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6일자
올림픽 게임대회
4-3스코어
도쿄 체육관, 도쿄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혼합복식은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었고, 개최국 일본은 이 한 종목에 전력을 집중했다. 미즈타니 준과 이토 미마는 몇 해 전부터 짝을 맞춰 국제 대회를 함께 다니며 호흡을 쌓아온 조합이었다. 2021년 7월 26일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 상대는 중국의 쉬신과 류스원이었다. 일본은 첫 두 게임을 내주며 0-2로 끌려갔고 승부는 그대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이토 미마가 테이블에 바짝 붙어 받아치는 리시브로 흐름을 되돌렸고, 왼손잡이 미즈타니가 만들어내는 각도가 더해지면서 이후 네 게임을 나눠 가진 끝에 7게임 접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일본 탁구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중국이 올림픽 탁구 결승에서 패한 것은 2004년 아테네에서 왕하오가 류승민에게 진 이후 17년 만이었다. 서른두 살의 미즈타니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었고, 이토 미마는 이 대회에서 금·은·동 세 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중국의 올림픽 독점이 가장 최근에 뚫린 사건이자, 일본 육성 체계가 결실을 본 순간이다. 1988년 이후 2024년까지 걸린 올림픽 금메달 42개 중 중국이 놓친 것은 다섯 개뿐인데, 그중 가장 나중이 이 경기다. 이후 일본은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야타 히나를 앞세워 단체전에서 꾸준히 결승권에 진입했고, 중국 바깥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나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