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08-28일자
잉글랜드 대 호주 단판 테스트대회
호주 7점 차 승리스코어
더 오벌, 런던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이틀 만에 끝난 저득점 경기였다. 호주는 1이닝에서 63점으로 무너졌고 잉글랜드도 101점에 그쳤으며, 호주의 2이닝은 122점이었다. 잉글랜드에 남은 목표는 85점, 당시로서도 무난한 수치였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51점을 기록할 때까지 위켓 두 개만 잃은 상황에서 경기는 뒤집혔다. 호주의 속구 투수 프레드 스포포스가 나머지 8개의 위켓이 26점 사이에 쓰러지도록 몰아붙였고, 잉글랜드는 77점 전원 아웃으로 7점을 남기고 패했다. 스포포스는 1이닝 7위켓 46실점, 2이닝 7위켓 44실점으로 경기 통산 14위켓 90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W. G. 그레이스가 크리즈를 벗어난 새미 존스를 런아웃시킨 장면이 호주 선수들을 자극했고, 스포포스가 동료들에게 해낼 수 있다고 말한 일화는 이 경기의 상징으로 남았다. 관중석에서는 한 사람이 심장마비로 숨졌고 다른 한 사람은 긴장을 못 이겨 우산 손잡이를 물어뜯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흘 뒤 스포팅 타임스는 잉글랜드 크리켓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의 부고문을 실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잉글랜드가 자국에서 호주에 처음 패한 경기이며, 그 패배를 조롱한 신문 부고문이 애시스라는 이름을 낳았다. 이후 잉글랜드와 호주의 시리즈는 작은 테라코타 항아리를 상징으로 삼아 140년 넘게 이어지는 스포츠 최고령 라이벌전이 되었고, 양자 시리즈에 서사와 상징물을 부여하는 방식은 이후 다른 트로피들의 모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