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07-27일자
올림픽대회
2시간23분03초2 (올림픽 기록)스코어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자토펙은 이미 이 대회에서 10000m와 5000m를 모두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한 상태였다. 마라톤은 그가 태어나서 한 번도 완주해본 적이 없는 종목이었지만, 그는 대회 도중 출전을 결정했다. 초반 그는 당시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였던 영국의 짐 피터스 옆에 붙어 달렸다. 15km 지점에서 자토펙이 페이스가 충분히 빠르냐고 묻자, 피터스는 농담 삼아 너무 느리다고 답했다. 자토펙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속도를 올렸고, 피터스는 결국 30km 부근에서 경련으로 기권했다. 자토펙은 남은 구간을 홀로 달려 2시간23분03초2의 올림픽 기록으로 경기장에 들어섰고, 2위 아르헨티나의 레이날도 고르노보다 2분 30초 이상 앞섰다.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숨을 고르며 다른 선수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열흘 사이에 5000m, 10000m, 마라톤을 모두 우승한 선수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장거리 선수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자체를 다시 정의한 대회다. 트랙 스피드와 마라톤 지구력이 양립할 수 없다는 통념이 2주 만에 무너졌고, 자토펙이 개척한 군화를 신은 대량 인터벌 훈련은 이후 전 세계 장거리 훈련의 표준이 되었다. 헬싱키의 3관왕은 지금까지 재현되지 않은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