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 비행사와 활공가들
120년 동안 인간은 날 수는 있었지만 방향을 거의 조종하지 못했다. 열기구는 이미 1785년에 영국해협을 건넜고, 프랑스는 1794년 플뢰뤼스 전투에서 최초의 군용 관측 기구를 투입했지만, 목적지를 정하는 것은 바람이었다. 독일 기술자 오토 릴리엔탈은 1890년대 베를린 인근의 인공 언덕에서 약 2,000회의 활공을 했고, 그가 발표한 양력 데이터를 훗날 라이트 형제가 활용했다. 그는 1896년 활공 사고로 사망했는데, "희생은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조종사의 근본 문제인 '제어'는 이 시대에 제기되었고 그 끝자락에 이르러서야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