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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사전

e스포츠 · 40개 용어

e스포츠 용어는 세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통하는 대회 구조 용어이고, 다른 하나는 MOBA와 전술 슈터 각각의 전술 은어이며, 마지막은 장비와 설정에 관한 기술 용어다. 갱킹과 밴픽을 모르면 LCK 중계 해설을 따라갈 수 없고, 이코 라운드와 이그제큐트를 모르면 카운터 스트라이크 경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보이지 않는다. 아래 40개는 한국 중계와 랭크 게임, 그리고 아마추어 팀 디스코드에서 실제로 쓰이는 말 가운데 처음 접한 사람이 가장 자주 검색하는 것들을 골랐다.

용어

검색해서 들어오는 용어를 우선 담았습니다.

갱킹 Gank
MOBA에서 다른 라인이나 정글에 있던 아군이 예고 없이 합류해 수적 우위로 상대를 잡아내는 기습이다. 주로 정글러가 담당하며 성공하면 상대는 골드와 경험치를 잃고 라인 주도권까지 내준다. 갱킹에 당하지 않는 요령은 반응 속도가 아니라 정보다. 미니맵에서 상대 정글러가 사라진 시점이 가장 위험한 구간이므로, 그때는 라인을 무리해서 밀지 말고 뒤로 물러서야 한다.
게이밍 하우스 Gaming house
프로 팀이 선수와 코치진을 함께 생활시키는 합숙 시설로, 숙소와 연습실이 한 건물에 있는 형태다. 한국이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 시절에 정착시킨 모델이며 이후 세계로 퍼졌다. 이동 시간을 없애고 팀워크를 다지는 장점이 있지만, 사생활이 사라지고 수면과 식사가 무너지기 쉬워 최근에는 숙소와 연습실을 분리하는 팀이 늘고 있다.
관전 지연 Broadcast delay
중계 화면을 실제 경기보다 수 분 늦게 내보내는 장치로, 선수가 상대 방송을 보고 정보를 훔치는 스트림 스나이핑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온라인 대회에서 특히 중요해 보통 3~10분을 둔다. 오프라인 LAN 대회에서는 선수들을 방음 부스에 넣고 소음 차단 헤드셋을 씌우는 물리적 격리가 이 역할을 대신하며, 이 경우 지연을 짧게 가져갈 수 있다.
너프 Nerf
개발사가 패치로 특정 챔피언, 무기, 아이템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조정이다. 반대말은 버프다. 너프 한 번으로 대회 필수 픽이 아무도 쓰지 않는 카드로 바뀌기도 하므로, 팀들은 패치 노트가 나오면 준비하던 전략 전체를 다시 짠다. 대회 기간에는 패치 버전을 고정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게임의 밸런스와 대회 메타가 몇 주씩 어긋나기도 한다.
다전제 Best-of series
단판이 아니라 여러 판을 묶어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3전 2선승제(Bo3)와 5전 3선승제(Bo5)가 표준이다. 단판은 변수가 커 실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로 갈수록 판수가 늘어난다. 긴 시리즈에서는 밴픽과 조합을 계속 바꿔야 해 챔피언 폭이나 맵 폭이 넓은 팀이 유리하고, 첫 판을 크게 지고도 조정으로 뒤집는 역전이 자주 나온다.
라스트 히트 Last hit
MOBA에서 미니언이나 크립에 마지막 타격을 넣어 골드를 챙기는 행위로, 흔히 파밍의 기본 단위다. 마지막 일격을 넣은 선수만 골드를 받기 때문에 체력을 눈으로 재고 공격 애니메이션 시간까지 계산해야 한다. 10분간 몇 개를 챙겼는지가 실력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숫자여서, 초보가 티어를 올리려 할 때 가장 먼저 측정해야 할 지표로 꼽힌다.
러커 Lurker
전술 슈터에서 팀 본대와 떨어져 혼자 움직이며 정보를 캐고 상대의 로테이션을 끊는 역할이다. 팀이 한쪽 사이트에 소음을 만드는 동안 반대편에서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가, 수비수가 이동하는 순간 뒤를 친다. 라운드 대부분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저평가되기 쉽지만 타이밍 하나로 라운드를 뒤집는 자리이며, 팀에 대한 신뢰와 인내심을 가장 많이 요구한다.
로스터 Roster
대회에 등록된 선수 명단으로, 등록되지 않은 선수는 어떤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다. 주전 5인 외에 후보와 코치진이 함께 등록되며, 시즌 중 교체는 정해진 이적 기간에만 가능하다. 미등록 선수를 대신 투입하는 대리 출전은 실격과 밴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규정 위반이고, 지역 제한이 있는 리그에서는 거주 요건까지 로스터 규정으로 검증한다.
로테이션 Rotation
선수들이 라인이나 폭탄 지점, 맵 구역 사이를 조율해 이동하는 것으로, 수적 우위를 만들어 교전에 도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슈터에서 수비 측은 정보에 따라 사이트 사이를 옮기고, 공격 측은 그 이동이 끝나기 전에 반대편을 치려 한다. 로테이션이 반 박자 늦으면 5대5가 5대3이 되므로, 언제 움직이고 언제 자리를 지킬지 판단하는 것이 팀 단위 실력의 핵심이다.
리테이크 Retake
폭탄이 이미 설치된 사이트를 수비 측이 되찾아 해체하는 과정이다. 시간이 촉박하고 상대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수비 측에 불리하지만, 유틸리티를 아껴 뒀다면 승산이 생긴다. 성공의 조건은 화력이 아니라 동시성이다. 한 명씩 들어가면 순서대로 죽고, 스모크와 플래시를 맞춰 다섯 명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진입해야 확률이 올라간다.
매크로 Macro
개별 교전이 아니라 게임 전체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관한 큰 그림의 판단이다. 어느 오브젝트를 언제 노릴지, 자원을 어디에 투자할지, 어떤 라인에 압박을 걸지가 모두 매크로에 속한다. 반대 개념인 마이크로는 순간적인 조작과 교전 실행을 뜻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대개 마이크로보다 매크로에서 갈리며, 개인 실력이 뛰어난 팀이 운영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흔한 이유이기도 하다.
메타 Meta
그 시점에 가장 강하다고 여겨지는 전략, 챔피언, 무기, 플레이 스타일의 집합이다. 전통 스포츠와 달리 개발사가 패치로 규칙 자체를 바꾸기 때문에 메타는 몇 주 단위로 이동하는 표적이다. 따라서 현재 메타를 익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메타가 바뀔 방향을 남보다 먼저 읽는 능력이 대회 성적을 좌우한다. 아직 평가받지 못한 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을 흔히 다크호스 픽이라 부른다.
밴픽 Pick and ban
경기 시작 전에 양 팀 주장이 번갈아 캐릭터를 금지하고 선택하는 단계로, 드래프트라고도 한다. 같은 챔피언이나 영웅을 두 팀이 함께 쓸 수 없어 상대의 시그니처 픽을 지우고 자기 조합을 완성하는 심리전이 된다. 슈터에서는 맵을 제거하고 고르는 맵 밴픽이 같은 역할을 한다. 밴픽에서 지면 총 한 발 쏘기 전에 승부가 크게 기울 수 있어 분석가들이 가장 집중해서 보는 구간이다.
버프 Buff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첫째는 패치로 특정 챔피언이나 무기의 성능을 올리는 상향 조정이고, 둘째는 게임 안에서 일시적으로 능력치를 높여 주는 효과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바론이나 드래곤을 처치하고 얻는 강화가 후자의 대표적인 예이며, 이 버프 유지 시간이 곧 팀이 이점을 현금화해야 하는 제한 시간이 되므로 오브젝트 타이밍을 다투는 이유가 된다.
부스팅 Boosting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계정에 접속하거나 파티를 맺어 티어를 인위적으로 올려 주는 행위로, 대부분 돈을 받고 이뤄진다. 랭크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다른 참가자의 경기를 망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게임에서 계정 정지 사유이며, 프로 지망생이 적발되면 등록과 대회 출전 자격을 잃는다. 계정 공유 자체가 약관 위반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솔로 랭크 Solo queue
팀을 짜지 않고 혼자 대기열에 들어가 무작위로 배정된 팀원과 치르는 순위 경기다. 한국 e스포츠에서 사실상 공개 이력서 역할을 해, 아마추어 팀과 아카데미 스카우트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지표다. 다만 팀 단위 개념은 배울 수 없다는 한계가 명확해, 일정 티어에 도달한 뒤에는 고정 팀과 스크림으로 넘어가야 실력이 계속 오른다.
스머프 Smurf
실력자가 낮은 티어에서 놀기 위해 만든 부계정, 또는 그런 계정으로 플레이하는 사람을 뜻한다. 초보들이 모인 구간에 상급자가 섞이면 경기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이 제재 대상으로 삼는다. 다만 프로 선수들은 계정 노출을 피하거나 새로운 챔피언을 시험하려는 목적으로도 부계정을 쓰며, 이런 계정이 랭크 상위권에 갑자기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스모크 Smoke
전술 슈터에서 일정 구역의 시야를 완전히 가리는 연막 유틸리티다. 상대의 각도를 지워 안전하게 공간을 확보하거나, 폭탄 해체 시간을 벌거나, 후퇴 경로를 만드는 데 쓴다. 최상급 플레이에서 스모크는 던지는 위치와 타이밍이 밀리초 단위로 정해진 세트 플레이의 일부이며, 팀마다 맵별 스모크 라인업을 수백 개씩 외워 두고 훈련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에서는 연막이 총알과 폭발에 반응해 뚫리도록 바뀌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Swiss stage
전적이 같은 팀끼리 대진을 맞춰 정해진 승수에 먼저 도달한 팀이 진출하고 정해진 패수에 먼저 도달한 팀이 탈락하는 방식이다. 보통 3승이면 진출, 3패면 탈락인 형태로 운영된다. 조 추첨 운의 영향이 라운드 로빈보다 작으면서 경기 수는 적어, 카운터 스트라이크 메이저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한 대형 대회의 초반 스테이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스크림 Scrim
다른 팀과 약속을 잡고 치르는 비공개 연습 경기다. 결과가 순위에 반영되지 않아 새 전략과 조합을 실험할 수 있고, 프로 팀은 하루 수 시간씩 여러 블록으로 나눠 진행한다. 아마추어 팀의 스크림은 대개 평일 저녁에 고정되므로 팀을 구할 때는 실력보다 시간대가 먼저 맞아야 한다. 스크림 내용이 유출되면 대회에서 대비당하기 때문에 대체로 비공개가 원칙이다.
스트림 스나이핑 Stream sniping
상대의 생중계 화면을 보고 위치나 자원 상황 같은 알 수 없어야 할 정보를 얻는 치팅이다. 관중에게 신호를 받는 고스팅도 같은 범주다. 대회는 중계에 수 분의 관전 지연을 걸고, 오프라인 결선에서는 선수를 방음 부스에 격리해 이를 막는다. 확인되면 단순한 매너 문제가 아니라 경기 결과를 무효화할 수 있는 중대한 청렴성 위반으로 처리된다.
아카데미 Academy team
프로 팀이 운영하는 유망주 육성 조직으로, 어린 선수를 발굴해 1군으로 올리는 통로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각 LCK 팀의 아카데미와 2군인 LCK 챌린저스 리그가 사실상 유일한 공식 승격 경로다. 스카우트는 솔로 랭크 티어와 아마추어 대회 경기 영상을 함께 보며, 실제 영입은 대체로 15~18세 구간에서 이뤄진다.
안티치트 Anti-cheat
에임봇, 월핵, 매크로 스크립트 같은 부정 프로그램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발로란트의 뱅가드나 밸브 안티치트처럼 상시 구동되며, 대회에서는 여기에 더해 대회용 PC를 잠그고 심판이 직접 감독한다. 적발되면 즉시 실격과 함께 장기 또는 영구 밴이 부과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e스포츠에서 가장 무겁게 처벌되는 위반 가운데 하나다.
에임 Aim
슈터에서 조준하고 맞히는 능력 전반을 가리킨다. 손목만 움직이는 리스트 에임과 팔 전체를 쓰는 암 에임으로 나뉘는데, 프로 대부분은 감도를 낮추고 큰 마우스패드에서 암 에임을 쓴다. 정확도가 높고 손목 부상 위험도 낮기 때문이다. 실전에서 에임을 결정하는 것은 반응 속도보다 크로스헤어 배치와 카운터 스트레이핑 같은 사전 준비 동작이다.
엔트리 프래거 Entry fragger
전술 슈터에서 사이트에 가장 먼저 진입해 첫 교전을 여는 역할이다. 자신이 죽더라도 상대의 위치를 드러내고 한 명을 데려가면 팀에 유리한 교환이 되므로, 개인 성적표보다 팀 성공률로 평가받는다. 서포트가 던지는 플래시에 맞춰 들어가는 타이밍이 전부이며, 반 박자만 빨라도 상대가 눈이 멀기 전에 자신이 먼저 죽는다.
오더 Shot-calling
경기 중 실시간으로 팀의 다음 행동을 지시하는 것, 또는 그 역할을 맡은 선수를 가리키는 한국식 표현이다. 어느 오브젝트를 칠지, 어느 사이트로 갈지, 물러설지 싸울지를 짧고 명확한 말로 정리한다. 압박 상황에서 팀이 굳어 버리는 원인은 대부분 정보 부족이 아니라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없어서다. 아마추어 팀에서 가장 부족한 자원으로 늘 꼽힌다.
오브젝트 Objective
맵에 정해진 시간마다 등장하는 중립 목표물로, 처치하면 팀 전체에 큰 이점을 준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드래곤과 바론, 도타 2의 로산이 대표적이다. 등장 시각이 정해져 있어 팀들은 몇 분 전부터 시야를 깔고 자리를 잡으며, 경기의 리듬 자체가 오브젝트 타이머를 중심으로 짜인다. 이길 수 없는 오브젝트를 언제 포기할지 아는 판단도 똑같이 중요하다.
와드 Ward
MOBA에서 특정 지점에 설치해 주변을 밝히는 시야 도구다. 와드가 깔린 구역은 적의 접근이 미리 보여 갱킹을 피하고 오브젝트 싸움을 준비할 수 있다. 반대로 상대 와드를 제거해 시야를 지우는 것도 같은 비중의 작업이며, 서포터 역할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 시야 전쟁이다. 어디에 설치하느냐가 개수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그제큐트 Execute
전술 슈터에서 유틸리티를 미리 짜 맞춘 순서대로 던지며 한 사이트로 동시에 진입하는 조율된 공격이다. 스모크로 시야를 끊고 몰로토프로 자리를 비우게 하고 플래시로 눈을 멀게 한 뒤 엔트리가 들어가는 흐름이 표준이다. 개인 실력이 아니라 초 단위 타이밍과 유틸리티 규율에 성패가 달려 있어 팀이 가장 많은 훈련 시간을 쏟는 부분이다.
이코 라운드 Eco round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발로란트에서 크레딧이 부족할 때 일부러 장비를 거의 사지 않고 다음 라운드 자금을 모으는 라운드다. 이번 판을 포기하는 대신 다음 두세 라운드를 완전 무장으로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이코 라운드에서도 상대 무기를 뺏거나 폭탄을 설치하면 경제가 크게 개선되므로, 완전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값싼 권총으로 한 방을 노리는 운영이 일반적이다.
인게임 리더 In-game leader
줄여서 IGL이라 부르며, 전술 슈터에서 라운드 전략과 경제를 총괄하고 상황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는 현장 지휘관이다. 조준 실력보다 판단력과 침착함이 중요한 자리여서 최고의 IGL 중에는 개인 성적을 희생하며 팀을 이끄는 선수가 많다. MOBA에서는 오더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기능을 하되 역할이 여러 명에게 분산되는 경우가 흔하다.
정글러 Jungler
MOBA에서 라인이 아니라 라인 사이 중립 지역을 돌며 몬스터를 처치하고 성장하는 역할이다. 정해진 라인이 없어 맵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고, 그 자유를 이용해 갱킹을 걸고 오브젝트를 확보하며 경기의 템포를 만든다. 초반 동선을 어떻게 짜느냐로 세 라인의 승패가 한꺼번에 갈리기 때문에 팀에서 판단 부담이 가장 큰 자리로 꼽힌다.
주사율 Refresh rate
모니터가 1초에 화면을 몇 번 새로 그리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헤르츠(Hz)로 표기한다. 60Hz와 144Hz의 차이는 경쟁 게임에서 연습으로 메우기 어려운 격차이며, 그 위로 240Hz까지는 체감이 점점 줄어든다. 주의할 점은 고주사율 모니터를 연결해도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정이 60Hz로 잡혀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는 것이다. 구입 첫날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캐리 Carry
팀의 자원을 우선적으로 받아 후반에 가장 큰 피해를 담당하는 역할, 또는 한 선수가 팀을 승리로 끌고 가는 상황 자체를 뜻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봇 라인 원거리 딜러와 도타 2의 세이프레인 캐리가 대표적이다. 초반에는 약하고 아이템이 갖춰질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캐리를 어떻게 보호하며 그 시점까지 버티느냐가 팀 조합 설계의 핵심 과제가 된다.
크로스헤어 Crosshair
화면 중앙의 조준선을 말한다. 색과 두께, 간격을 취향대로 조정할 수 있으며 프로들은 대개 작고 정적인 형태를 쓴다. 초보와 상급자를 가르는 것은 크로스헤어 모양이 아니라 배치다. 상급자는 적이 나타날 머리 높이에 조준선을 미리 걸어 두고 좌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위아래 보정이 필요 없고, 그래서 반응이 더 빠른 것처럼 보인다.
클러치 Clutch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한 선수가 남은 상대를 모두 정리해 라운드를 뒤집는 장면이다. 1대3, 1대4처럼 표기하며 e스포츠에서 가장 큰 함성을 끌어내는 순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클러치를 만드는 것은 조준 실력보다 시간 관리와 정보다. 남은 상대를 한 명씩 분리해 만나고, 폭탄 타이머를 이용해 상대가 먼저 움직이게 만드는 계산이 핵심이다.
파밍 Farming
미니언이나 크립을 처치해 골드와 경험치를 꾸준히 쌓는 행위다. 화려하지 않지만 MOBA 승리의 토대이며, 10분당 처치 수와 분당 골드로 정량 측정된다. 초보는 킬을 쫓다 파밍을 놓치는데, 실제로는 킬 하나보다 미니언 웨이브 두세 개가 더 많은 골드를 준다. 안전하게 파밍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시야와 맵을 장악하는 것이 상위 티어 운영의 출발점이다.
패치 Patch
개발사가 게임의 밸런스나 시스템을 바꾸는 업데이트다. 전통 스포츠와 달리 경기장 자체가 몇 주마다 다시 설계되는 셈이라 팀은 패치 노트가 나올 때마다 전략을 재검토한다. 대회는 공정성을 위해 사전에 합의된 특정 버전으로 고정 진행하므로, 대회 메타는 최신 게임보다 몇 주 뒤처지고 선수들은 이미 바뀐 환경이 아니라 고정된 버전을 완벽히 익혀야 한다.
피지컬 Mechanical skill
한국 e스포츠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으로, 반응 속도와 조준, 콤보 실행 같은 순수한 손 기술 전반을 뜻한다. 영어권에서는 메커닉스라고 부른다. 판단과 운영을 가리키는 뇌지컬과 대비되어 쓰이며, 피지컬은 20대 초중반에 정점을 찍고 이후 운영으로 보완한다는 것이 통설이다. 감도와 장비 세팅이 실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도 이 영역이다.
Ping
내 컴퓨터와 게임 서버 사이를 신호가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밀리초(ms)로 표시한다. 낮을수록 입력이 즉시 반영된다. 한국은 주요 서버가 수도권에 있어 수도권은 5~15ms, 지방은 20~35ms가 일반적이다. 평균값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며, 무선 공유기나 노후 회선에서 순간적으로 튀는 핑 스파이크는 온라인 대회 몰수패의 흔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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