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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사전

로드 사이클링 · 40개 용어

로드 사이클링은 용어의 상당수가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에서 그대로 넘어와, 중계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규칙보다 단어가 먼저 장벽이 된다. 여기에 국내 동호인 사회에서 굳어진 표현까지 섞이면 같은 대상을 두고 서너 개의 이름이 오간다. 아래는 중계 해설과 주말 라이딩에서 실제로 쓰이는 용어 40개를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용어

검색해서 들어오는 용어를 우선 담았습니다.

국토종주 Korea Cross-Country Bicycle Route
인천 아라서해갑문에서 부산 낙동강하굿둑까지 약 633km를 잇는 국내 대표 자전거길 종주 코스다. 노선 곳곳의 무인 인증센터에서 수첩에 도장을 찍어 완주를 인증하며, 국토종주 외에 4대강 종주와 제주 환상 종주 등 여러 노선이 운영된다. 대회가 아니라 제한 시간이 없고 보통 3~5일에 나눠 달리기 때문에, 국내 로드 입문자가 첫 장거리 목표로 가장 많이 삼는 코스다.
그란폰도 Gran Fondo
이탈리아어로 '큰 지구력'을 뜻하는 동호인 장거리 대회 형식이다. 프로 대회와 달리 참가비를 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고, 보통 60~200km 코스를 구간별 제한 시간 안에 완주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기록과 순위가 집계되지만 대다수 참가자에게는 완주 자체가 목표다. 국내에서도 설악과 지리산 등 산악 코스를 활용한 대회가 봄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린다.
그랜드 투어 Grand Tour
3주에 걸쳐 21개 스테이지, 약 3,500km를 소화하는 최상위 스테이지 레이스로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탈리아, 부엘타 아 에스파냐 세 대회를 가리킨다. 휴식일 두 번을 포함해 23일간 이어지며, 모든 스테이지의 완주 시간을 합산해 가장 적은 선수가 종합 우승한다. 한 시즌에 두 개 이상을 제패하는 것은 극히 드문 위업으로 취급된다.
그루페토 Gruppetto
산악 스테이지에서 클라이밍에 약한 스프린터와 도메스티크들이 뭉쳐 만드는 후미 집단이며 '오토버스'라고도 불린다. 목표는 순위가 아니라 실격을 면하는 것으로, 선두 기록의 일정 비율로 정해지는 시간 제한 안에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 서로 순번을 나누며 최소한의 힘으로 달린다. 다음 날 평지 스테이지에서 다시 경쟁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그린 저지 Green Jersey
투르 드 프랑스의 포인트 부문 선두가 입는 초록색 저지다. 스테이지 결승과 중간 스프린트 통과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지며, 평지 스테이지 우승에 최대 50점이 배정돼 사실상 스프린터를 위한 상으로 여겨진다. 다만 산악 스테이지에서 시간 제한 안에 살아남아야 하고 꾸준히 상위권으로 들어와야 하므로, 순수 스프린터가 아닌 만능형 선수가 차지하기도 한다.
기능적 역치 파워 FTP (Functional Threshold Power)
한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최대 평균 출력을 와트로 나타낸 지표로, 동호인 훈련 계획의 기준점이 된다. 보통 20분 전력 테스트 평균값의 약 95%로 추정하며, 이 수치를 기준으로 회복부터 무산소까지 훈련 강도 구간을 나눈다. 입문자는 150~200W, 잘 훈련된 동호인은 250~300W 수준이고, 체중으로 나눈 값이 실제 등반 능력을 말해 준다.
댄싱 Out of the Saddle (Dancing)
안장에서 엉덩이를 떼고 일어서서 자전거를 좌우로 흔들며 체중을 실어 페달을 밟는 주행 자세다. 가파른 오르막과 순간 가속에서 더 큰 힘을 낼 수 있지만 심박이 빠르게 올라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댄싱'이 표준 표현으로 굳었고 영어권에서는 아웃 오브 더 새들이라 부른다. 일어설 때 자전거가 뒤로 밀리지 않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도메스티크 Domestique
프랑스어로 '하인'을 뜻하며, 자신이 우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팀 리더를 지원하기 위해 달리는 선수다. 팀 차량에서 물병과 음식을 받아 나르고, 리더 앞에서 바람을 막아주고, 라이벌의 공격을 추격하며, 펑크 뒤 리더가 집단에 복귀하도록 끌어준다. 그 자체로 리더급 실력을 갖추고도 이 역할을 맡는 선수는 슈퍼 도메스티크라 불린다.
드래프팅 Drafting
앞선 선수 바로 뒤에 붙어 그가 만든 공기 흐름 속에 들어가 공기저항을 줄이는 기술이다. 레이싱 속도에서 필요한 힘을 대략 25~40%까지 줄여 주고, 대집단 깊숙이 자리하면 절감 효과가 더 커진다. 로드 사이클링의 거의 모든 전술이 이 하나의 물리 현상에서 출발하며, 개인 타임트라이얼에서는 규정으로 금지되어 최소 추월 거리가 강제된다.
랜턴 루즈 Lanterne Rouge
그랜드 투어를 완주한 선수 가운데 종합 순위 최하위를 가리키는 말로, 프랑스어로 열차 맨 뒤에 달던 빨간 등을 뜻한다. 꼴찌이지만 3주를 모두 버텨 냈다는 의미에서 나름의 명예로 대접받으며, 관중과 언론의 주목을 얻으려 일부러 이 자리를 노렸던 선수들의 일화도 전해진다. 공식 부문이 아니어서 별도의 저지나 상금은 없다.
레인보우 저지 Rainbow Jersey
세계선수권 우승자가 다음 세계선수권까지 1년 내내 입는 흰 바탕에 다섯 색 줄무늬가 들어간 저지다. 우승한 종목의 경기에서만 착용할 수 있고, 임기가 끝난 뒤에도 소매와 칼라에 줄무늬를 남길 자격이 주어진다. 우승 후 1년간 성적이 부진하다는 이른바 '레인보우 저지의 저주' 이야기가 따라붙을 만큼 상징적인 부담이 큰 옷이다.
로라 Indoor Trainer
자전거를 고정해 실내에서 타는 훈련 장비를 국내에서 부르는 통칭이다. 뒷바퀴를 롤러에 눌러 부하를 거는 고정형과 바퀴 세 개 위에서 직접 균형을 잡는 롤러형이 있으며, 요즘은 뒷바퀴를 빼고 체결해 가상 라이딩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 트레이너가 주류다. 장마와 겨울, 미세먼지로 야외 주행이 막히는 국내 환경에서 사실상 필수 장비로 취급된다.
로테이션 Through and Off
여러 선수가 차례로 선두에 나서 바람을 맞고 곧바로 옆으로 빠져 대열 뒤로 붙는 순번 교대 주행이다. 브레이크어웨이와 팀 타임트라이얼에서 속도를 유지하는 핵심 기술로, 한 명이 선두를 지나치게 오래 끌면 그룹 전체 속도가 떨어진다. 초보자는 교대 시간을 짧게 잡고 빠질 때 급감속하지 않는 것이 안전의 기본이며, 빠지는 방향은 바람 부는 쪽으로 잡는다.
리드아웃 Lead-out
평지 결승에서 스프린터의 팀 동료들이 일렬로 서서 속도를 시속 65km 이상으로 끌어올려 자기 스프린터를 결승선 앞까지 데려다주는 전술이다. 각 선수는 힘이 다할 때까지 선두를 끌고 옆으로 빠지며, 마지막 리드아웃 선수는 대략 150~200m 지점에서 스프린터를 풀어 준다. 한 명의 위치 실수나 휠 접촉이 라인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모뉴먼트 Monument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다섯 개의 원데이 클래식을 통칭하는 말이다. 밀라노-산레모, 투르 오브 플랜더스, 파리-루베,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일 롬바르디아가 여기에 속하며 모두 250km 안팎을 하루에 달린다. 한 번의 우승만으로 커리어가 정의될 만큼 가치가 크고, 역사상 다섯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세 명뿐이다.
뮈제트 Musette
급수 구간에서 선수에게 건네는 어깨끈 달린 작은 천 가방으로, 젤과 에너지 바, 샌드위치, 물병 등이 들어 있다. 선수는 달리면서 팔에 걸어 받은 뒤 내용물을 저지 뒷주머니로 옮기고 빈 가방은 지정된 쓰레기 구역에 버리거나 길가 관중에게 던져 준다.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기념품이며, 팀 로고가 찍힌 제품이 별도로 판매되기도 한다.
바이크 피팅 Bike Fitting
안장 높이와 전후 위치, 핸들바 높이와 스템 길이, 클릿 각도를 신체 치수와 유연성에 맞춰 조정하는 작업이다. 국내에서는 1회 5만~20만원대에 받을 수 있고 동영상 분석과 압력 측정이 포함되면 비용이 올라간다. 입문자의 무릎 통증과 허리·목 통증 대부분이 잘못된 세팅에서 오기 때문에, 장비 업그레이드보다 먼저 투자할 값어치가 있다.
봉크 Bonk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바닥나 갑자기 힘이 빠지고 어지러워지는 상태로, 국내에서는 '헝거녹'이라고도 부른다. 배가 고프다고 느낀 뒤에 먹으면 이미 늦기 때문에, 라이딩 시작 30~45분 뒤부터 시간당 탄수화물 60g 이상을 일정한 간격으로 나눠 먹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예방책이다. 현대 프로 선수는 시간당 최대 120g까지 섭취한다.
브레이크어웨이 Breakaway
본 집단에서 앞서 탈출해 결승선까지 도망치려는 소규모 그룹이다. 스테이지 우승과 스폰서 노출, 산악·스프린트 포인트를 노리고 형성되며, 성패는 그룹 내 협력과 뒤쪽 팀들의 추격 의지에 달려 있다. 펠로톤은 간격을 고무줄처럼 조절하며 마지막 몇 킬로미터에서의 포획을 계산하기 때문에, 끝까지 살아남는 브레이크는 소수에 그친다.
산악왕 King of the Mountains
등급이 매겨진 오르막 정상을 먼저 통과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를 합산해 가리는 부문이다. 오르막은 난도에 따라 4등급부터 1등급, 그 위의 오르 카테고리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배점이 크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흰 바탕에 빨간 물방울무늬 저지를 입으며, 종합 순위 경쟁을 포기한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를 통해 노리는 경우가 많다.
스킨수트 Skinsuit
상하의가 하나로 붙은 밀착형 경기복으로, 저지가 펄럭이며 생기는 공기저항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 타임트라이얼과 트랙 경기에서는 사실상 필수이고 최근에는 도로 스프린트 결승에서도 착용한다. 표면에 미세한 요철을 넣어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원단을 쓰며, 잘 맞는 한 벌은 40km 타임트라이얼에서 수십 초를 줄여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테이지 레이스 Stage Race
여러 날에 걸쳐 매일 한 구간씩 달리고 그 완주 시간을 모두 더해 종합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 형식이다. 3주짜리 그랜드 투어부터 파리-니스 같은 일주일 대회, 국내 뚜르 드 코리아까지 규모가 다양하다. 하루하루가 독립된 레이스이면서 동시에 종합 순위의 한 조각이라는 이중 구조가 이 종목의 전술을 복잡하게 만드는 근본 이유다.
스티키 보틀 Sticky Bottle
팀 차량에서 물병을 건네받을 때 병을 일부러 오래 붙잡고 차가 가속하도록 두어 부당한 견인 효과를 얻는 반칙이다. 물병을 받는 행위 자체는 합법이지만 끌려가는 순간부터 벌금과 시간 페널티 대상이 되며, 심판은 차량 행렬을 따라다니며 이를 감시한다. 기계적 문제나 생리적 휴식 뒤 집단에 복귀하는 선수가 특히 유혹을 느끼는 지점이다.
시간 제한 Time Cut
스테이지 우승자의 기록에 코스 난도와 평균 속도로 정해지는 일정 비율을 더한 시각으로, 이 시간을 넘겨 들어오면 원칙적으로 실격 처리된다. 산악 스테이지에서 스프린터들이 그루페토를 만들어 뭉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다수가 함께 늦게 들어와 대회 규모가 무너질 상황이면, 심판단이 포인트를 깎는 선에서 구제하기도 한다.
어택 Attack
집단이나 그룹에서 갑자기 가속해 간격을 벌리려는 시도다. 성공하려면 지형과 상대의 피로도, 남은 거리를 함께 읽어야 하며 너무 일찍 나서면 정상 전에 소진되고 너무 늦으면 시간을 벌지 못한다. 클라이머는 마지막 오르막에서, 클래식 전문 선수는 자갈길이나 짧은 급경사에서 지점을 고르는 것이 정석이며, 코너 직후가 대표적인 발사대다.
에셜론 Echelon
옆바람이 불 때 일직선 드래프팅이 통하지 않아 선수들이 도로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만드는 사선 대형이다. 도로 폭이 정해져 있어 수용 인원이 제한되고, 밀려난 선수들은 바람에 그대로 노출된 '도랑'에 갇혀 순식간에 접촉을 잃는다. 강한 팀은 바람에 노출된 구간에서 일부러 가속해 집단을 조각내고 위치를 잘못 잡은 라이벌을 고립시킨다.
옐로 저지 Yellow Jersey
투르 드 프랑스의 종합 순위 선두가 입는 노란 저지로, 1919년 관중이 선두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입됐다. 색은 주최 신문사 로토의 노란 지면에서 따왔다는 설명이 정설이다. 지로 디탈리아는 분홍색 말리아 로자, 부엘타 아 에스파냐는 빨간색 저지를 같은 용도로 사용하며, 매 스테이지 종료 후 시상대에서 새 저지가 수여된다.
오르 카테고리 Hors Catégorie
프랑스어로 '등급 밖'이라는 뜻으로, 1등급보다 더 어려워 분류할 수 없다고 판정된 최상급 오르막을 가리킨다. 길이와 평균 경사, 스테이지 안에서의 위치를 함께 고려해 지정되며 알프 뒤에즈와 몽 방투, 투르말레 고개가 대표적이다. 산악왕 포인트 배점이 가장 크고, 종합 순위가 실제로 뒤집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원데이 클래식 One-day Classic
누적 시간 없이 하루에 승부가 끝나는 전통 있는 레이스를 말한다. 보통 200~300km를 달리며 자갈길과 짧은 급경사, 궂은 날씨 같은 고유한 난관을 품고 있어 스테이지 레이스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를 요구한다. 그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다섯 대회를 모뉴먼트라 부르며, 봄에 일정이 집중돼 '봄의 클래식'으로도 불린다.
종합 순위 General Classification
스테이지 레이스에서 각 선수의 매일 완주 시간을 모두 더해 매기는 순위로, 흔히 영문 약자 GC로 표기한다. 합계가 가장 적은 선수가 리더 저지를 입고 최종 우승자가 된다. 평지 스테이지는 집단이 같은 시간으로 들어와 순위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실제 차이는 산악과 타임트라이얼, 결승선 시간 보너스에서 갈린다.
중간 스프린트 Intermediate Sprint
스테이지 도중 정해진 지점에 설정된 스프린트 구간으로, 통과 순서에 따라 포인트 부문 점수와 대회에 따라 약간의 시간 보너스가 주어진다. 브레이크어웨이 선수들과 그린 저지를 노리는 스프린터 팀이 여기서 충돌하기 때문에, 결승선까지 100km 이상 남은 상황에서도 본 집단의 속도가 갑자기 치솟는 이유가 된다.
체중 대비 파워 Watts per Kilogram
출력을 몸무게로 나눈 값으로 등반 능력을 가장 잘 설명하는 지표다. 평지에서는 절대 출력이 중요하지만 경사에서는 중력을 이겨야 하므로 이 비율이 순위를 가른다. 20분 기준으로 입문자는 2~3W/kg, 숙련 동호인은 3.5~4.5W/kg 수준이며, 그랜드 투어 최상위 클라이머는 긴 오르막에서 약 6.5W/kg를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세트 Cassette
뒷바퀴 허브에 끼우는 여러 장의 스프로킷 묶음으로, 보통 11~12단이며 11-28T나 11-34T처럼 가장 작은 톱니와 가장 큰 톱니 수로 표기한다. 뒤쪽 톱니가 클수록 가벼운 기어가 되어 오르막이 수월해진다. 산악 코스가 많은 국내 환경에서는 입문자에게 11-32T 이상 넓은 범위를 권하는 경우가 많고, 교체 시 디레일러 용량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케이던스 Cadence
1분당 페달 회전수를 뜻하며 rpm으로 표기한다. 낮은 케이던스로 무거운 기어를 밟으면 근육과 무릎에 부담이 쌓이고, 높은 케이던스는 부담을 심폐 쪽으로 옮긴다. 대부분의 선수는 평지에서 85~95rpm, 오르막에서는 그보다 다소 낮은 범위를 유지한다. 입문자가 무릎 통증을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도 기어를 가볍게 해 회전수를 올리는 것이다.
클릿 Cleat
전용 신발 바닥에 볼트로 고정해 페달과 체결하는 부품이다. 발이 페달에 붙어 있어 힘 전달이 좋아지고 페달링 궤적이 안정되지만, 발뒤꿈치를 바깥으로 비틀어 빼는 동작이 몸에 익기 전에는 정지할 때 그대로 넘어지는 이른바 '클릿 낙차'를 겪게 된다. 처음에는 체결 강도를 가장 약하게 두고 넓은 공터에서 반복 연습하는 것이 안전하다.
타임트라이얼 Time Trial
선수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개별 출발해 드래프팅 없이 오직 시계와 겨루는 종목으로 '진실의 레이스'라 불린다. 공기역학 전용 자전거와 스킨수트, 물방울 모양 헬멧을 사용하며 자세와 페이싱이 성적을 좌우한다. 산악을 제외하면 그랜드 투어에서 가장 큰 시간 차가 벌어지는 무대여서 종합 우승자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파베 Pavé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에 남아 있는 울퉁불퉁한 돌 포장도로를 가리키는 프랑스어다. 파리-루베와 투르 오브 플랜더스의 상징이며, 구간마다 난도에 따라 별 다섯 개까지 등급이 매겨진다. 진동으로 손과 허리에 큰 부담이 가고 펑크와 낙차가 속출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폭이 넓은 타이어와 공기압을 낮춘 세팅, 두툼한 바테이프로 대비한다.
파워미터 Power Meter
크랭크나 페달, 허브 등에 장착해 페달을 밟는 실제 출력을 와트 단위로 측정하는 장비다. 심박수와 달리 날씨나 그날 컨디션에 흔들리지 않아 훈련 강도와 레이스 페이싱의 기준이 된다. 국내에서는 한쪽 크랭크만 측정하는 입문형이 40만~60만원대, 양쪽 측정 제품은 100만원 이상이며 입문 첫 시즌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는 아니다.
펠로톤 Peloton
레이스에서 가장 큰 본 집단을 부르는 말로, 프랑스어로 '작은 무리'를 뜻한다. 촘촘히 뭉칠수록 드래프팅 효과가 커져 개별 선수의 소모가 줄기 때문에 집단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늘어나고 뭉치기를 반복한다. 오르막과 코너, 옆바람 구간을 앞두고 위치 다툼이 심해지며 대부분의 낙차도 이 순간에 발생한다.
폴카도트 저지 Polka Dot Jersey
투르 드 프랑스 산악왕 부문 선두가 입는 흰 바탕에 빨간 물방울무늬 저지다. 1975년 도입됐고 무늬는 당시 후원사였던 초콜릿 브랜드의 포장에서 따왔다고 전해진다. 등급이 매겨진 오르막 정상 통과 순서로 포인트가 쌓이며, 종합 순위 경쟁에서 벗어난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에 꾸준히 참가해 노리는 저지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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