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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

류승민 vs 왕하오 — 4-2

2004-08-23일자
올림픽 게임대회
4-2스코어
갈라치 올림픽 홀, 아테네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2004년 8월 23일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 홀에서 스물두 살의 류승민이 중국의 왕하오를 4-2로 꺾었다. 류승민은 오른손 펜홀더로 백핸드를 거의 쓰지 않는 대신, 백핸드 코너까지 돌아 들어가 포핸드로 처리하는 발놀림과 한 방의 위력으로 승부하는 전형이었다. 반대편의 왕하오는 리버스 펜홀더 백핸드를 완성한 새로운 세대의 상징이었고 대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류승민은 랠리를 길게 끌지 않고 서브 뒤 세 번째 공에서 승부를 걸었으며, 왕하오가 백핸드로 주도권을 잡기 전에 각도를 벌려 코너를 공략했다. 이 금메달은 2024년 파리 대회까지 비중국 선수가 올림픽 남자 단식을 제패한 마지막 사례로 남아 있다. 왕하오는 이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해, 세 대회 연속 올림픽 단식 은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중국 왕조가 올림픽 단식에서 실제로 뚫린 마지막 장면이다. 1988년 유남규와 1992년 얀오베 발트너에 이어 류승민이 세 번째이자 마지막 비중국 남자 단식 챔피언이 되었고, 2008년 베이징부터 2024년 파리까지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은 모두 중국이 가져갔다. 동시에 이 경기는 리버스 펜홀더 백핸드에 의존하지 않는 고전적 포핸드형 펜홀더가 세계 최정상에 오른 마지막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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