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4일자
애시스 시리즈 2차전대회
잉글랜드 2점 차 승리스코어
에지배스턴, 버밍엄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경기 시작 직전 워밍업 중 글렌 매그래스가 굴러온 공을 밟아 발목을 접질리며 결장했고, 토스에서 이긴 리키 폰팅은 투구를 선택했다. 잉글랜드는 첫날 79.2오버 만에 407점을 몰아쳤고 마커스 트레스코딕이 90점을 기록했다. 호주는 308점으로 응수했다. 잉글랜드의 2이닝은 셰인 원의 6위켓 46실점에 막혀 앤드루 플린토프의 73점에도 182점에 그쳤고 호주에는 282점이 남았다. 플린토프는 호주 2이닝 첫 오버에서 저스틴 랭거를 볼드시키고 폰팅까지 잡아내며 흐름을 되돌렸다. 호주는 175점에 위켓 8개를 잃으며 끝나는 듯했으나 브렛 리와 마이클 캐스프로비치가 마지막 위켓에서 59점을 보태며 승리 문턱까지 다가섰다. 3점을 남기고 스티브 하미슨의 짧은 공이 캐스프로비치의 장갑을 스쳤고 위켓키퍼 제라인트 존스가 몸을 던져 잡아내며 애시스 역사상 최소 점수 차 승리가 확정됐다. 무릎을 꿇은 리에게 플린토프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사진은 이 시리즈를 상징하는 장면이 되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잉글랜드가 시리즈를 2-1로 가져가며 18년 만에 애시스를 되찾는 출발점이 된 경기다. 2005년 시리즈는 영국에서 테스트 크리켓의 시청률과 관심을 되살렸고 흔히 역대 최고의 시리즈로 꼽힌다. 세 시간짜리 T20이 막 등장하던 시점에 5일제 경기도 여전히 최고의 스포츠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