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두 시즌 전만 해도 2승 14패였던 샌프란시스코가 13승 3패로 이 무대에 올라, 1970년대 내내 NFC를 지배한 댈러스와 맞섰다. 경기 내내 리드가 여섯 차례 바뀌었고 샌프란시스코는 여섯 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종료 4분 54초를 남기고 27-21로 뒤진 상태에서 포티나이너스는 자기 진영 11야드에서 마지막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조 몬태나는 짧은 패스와 러닝을 섞어 13번의 플레이로 89야드를 전진했고, 종료 58초 전 댈러스 6야드 지점에서 3다운 3야드를 맞았다. 몬태나는 오른쪽으로 굴러 나가며 에드 '투 톨' 존스를 비롯한 수비수들에게 쫓기다 엔드존 뒤쪽으로 공을 높이 던졌고, 드와이트 클라크가 몸을 완전히 펴 손끝으로 잡아냈다. 레이 워싱의 추가점으로 28-27이 되었다. 댈러스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대니 화이트가 드루 피어슨에게 31야드 패스를 성공시켰지만 다음 플레이에서 로런스 필러스에게 색을 당하며 펌블했고, 짐 스터키가 이를 덮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2주 뒤 샌프란시스코는 슈퍼볼 XVI에서 신시내티를 26-21로 꺾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한 왕조가 끝나고 다른 왕조가 시작된 순간이 한 플레이에 담긴 드문 사례다. 이 승리로 빌 월시의 웨스트코스트 오펜스는 검증된 시스템이 되었고,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13년 동안 슈퍼볼을 다섯 번 우승했다. 반대로 댈러스는 이 패배를 기점으로 10년 넘게 챔피언십 무대에서 멀어졌다. '더 캐치'라는 고유명사가 설명 없이 통용된다는 사실 자체가 이 장면의 위상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