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09일자
500cc 세계선수권대회
레이니 크래시, 하반신 마비스코어
미사노, 이탈리아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웨인 레이니는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야마하로 500cc 타이틀 3연패를 달성했고 1993년에도 케빈 슈완츠를 11점 차로 앞선 선두였다. 미사노에서 그는 레이스 선두를 달리던 중 프런트를 잃고 넘어졌다. 머신에서 떨어져 나온 그의 몸은 자갈 트랩을 지나 구르며 척추를 다쳤고, 가슴 아래가 영구히 마비되었다. 33세였다. 그해 남은 라운드에서 레이니는 다시 출전하지 못했고, 챔피언십은 그때까지 25승을 거두고도 타이틀이 없던 스즈키의 케빈 슈완츠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의 대결은 1980년대 후반부터 이 스포츠의 중심축이었으며, 슈완츠는 유일한 세계 타이틀을 얻는 방식이 이런 것이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사노 서킷은 이후 대대적인 개보수를 거쳐 주행 방향까지 바꾼 뒤 2007년 그랑프리 캘린더에 복귀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 사고는 500cc 시대의 위험이 라이더의 실수만이 아니라 서킷 설계에서도 온다는 점을 드러내며, 자갈 트랩과 런오프 구역, 에어펜스에 대한 재검토를 촉발했다. 레이니는 이후 안전 논의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고, 2018년 전 클래스에 의무화된 에어백 슈트까지 이어지는 흐름의 출발점으로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