017년까지 89승으로 최상위 클래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마르케스는 2025시즌 중 아고스티니의 최상위 클래스 통산 68승 기록을 넘어섰고 이제 로시에 이은 2위다.

모토GP 머신은 얼마나 빠른가?

역대 최고 기록은 시속 368.6km로, 2026년 5월 무젤로 프랙티스 중 호르헤 마르틴이 아프릴리아 RS-GP로 세웠으며, 2023년 같은 서킷에서 브래드 빈더가 기록한 시속 366.1km를 넘어섰다. 1km 길이의 메인 직선 구간을 가진 무젤로는 속도 기록이 나오는 대표적인 장소이지만, 세팡, 필립 아일랜드, 로세일에서도 시속 350km를 넘는 기록이 나온다. 최고 속도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감속력이다. 모토GP 머신은 약 4초, 약 250미터 만에 시속 250km 이상을 깎아내며, 약 250도 이상에서만 제대로 작동하는 카본 브레이크 디스크로 1.5g가 넘는 감속도를 만들어낸다.

2027년 모토GP는 무엇이 바뀌는가?

네 가지 큰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다. 엔진 배기량은 1,000cc에서 850cc로 줄어들고 최대 보어는 81mm에서 75mm로 축소되며, 라이더당 시즌 엔진 배정은 7기에서 6기로 줄어든다. 연료 용량은 그랑프리 기준 22리터에서 20리터로 줄고, 모든 연료는 2024년부터 시행된 최소 40% 기준에서 100% 비화석 연료로 올라간다. 공력학은 축소되어 페어링이 좁아지고 리어 디바이스가 제한되며, 라이드 하이트와 홀숏 시스템은 완전히 금지된다. 마지막으로 11시즌 만에 피렐리가 미쉐린을 대신해 단독 타이어 공급사가 된다. 이 모든 변화의 취지는 더 느리고, 더 저렴하며, 따라가고 추월하기 더 쉬운 머신을 만드는 것이다.

모토GP 라이더들은 왜 무릎과 팔꿈치를 끄는가?

몸을 안쪽으로 걸치면 라이더와 머신을 합친 무게중심이 안쪽으로 이동해, 주어진 코너링 속도에서 오토바이 자체는 더 곧게 서 있을 수 있고 타이어에 더 크고 안전한 접지면을 유지할 수 있다. 무릎 슬라이더는 1970년대 케니 로버츠 같은 라이더들이 시트에서 몸을 떼기 시작하면서 먼저 등장했다. 타이어와 섀시가 발전하면서 리안각은 60도를 넘어섰고 팔꿈치도 노면에 닿기 시작했는데, 이 스타일은 2010년대 마르크 마르케스가 대중화시켰다. 이 접촉은 피드백도 제공한다. 라이더는 머신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를 정확히 느낄 수 있으며, 프런트가 슬라이드될 때는 무릎과 팔꿈치로 머신을 받쳐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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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GP는 취미로 '시작하는' 종목이 아니다. 그랑프리 그리드에 앉는 사람은 세 클래스를 통틀어 백 명 남짓이고, 그 자리에 가려면 대개 열 살 이전에 미니바이크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니 이 페이지는 모토GP 라이더가 되는 법이 아니라, 중계를 보다가 직접 타보고 싶어진 사람이 한국에서 실제로 밟을 수 있는 순서를 다룬다. 그 순서는 2종 소형 면허, 안전 장비, 서킷 이륜 주행회, 라이딩 스쿨, 그리고 국내 로드레이스 대회로 이어진다.

국내 사정을 먼저 솔직하게 말해두는 편이 낫다. 모토GP 그랑프리는 한국에서 한 번도 열린 적이 없고, 그랑프리 세계선수권에 정규 시드를 얻은 한국인 라이더도 아직 없다. 이륜 로드레이스 저변 자체가 얇아 대회 수가 적고 주최 단체와 시리즈 명칭도 자주 바뀐다. 그래도 달릴 곳은 있다. 인제스피디움(강원 인제), 태백 레이싱파크(강원 태백),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전남 영암)에서 이륜 주행회가 열리고 여기에 미니바이크와 모타드 주행이 더해진다. 한 단계 위를 보려면 일본의 MFJ 전일본 로드레이스나 여러 아시아 국가를 도는 아시아 로드레이싱 챔피언십(ARRC)이 현실적인 목적지다.

아래 금액은 모두 2026년 국내 시장 기준의 대략적 범위이며 신품과 중고, 브랜드, 서킷과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산을 짤 때의 원칙은 하나다. 바이크보다 안전 장비가 먼저다. 서킷은 헬멧과 원피스 가죽 슈트, 부츠, 글러브가 없으면 아예 들여보내주지 않으며 이 장비들은 어떤 바이크를 타든 그대로 쓴다. 반대로 에어백 시스템, 서킷 전용 타이어, 더 큰 배기량의 바이크는 자기가 계속할 사람인지 확인한 뒤에 사도 늦지 않다.

장비와 예산

풀페이스 헬멧

입문가 20~80만원

가장 먼저 자기 돈으로 사야 할 장비다. 서킷 주행회는 ECE 22.06 같은 최신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대회는 규정서가 지정한 등급을 검차에서 확인한다. 국산 HJC를 포함한 입문 라인이 20~35만원대이고, 경량 쉘과 통기성을 갖춘 서킷용 상급 모델이 50~80만원 선이다. FIM 홈로게이션을 받은 최상위 모델은 100만원을 넘지만 국내 주행회에는 필요 없다. 중고 헬멧은 낙차 이력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사지 않는 편이 좋다.

원피스 가죽 슈트

입문가 신품 60~200만원, 중고 30~60만원

서킷 입장의 사실상 필수 조건이다. 통짜 원피스이거나 360도 지퍼로 완전히 결합되는 투피스여야 인정되며 텍스타일 재킷과 청바지로는 초급 그룹에도 들어갈 수 없다. 소가죽 1.2mm 이상에 어깨, 팔꿈치, 무릎 보호대와 등 보호대 포켓이 기본이다. 국내 브랜드와 해외 보급형이 60~100만원, 캥거루 가죽이나 에어백 연동 모델이 150만원을 넘는다. 중고도 사이즈만 맞으면 합리적이지만 봉제선 마모와 슬라이드 흔적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레이싱 부츠와 건틀렛 글러브

입문가 30~90만원

낙차에서 가장 자주 다치는 부위가 발목과 손목이다. 부츠는 발목이 비틀리지 않게 잡아주는 힌지 구조와 정강이 보호대가 있는 서킷용을 골라야 하며 20~60만원이다. 글러브는 소맷단을 덮는 건틀렛 타입에 손날 슬라이더와 새끼손가락 결합이 있는 제품으로 10~30만원 선이다. 공도용 짧은 글러브는 미끄러지는 동안 손목이 그대로 노출돼 서킷에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헬멧과 슈트 다음가는 우선순위다.

등 보호대와 흉부 보호대

입문가 5~25만원

슈트에는 포켓만 있고 보호대는 별매인 경우가 흔하다. 등 보호대는 CE 레벨2 제품으로 5~15만원, 흉부 보호대는 3~10만원이면 되고 무게도 부담스럽지 않다. 이륜 사고에서 척추와 흉부 손상은 빈도는 낮아도 결과가 가장 무겁기 때문에 가격 대비 효용이 가장 큰 장비로 꼽힌다. 슈트를 살 때 포켓 규격이 어떤 보호대와 호환되는지 함께 확인하면 나중에 두 번 사지 않아도 된다.

에어백 시스템

입문가 80~200만원

낙차를 감지하면 수십 밀리초 안에 목과 쇄골, 흉부 주위를 부풀려 감싸는 장비로 모토GP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의무다. 조끼 형태로 슈트 안팎에 겹쳐 입는 제품이 80~150만원, 슈트에 내장된 모델은 200만원을 넘는다. 쇄골 골절이 이 종목의 대표 부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장 확실한 안전 투자지만 첫 시즌에는 미뤄도 되는 지출이다. 배터리 충전과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다.

입문용 서킷 바이크

입문가 중고 250~700만원

처음부터 1,000cc를 살 이유가 전혀 없다. 300~400cc급 트윈이나 600cc급이 서킷 입문의 표준이고, 출력이 낮을수록 라인과 코너 스피드로 시간을 벌어야 하므로 오히려 더 빨리 는다. 중고 300cc급이 250~500만원, 600cc급이 350~700만원 선이다. 여기에 서킷용 카울과 프레임 슬라이더, 스탠드, 공구가 더해지므로 실제 진입 비용은 차값의 1.3배로 잡는 편이 안전하다. 공도와 겸용할 생각이면 보험과 등록 비용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서킷 타이어와 소모품

입문가 1세트 40~80만원

서킷에서 가장 빨리, 가장 자주 사라지는 돈이다. 스포츠 투어링 타이어로도 첫 주행회는 충분하지만 페이스가 오르면 트랙 전용 타이어가 필요해지고 한 세트가 주행 서너 번이면 수명을 다한다. 타이어 워머는 30~60만원으로 첫 랩 낙차를 줄이고 타이어 수명을 늘려준다. 여기에 고온용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오일, 그리고 공도보다 훨씬 짧아지는 엔진 오일 교환 주기를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시작하는 순서

1

면허와 공도 기본기 만들기

서킷으로 가기 전에 두 가지가 필요하다. 125cc를 넘는 바이크를 몰려면 2종 소형 면허가 있어야 하고 서킷 주행회 대부분이 참가 조건으로 이를 확인한다. 그리고 최소 몇 달의 실주행 경험이다. 클러치와 변속, 앞뒤 브레이크 배분이 몸에 붙기 전에 서킷에 가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겁을 먹고 돌아오게 된다. 이 단계의 목표는 속도가 아니라 조작을 의식하지 않고 하게 되는 것이다.

2종 소형 실기 시험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속도가 아니라 저속 균형이다. 굴절, 곡선, 좁은 길, 연속 진로 전환 코스에서 발을 딛거나 선을 밟으면 그 자리에서 실격이다. 시선을 바로 앞 노면이 아니라 코스 끝에 두고 반클러치와 뒷브레이크를 함께 물고 있으면 시속 10km 아래에서도 차체가 서 있는다. 이 감각은 나중에 서킷의 저속 코너에서 그대로 쓰인다.

2

서킷 이륜 주행회에 초급 그룹으로 참가

국내에서 이륜 주행회가 열리는 곳은 인제스피디움, 태백 레이싱파크,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중심이다. 주행회는 보통 초급, 중급, 상급 그룹이 시간대를 번갈아 쓰고 초급 그룹에는 추월 제한과 인스트럭터 인솔이 붙는다. 원피스 가죽 슈트와 인증 헬멧, 부츠, 글러브가 참가 조건이고 차량은 미러와 번호판 탈거, 누유 점검 정도의 간단한 검차를 받는다. 서킷마다 이륜 개방 일정이 달라 시즌 전 공지 확인이 필수다.

첫 세션에서 넘어지는 사람의 대부분은 마지막 랩이 아니라 첫 랩에 넘어진다. 공도용 타이어는 온도가 오르는 데 서너 랩이 걸리는데 피트를 나서자마자 남들 속도에 맞춰 기울이면 아직 차가운 옆면 엣지에서 그대로 미끄러진다. 첫 두 랩은 일부러 직선에서 지그재그와 가감속으로 타이어를 데우고, 리안각은 랩마다 조금씩만 늘려라. 세션이 끝난 뒤 타이어 옆면이 어디까지 쓰였는지 보면 진도가 보인다.

3

라이딩 스쿨에서 자세를 교정받기

혼자 랩을 반복하면 나쁜 습관까지 함께 굳는다. 국내 서킷과 라이딩 스쿨은 인스트럭터가 앞뒤로 붙어 주행하고 영상과 함께 피드백을 주는 하루짜리 과정을 운영한다. 이 단계에서 고쳐야 할 것은 대개 세 가지다. 시선을 코너 출구까지 던지는 것, 상체와 팔의 힘을 빼는 것, 그리고 코너 진입 전에 이미 몸을 안쪽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랩타임보다 이 셋이 먼저다.

행온 자세는 코너에 들어가서 잡는 것이 아니라 브레이킹을 시작하기 전 직선에서 이미 끝나 있어야 한다. 기울이는 도중에 엉덩이를 옮기면 그 순간 차체가 흔들리고 프런트 접지감이 사라진다. 순서는 직선에서 엉덩이 이동, 브레이킹, 상체를 낮추며 턴인이다. 무릎을 노면에 대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자세와 속도가 맞았을 때 저절로 따라오는 결과이며, 억지로 대려 들면 라인이 무너진다.

4

미니바이크와 모타드로 반복량 벌기

서킷 한 번에 드는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대형 바이크만으로는 반복 횟수를 확보할 수 없다. 그래서 세계 어디서나 라이더들이 쓰는 방법이 소형 바이크다. 카트 트랙이나 소규모 트랙에서 타는 미니바이크, 그리고 흙과 아스팔트를 오가는 플랫트랙과 모타드가 대표적이다. 랩이 짧아 하루에 대형 바이크 한 달치 코너를 돌 수 있고, 넘어져도 속도가 낮아 몸과 지갑이 훨씬 덜 다친다.

리어가 미끄러지는 감각은 대형 바이크에서 배우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너무 비싸다. 발렌티노 로시의 란치 훈련장과 마르크 마르케스의 플랫트랙 훈련이 유명한 이유가 그것이다. 국내에서는 미니바이크와 모타드 주행회가 비정기적으로 열려 동호회 일정을 따라다녀야 하지만, 여기서 익힌 슬라이드 대응이 서킷에서의 낙차를 실제로 줄여준다. 예산이 빠듯할수록 이쪽 비중을 늘리는 편이 낫다.

5

국내 로드레이스 대회에 데뷔하기

국내 이륜 로드레이스는 규모가 작고 주최 단체와 시리즈 명칭이 자주 바뀐다. 그래서 인터넷에 남아 있는 오래된 정보보다 서킷 홈페이지의 그해 대회 일정과 대회 규정서를 직접 보는 편이 정확하다. 클래스는 대체로 배기량과 개조 범위로 나뉘고 출전에는 경기 라이선스와 대회별 엔트리 접수,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첫 시즌의 목표는 순위가 아니라 완주와 무사고여야 한다.

장비를 사기 전에 나갈 대회의 규정서를 먼저 읽어라. 헬멧 인증 등급, 슈트의 원피스 여부와 등 보호대 규격, 에어백 요구 여부, 타이어 지정, 배기 소음 한도가 대회마다 다르고 검차에서 걸리면 그 자리에서 출전이 막힌다. 특히 소음 규정은 사제 배기를 단 입문자가 가장 흔하게 걸리는 조항이라, 순정 배기나 소음기 삽입용 인서트를 따로 챙겨 가는 사람이 많다.

6

그 위를 볼 것인지 결정하기

그랑프리로 이어지는 사다리는 국내에 없다. 실제 경로는 도르나가 아시아에서 운영하는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인 아시아 탤런트 컵 선발, 여러 아시아 국가를 도는 아시아 로드레이싱 챔피언십, 일본의 MFJ 전일본 로드레이스, 그리고 모토3로 직결되는 스페인 기반의 FIM 주니어GP로 이어진다. 그랑프리 클래스 최소 연령은 18세이고, 그 자리에 앉는 라이더들은 대부분 열 살 무렵 미니바이크에서 시작했다.

성인이 되어 입문했다면 목표를 프로 그리드가 아니라 국내 대회 클래스 완주나 자기 랩타임 경신으로 잡는 편이 훨씬 오래 간다. 아시아권에서 현실적인 상한선은 ARRC나 일본 지방전 참가인데, 여기서도 시즌 전체를 소화하려면 원정 비용이 국내 대회의 몇 배로 뛴다. 유럽 주니어 무대는 스페인 거주가 사실상 전제라, 나이보다 이 조건에서 먼저 막히는 경우가 많다.

유지 비용

12~30만원서킷 이륜 주행회 1일 인제스피디움, 태백 레이싱파크,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기준의 대략적 범위다. 주행 세션 수와 평일·주말, 그룹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수도권 거주자라면 왕복 유류비와 통행료, 전날 숙박비가 참가비만큼 붙는데 서킷이 강원과 전남에 흩어져 있어 이 부대비용의 지역차가 매우 크다.
20~50만원라이딩 스쿨과 코칭 1일 주행회 참가비에 코칭이 포함된 형태와 별도의 스쿨로 운영되는 형태가 있다. 영상 분석과 데이터 로거가 포함되면 상단에 가깝다. 초반 서너 번은 이 비용을 쓰는 편이 결과적으로 싸게 먹힌다. 혼자 굳힌 습관을 나중에 고치는 데 훨씬 많은 세션과 돈이 들기 때문이다.
120~400만원서킷 타이어 연간 비용 한 세트 40~80만원에 주행 3~5회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연간 주행 횟수에 정비례하므로 월 1회와 월 3회의 차이가 그대로 금액 차이가 된다. 상급 그룹으로 올라갈수록 마모가 빨라져 같은 횟수를 타도 비용이 늘고, 겨울철에는 타이어 워머 없이는 수명이 더 짧아진다.
5~15만원미니바이크·모타드 주행 1일 카트장이나 소규모 트랙을 빌려 여는 형태가 많아 개최가 비정기적이고 지역 편중이 크다. 차량 대여가 가능한 곳이면 별도 대여료가 붙는다. 대형 바이크 주행회의 3분의 1 이하 비용으로 코너 반복량을 확보할 수 있어 예산이 빠듯할수록 비중을 늘릴 가치가 있다.
라이선스 연 10~30만원, 라운드당 15~40만원대회 라이선스와 라운드 엔트리 국내 이륜 로드레이스는 주최 단체와 시리즈가 자주 바뀌어 금액도 해마다 달라진다. 엔트리에는 대개 보험료가 별도로 붙고 클래스와 참가 대수에 따라 조정된다. 여기 적힌 범위는 어디까지나 목돈 규모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고, 실제 금액은 그해 대회 규정서와 서킷 공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연 100~300만원정비와 사고 복구 예비비 카울 파손, 레버와 스텝 교체, 포크 정렬처럼 낙차 한 번이면 바로 나가는 돈이다. 서킷에서는 넘어지느냐가 아니라 언제 넘어지느냐의 문제라고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전체 예산의 30% 정도를 손대지 않는 복구비로 떼어 두지 않으면 시즌 중반에 그만두게 된다.

한국 시장 기준이며 지역·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흔한 부상과 예방

쇄골 골절

이 종목의 상징적인 부상이다. 넘어질 때 어깨부터 노면에 닿으면 충격이 쇄골 한가운데로 모이며, 모토GP 라이더 대부분이 한 번 이상 겪고 판을 대는 수술 뒤 며칠 만에 복귀하는 장면이 흔할 만큼 잦다. 예방은 셋이다. 낙차 순간 손을 짚지 말고 팔을 몸에 붙인 채 구르도록 몸에 익히는 것, 어깨와 승모근 근력을 따로 훈련하는 것, 그리고 예산이 되면 목과 쇄골 주위를 감싸는 에어백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손목과 주상골 골절

낙차 순간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짚으면 손목의 작은 주상골에 하중이 집중돼 부러진다. 혈류가 적어 잘 붙지 않고 단순 염좌로 오해해 방치하다 몇 달 뒤 괴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 뼈의 악명이다. 예방은 손을 짚지 않는 낙차 습관, 손목까지 덮는 건틀렛 글러브, 손날 슬라이더가 있는 제품 선택이다. 넘어진 뒤 손목이 계속 시큰하다면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아도 CT를 찍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전완 압박증후군

핸들바를 꽉 쥔 채 반복해서 힘을 주면 전완 근육이 부어 근막 안 압력이 올라가고, 몇 랩 만에 손가락에 힘이 빠져 브레이크 레버를 제대로 당길 수 없게 된다. 모토GP 라이더들이 근막을 절개하는 수술을 받는 바로 그 문제다. 예방의 핵심은 근력이 아니라 그립 압력을 낮추는 것으로, 하체와 코어로 몸을 지탱해 팔에 체중을 싣지 않는 자세가 먼저다. 레버 위치와 각도 조정, 주행 전 전완 스트레칭도 효과가 크다.

노면 찰과상과 마찰 화상

시속 100km 이상에서 미끄러지면 노면 마찰열로 가죽이 갈리고, 슈트가 뚫리는 순간 피부가 깊게 벗겨지는 부상으로 바뀐다. 예방은 사실상 장비 그 자체다. 1.2mm 이상 소가죽 원피스 슈트, 어깨와 팔꿈치의 슬라이더, 마모된 봉제선의 사전 교체가 전부다. 한 번 미끄러진 슈트는 겉이 멀쩡해 보여도 해당 부위 가죽이 얇아져 있으니 반드시 점검해야 하고, 더운 날이라고 텍스타일 재킷으로 바꿔 입는 것이 가장 흔한 사고 원인이다.

모토GP는 보기에 가장 극단적인 스포츠지만 그 입구는 생각보다 가깝다. 코너 하나를 제대로 도는 감각, 브레이크를 놓는 타이밍, 타이어가 식었을 때의 미끄러운 느낌은 서킷 주행회 한 번이면 몸으로 알게 되고 그 하루가 중계를 보는 방식까지 바꿔 놓는다. 장비는 헬멧과 가죽 슈트에서 시작해 실제로 그 단계에 도달했을 때 하나씩 더하면 되고, 첫날부터 에어백 슈트와 1,000cc 바이크를 갖출 이유는 전혀 없다.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조언 하나. 국내 서킷은 강원과 전남에 흩어져 있어 어디에 사느냐가 곧 얼마나 자주 달릴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예산표를 짜기 전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서킷까지의 거리와 왕복 시간부터 계산해 보라. 그리고 이 종목에서 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통과 의례에 가깝다. 다만 넘어질 것을 알고 장비와 복구비를 미리 준비한 사람만 다음 시즌에도 서킷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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