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일자
2024 월드 챔피언십대회
3-2스코어
O2 아레나, 런던, 영국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T1은 그해 LCK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치고 지역 선발전을 거쳐 겨우 세계 대회에 진출했다. 반면 빌리빌리 게이밍은 LPL 우승팀이자 대회 내내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팀이었다. 도란,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로 구성된 T1은 토너먼트가 진행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결승에서 두 팀은 다섯 세트를 모두 소화했다. 승부처는 페이커였다. 서른에 가까운 나이로 미드 라인에서 상대의 진입 각도를 계속 차단했고, 결정적인 한타마다 위치 선정으로 팀의 뒷라인을 지켜냈다. T1은 3-2로 승리해 조직의 다섯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완성했으며, 페이커는 결승 MVP에 선정됐다. 2013년 첫 우승 이후 11년 만에 같은 선수가 같은 무대에서 다시 MVP를 받은 것이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한 선수가 11년 간격으로 같은 종목의 세계 정상에 다섯 번 오른 사례는 e스포츠 어디에도 없다. 반사 신경이 20대 초반에 정점을 찍는다는 통념, 그리고 지역 4위 팀은 세계 대회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통념을 동시에 깨뜨렸다. 페이커의 GOAT 논쟁을 사실상 종결시킨 경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