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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서밋 시리즈 8차전

캐나다 vs 소련 — 6-5

1972-09-28일자
서밋 시리즈대회
6-5스코어
루즈니키 아이스팰리스, 모스크바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8경기 시리즈는 3승 3패 1무로 최종전을 맞았고, 소련은 총득점에서 앞서 있어 무승부만 거둬도 우위를 주장할 수 있었다. 캐나다 팬 약 3,000명이 모스크바 원정에 동행했다. 경기 초반부터 판정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졌고, 캐나다는 페널티에 시달리며 2피리어드가 끝났을 때 3-5로 끌려갔다. 3피리어드 2분 27초 필 에스포지토가 한 골을 만회했고, 12분 56초 이반 쿠르누아예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의 램프가 켜지지 않자 앨런 이글슨이 관중석에서 소란을 피우다 소련 경비병에게 끌려 나가는 장면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그리고 19분 26초, 종료 34초를 남기고 폴 헨더슨이 골문 앞에서 두 차례 시도 끝에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야크를 넘겼다. 캐나다 방송의 포스터 휴잇은 '헨더슨이 캐나다를 위해 득점했습니다'라고 외쳤다. 헨더슨은 6, 7, 8차전 결승골을 모두 혼자 넣었고, 에스포지토는 8경기에서 7골 13포인트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기록을 남겼다. 캐나다 전역의 학교와 사무실이 수업과 업무를 멈추고 중계를 틀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 시리즈는 캐나다가 자국의 하키 우월성을 당연한 전제로 여기던 시대를 끝냈다. 개막 전 8전 전승을 점쳤던 캐나다는 1차전에서 7-3으로 대패했고, 소련의 조직적인 패스 하키와 체력 훈련을 눈으로 확인한 뒤 자국 유소년 시스템 전체를 재검토했다. 동시에 이 대결은 냉전기 스포츠 외교의 원형이 됐으며, 이후 15년간 이어진 대륙 간 대결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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