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07-18일자
올림픽대회
10.00 (올림픽 최초)스코어
몬트리올 포럼, 몬트리올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단체전 규정 연기 로테이션에서 14세의 코마네치가 이단평행봉에 올랐다. 대차돌기와 봉 전환, 착지까지 20여 초의 연기가 끝나자 심판진은 10.00을 매겼다. 문제는 전광판이었다. 세 자리 숫자만 표시하도록 제작돼 있었고 아무도 만점을 입력할 상황을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면에는 1.00이 떴다. 장내 아나운서가 상황을 설명한 뒤에야 관중이 반응했다. 이후 코마네치는 이 대회에서만 퍼펙트 10을 일곱 차례 기록했고, 개인종합과 평균대, 이단평행봉에서 우승했으며 마루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더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소련이 가져갔다. 그가 세운 최연소 올림픽 개인종합 챔피언 기록은 1997년 FIG가 여자 성인부 최소 연령을 16세로 올리면서 영구히 깨질 수 없게 됐다. 루마니아에서는 벨러와 마르터 커롤리 부부의 선발·집중훈련 모델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됐고, 2년 뒤 데바에 국립체조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체조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단일 장면이자, 퍼펙트 10이라는 개념이 종목 밖으로 나가 일반 명사가 된 순간이다. 동시에 이 대회는 어린 선수 중심 육성의 전성기를 열었고, 그 흐름은 20년 뒤 연령 하한선 도입으로 되돌려진다. 10점 만점 체제가 최고 수준의 선수를 더 이상 구분하지 못한다는 문제도 이 대회에서 처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