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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테프
파라오 조세르의 재상이자 역사상 이름이 알려진 최초의 건축가인 임호테프는 기원전 2650년경 사카라에 계단식 피라미드를 설계했다. 이집트 최초의 대형 절석 건축물이며, 그는 사후 이천 년 동안 신으로 숭배받았다.
임호테프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당시 표준적인 왕실 매장 방식이던 평범한 평지붕 마스타바 무덤에서 시작되었다. 여러 시공 단계를 거치며 그는 이를 확장하고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다섯 개의 마스타바를 그 위에 더 쌓아, 단일한 원안이 아니라 수정을 거듭한 끝에 그전까지 없던 높이 62미터의 계단식 피라미드에 도달했다. 조세르는 매우 흡족했다고 전해지며, 왕실 관례를 깨고 보통 왕에게만 허락되는 영예를 임호테프에게 내려 그의 이름과 직함을 피라미드 경계벽에 자신의 것과 나란히 새기게 했다.
“가장 대담한 설계는 단 한 번의 번뜩이는 독창성이 아니라, 통상적인 안을 단계마다 수정하는 데서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