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08-04일자
올림픽대회
8.06m (올림픽 기록)스코어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전날 100m를 우승한 오언스는 멀리뛰기 예선에서 곤경에 빠졌다. 첫 시도는 조주로를 달려보는 연습으로 여겼다가 파울로 기록됐고, 두 번째 시도도 발구름선을 넘었다. 세 번의 기회 중 한 번만 남은 상황에서, 독일 기록 보유자 루츠 롱이 다가와 발구름판보다 몇 십 센티미터 앞에서 뛰어도 예선 통과선은 넘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언스는 그대로 뛰어 통과했다. 오후 결승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번갈아 넘어섰고, 롱이 7.87m로 올림픽 기록에 도달하자 오언스가 마지막 두 번의 시도에서 이를 다시 넘어 8.06m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1960년까지 올림픽 기록으로 남았다. 경기가 끝나자 롱이 가장 먼저 오언스를 껴안았고, 두 사람은 10만 관중과 총통석 앞에서 나란히 트랙을 돌았다. 오언스는 이 대회에서 100m, 200m, 멀리뛰기, 4x100m 계주 4관왕에 올랐다. 롱은 1943년 시칠리아 전선에서 전사했으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는 전쟁이 끝난 뒤에야 오언스에게 전해졌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인종적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기획된 대회에서, 독일 선수가 흑인 미국인에게 기술을 조언하고 그의 승리를 가장 먼저 축하한 장면은 나치 선전을 가장 공개적으로 무력화했다. 오언스의 4관왕은 이후 반세기 동안 단거리와 도약을 겸하는 선수의 기준점이 되었고, 1984년 칼 루이스가 같은 네 종목을 우승하며 그 계보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