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01-15일자
AFL-NFL 월드 챔피언십 게임대회
35-10스코어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로스앤젤레스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합병에 합의한 두 리그의 챔피언이 처음 맞붙은 경기였지만 이름은 아직 '슈퍼볼'이 아니었고, 10만 석 규모의 콜리세움에는 61,946명만 들어차 3만 석 넘게 비었다. NFL 측 그린베이는 14점 차 우세로 평가받았다. 전반은 접전이었다. 부상당한 보이드 다울러를 대신해 투입된 34세의 백업 리시버 맥스 맥기가 등 뒤로 손을 뻗어 잡아낸 37야드 터치다운을 포함해 활약했고, 전반 종료 시점 점수는 14-10에 불과했다. 승부는 후반 시작 직후 갈렸다. 윌리 우드가 렌 도슨의 패스를 가로채 50야드를 되돌려 치프스 5야드 지점까지 가져갔고, 곧바로 일라이자 피츠가 터치다운을 넣어 21-10이 되었다. 그린베이는 이후 두 개의 터치다운을 더 추가했다. 맥기는 이 경기에서 7리셉션 138야드 2터치다운을 기록했고, 바트 스타는 23번 던져 16번 성공, 250야드 2터치다운으로 MVP에 뽑혔다. CBS와 NBC가 동시에 중계한 유일한 슈퍼볼이기도 하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슈퍼볼이라는 연례 행사의 출발점이며, 오늘날 미국 최대의 단일 방송 이벤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점이다. 동시에 이 경기는 AFL이 아직 NFL과 대등하지 않다는 인상을 남겨, 2년 뒤 뉴욕 제츠의 이변이 갖는 무게를 미리 만들어놓았다. 텅 빈 좌석과 두 방송사 동시 중계라는 어색한 풍경은 이후의 규모를 가늠하는 대조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