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18일자
모토GP 세계선수권대회
로시 0.210초 차 우승스코어
웰콤, 남아프리카공화국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로시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혼다로 세 시즌 연속 최상위 클래스 타이틀을 차지한 뒤, 2003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야마하 M1으로 옮겼다. 이적 자체가 머신이 아니라 라이더가 결과를 만든다는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그 검증은 시즌 개막전 웰콤에서 곧바로 이뤄졌다. 로시는 폴 포지션을 잡았고, 레이스에서는 혼다를 탄 막스 비아지와 마지막 바퀴까지 붙었다. 두 사람은 코너마다 자리를 바꿨고 로시가 0.210초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슬로다운 랩에서 머신을 세우고 트랙 옆에 주저앉아 한참을 그대로 있었다. 이 승리로 로시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머신으로 최상위 클래스 레이스를 연속 우승한 첫 라이더가 되었다. 그해 그는 야마하로 9승을 거두며 챔피언십까지 가져갔고, 2005년에도 타이틀을 지켰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현대 모토GP에서 라이더와 머신의 상대적 비중을 묻는 논쟁의 기준 사례로 남았다. 이적 첫 레이스에서의 우승은 상징성이 워낙 커서, 이후 모든 대형 이적은 이 사건과 비교되었고 2024년 마르크 마르케스가 혼다를 떠날 때도 같은 잣대가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