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일자
PDC 세계선수권대회
7-6 (서든데스 레그)스코어
서커스 태번, 퍼플릿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레이먼드 판바르네벨트는 네 번의 BDO 세계 타이틀을 딴 뒤 2006년 PDC로 넘어왔고, 첫 시즌 만에 결승에서 필 테일러를 만났다. 테일러는 통산 열네 번째 세계 타이틀을 노리고 있었다. 경기 초반은 일방적이었다. 판바르네벨트는 세트 스코어 0-3으로 끌려갔고, 서커스 태번의 관중 대부분은 또 한 번의 테일러 우승을 예상했다. 그때부터 그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세트를 하나씩 되찾아 6-6까지 만들었고, 마지막 세트마저 레그 5-5로 균형이 맞았다. PDC 규정에 따라 승부는 서든데스 한 레그로 넘어갔고, 먼저 던질 권리를 정하는 불세우 던지기에서 판바르네벨트가 이겼다. 선공을 잡은 그는 그 레그를 마무리해 7-6으로 우승했다. 이 경기는 서커스 태번에서 열린 마지막 세계선수권 결승이었고, 이듬해 대회는 알렉산드라 팰리스로 옮겨갔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지금도 다트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가장 자주 꼽힌다. 두 사람 모두 결승 내내 100점을 넘나드는 평균을 유지했고, 승부가 마지막 한 레그의 선공 여부로 갈렸다는 점에서 이 종목이 어디까지 좁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네덜란드에서는 이 경기의 시청자가 수백만 명에 달했고, 판헤르베인 세대가 프로 다트를 현실적인 진로로 여기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