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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세계선수권 결승

필 테일러 vs 에릭 브리스토우 — 6-1 (세트)

1990-01일자
BDO 세계선수권대회
6-1 (세트)스코어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프림리 그린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필 테일러는 스토크온트렌트의 도자기 공장에서 일하며 주급 몇십 파운드를 받던 29세의 선수였다. 그를 프로로 만든 사람은 결승 상대인 에릭 브리스토우였다. 브리스토우는 재능을 알아보고 1만 파운드를 빌려주며 그가 일을 그만두고 연습에 전념하도록 했고, 테일러는 그 돈으로 이 대회에 들어와 125대 1의 배당을 받았다. 브리스토우는 다섯 번의 세계 타이틀을 가진 최고의 스타였지만 이미 릴리스가 막히는 다트염을 앓고 있었고, 1980년대 중반의 그가 아니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테일러가 6-1로 이겨 첫 세계 타이틀을 가져갔고, 스승과 제자, 후원자와 후원받은 자의 관계는 그날로 역전됐다. 브리스토우는 이후 1990년과 1991년에도 결승에 올랐지만 다시는 세계 타이틀을 따지 못했고, 테일러는 이날부터 2013년까지 열여섯 개의 세계 타이틀을 쌓았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어떤 프로 스포츠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지배의 출발점이다. 이날 이후 테일러는 21번의 세계 결승에 올라 16번 우승했고, 1995년부터 2002년까지는 8연패를 기록했으며, TV 중계 세 다트 평균의 기준을 90점대에서 100점대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이 경기는 1980년대 붐을 만든 세대가 물러나는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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