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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캐나다컵 결승 3차전

캐나다 vs 소련 — 6-5

1987-09-15일자
캐나다컵대회
6-5스코어
코프스 콜리세움, 해밀턴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3전 2선승제로 치른 결승 세 경기가 모두 6-5로 끝났다. 1차전은 소련이 연장에서 이겼고, 2차전은 캐나다가 2차 연장 30분 7초 마리오 르미외의 골로 가져갔다. 세 번째 경기에서 캐나다는 1피리어드에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캐나다가 한 골씩 따라붙어 3피리어드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 26초 전, 그러니까 18분 34초에 웨인 그레츠키가 3대1 역습을 이끌고 좌측으로 파고들다 하이 슬롯으로 들어오던 르미외에게 퍽을 밀어줬고, 르미외가 세르게이 밀니코프의 왼쪽 상단으로 퍽을 꽂아 넣었다. 두 선수는 그해 여름 내내 같은 라인에서 뛰며 서로의 리듬을 익힌 상태였다. 르미외는 대회 9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고, 그레츠키는 어시스트 18개를 포함해 21포인트로 대회 MVP에 선정됐다. 소련은 이 대회에 트레티야크 없이 나섰지만 여전히 마카로프, 라리오노프, 크루토프의 KLM 라인을 앞세워 세 경기 내내 캐나다와 대등하게 맞섰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많은 전문가가 이 세 경기를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하키로 꼽는다. 두 나라 모두 전성기 세대를 온전히 내보냈고, 페널티와 신경전보다 속도와 기술로 승부가 갈렸기 때문이다. 그레츠키와 르미외가 한 팀에서 만들어낸 마지막 골은 두 세대 최고 선수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이었고, 2년 뒤부터 시작된 소련 선수들의 NHL 진출을 앞둔 마지막 순수 대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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