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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개인종합 결승

폴 햄 vs 김대은 vs 양태영 — 57.823 – 57.811 – 57.774

2004-08-18일자
올림픽대회
57.823 – 57.811 – 57.774스코어
올림픽 실내 체육관, 아테네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네 번째 로테이션까지 선두를 달리던 폴 햄은 도마 착지에서 옆으로 넘어져 심판석 쪽으로 굴렀고 9.137점을 받으며 12위로 밀렸다. 남은 두 종목인 평행봉과 철봉에서 각각 9.837점을 받은 그는 최종 57.823점으로 역전 우승했다. 김대은이 57.811점으로 은메달, 양태영이 57.774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고, 1위와 3위의 격차는 0.049점이었다. 경기 직후 대한체조협회는 양태영의 평행봉 출발 가치가 10.0이 아닌 9.9로 잘못 책정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FIG는 오류를 인정해 해당 종목 심판 세 명에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순위는 그대로 뒀고, 스포츠중재재판소는 같은 해 10월 이의 신청이 경기 중에 제기되지 않았다는 절차상의 이유로 한국의 청구를 기각했다. 며칠 뒤 같은 체육관에서는 알렉세이 네모프의 철봉 점수에 항의하는 관중의 야유로 경기가 몇 분간 중단돼 점수가 현장에서 상향 조정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퍼펙트 10 체제를 무너뜨린 결정적 사건이다. 0.1점의 출발 가치 오류가 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의 주인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텔레비전으로 그대로 노출되면서 10점 만점 체계는 정당성을 잃었고, FIG는 2006년부터 상한 없는 난도 점수와 10.00에서 시작하는 실시 점수를 분리한 새 채점 규정을 도입했다. 오늘날의 D점수·E점수 체계는 이 경기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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