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3쿼터 종료 2분 12초를 남기고 점수는 28-3, 애틀랜타의 완승이 확정적으로 보였다. 로버트 앨퍼드의 82야드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까지 나온 뒤였다. 그때부터 뉴잉글랜드가 25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4쿼터 8분 31초 상황에서 돈타 하이타워가 맷 라이언을 뒤에서 덮쳐 펌블을 유도했고, 이를 회수한 패트리어츠가 대니 아멘돌라의 터치다운과 2점 컨버전으로 28-20까지 따라붙었다. 애틀랜타는 곧바로 상대 진영 22야드까지 진입해 필드골이면 승부를 끝낼 수 있었지만, 색으로 12야드를 잃고 홀딩 반칙까지 겹치며 사거리 밖으로 밀려나 펀트했다. 종료 2분 28초 전 줄리언 에덜먼이 수비수들 다리 사이에서 튄 공을 잔디 위 몇 센티미터 지점에서 잡아낸 23야드 캐치가 이어졌고, 제임스 화이트의 1야드 터치다운과 아멘돌라의 2점 컨버전으로 종료 57초 전 28-28 동점이 되었다. 슈퍼볼 사상 첫 연장전에서 코인 토스를 이긴 뉴잉글랜드는 여덟 번의 플레이로 75야드를 전진했고 화이트가 2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경기를 끝냈다. 브래디는 62번 던져 43번 성공, 466야드를 기록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슈퍼볼 역사상 최대 점수 차 역전이자 최초의 연장 승부이며, 브래디의 시도 62회, 성공 43회, 466야드는 모두 슈퍼볼 기록으로 남았다. 제임스 화이트의 14리셉션과 20득점 역시 슈퍼볼 최고 기록이다. 애틀랜타가 필드골 사거리 안에서 패스를 선택했다가 무너진 장면은 이후 미국 스포츠에서 상황 관리 실패의 대명사가 되었고, '28-3'은 그 자체로 하나의 관용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