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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

미국 vs 러시아 vs 루마니아 — 미국 금 · 러시아 은 · 루마니아 동

1996-07-23일자
올림픽대회
미국 금 · 러시아 은 · 루마니아 동스코어
조지아 돔, 애틀랜타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마지막 로테이션은 도마였다. 미국이 러시아에 앞서 있었지만 도미니크 모세아누가 두 차례 착지에 실패하면서 마진이 불확실해졌고, 마지막 순서인 케리 스트러그가 1차 시기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9.162점을 받고 왼쪽 발목을 다쳤다. 절뚝이며 조주로 끝으로 돌아간 그는 코치 벨러 커롤리의 재촉을 받고 2차 시기를 뛰었다. 착지에서 두 발로 잠깐 버틴 뒤 곧바로 오른발 하나로 중심을 옮겨 심판진에게 인사하고는 그대로 매트에 주저앉았다. 점수는 9.712점이었다. 미국은 러시아와 루마니아를 제치고 여자 단체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했고, 커롤리가 스트러그를 안아 올려 시상대까지 데려간 장면이 대회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됐다. 훗날 집계를 다시 확인한 결과 스트러그의 두 번째 도마가 없었어도 미국의 우승은 확정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점은 부상 선수에게 연기를 강요하는 지도 문화를 둘러싼 논쟁의 출발점이 됐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미국 여자 체조가 세계 정상에 처음 올라선 경기이자, 20년 뒤 이 종목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 장면이다. 당시에는 투혼의 상징으로 소비됐지만 나사르 사건 이후 같은 영상은 전혀 다르게 읽히기 시작했고, 부상을 참고 뛰는 것이 미덕인지에 대한 재평가가 각국 협회의 안전보호 규정 개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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