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8일자
동계올림픽대회
3-2 (연장)스코어
캐나다 하키 플레이스, 밴쿠버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예선 라운드에서 미국이 캐나다를 5-3으로 꺾은 뒤 다시 만난 결승이었다. 캐나다는 조너선 토스와 코리 페리의 골로 2-0까지 앞섰고, 라이언 케슬러가 한 골을 만회했다. 정규시간 종료 24.4초를 남기고 미국은 골텐더 라이언 밀러를 빼고 여섯 명으로 몰아붙였으며, 잭 파리스가 골 앞 혼전에서 퍽을 밀어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홈 관중 전체가 얼어붙은 순간이었다. 4대4로 치른 연장 7분 40초, 시드니 크로스비는 좌측 보드에서 야로미 이긴라에게 퍽을 넘긴 뒤 골문 쪽으로 파고들며 '이기!'라고 외쳤다. 이긴라가 넘어지면서 내준 리턴 패스를 받은 크로스비는 몸이 열린 상태에서 밀러의 다리 사이로 퍽을 밀어 넣었다. 캐나다 골문은 로베르토 루옹고가 지켰다. 캐나다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14개를 따내 동계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고, 여자 대표팀도 같은 상대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캐나다에서는 인구의 약 80%에 해당하는 2,650만 명이 이 경기의 일부라도 시청했고, 미국에서도 약 2,760만 명이 중계를 봤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골든 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한 방은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 마지막 금메달이라는 조건과 겹치며 캐나다 스포츠 역사에서 1972년 헨더슨의 골 다음가는 위치를 얻었다. 미국에서는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하키 경기였고, NHL이 왜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야 하는지를 보여준 가장 강력한 근거로 오래 인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