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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사전

탁구 · 40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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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답

중국은 왜 이렇게까지 탁구를 압도적으로 지배하나요?

중국의 지배력은 수천 개의 학교와 지역 아카데미를 통해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훈련시키는 체계적이고 국가 주도적인 육성 피라미드에서 비롯되며, 이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가대표팀으로 이어진다. 1959년 룽궈퇀이 중국 최초의 세계 타이틀을 딴 이후 이 스포츠는 깊은 문화적·역사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성공에는 막대한 자원이 투입된다.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국내 선발전이 종종 올림픽 본선보다 더 어려우며, 정상급 훈련 파트너들은 세계의 모든 라이벌을 시뮬레이션한다. 그 결과 중국은 1988년 이후 열린 42개의 올림픽 금메달 중 37개를 차지했는데, 이는 세계 어떤 스포츠에서도 보기 힘든 지속적 우위 수준이다.

탁구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무엇인가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이 종목 최고의 개인 영예로, 커리어 전체에 걸쳐 세계선수권, 월드컵, 올림픽이라는 3대 메이저 대회 단식 타이틀을 모두 제패하는 것을 뜻한다. 극히 드문 위업이다. 류궈량은 1999년에 이를 완성하며 최초의 남자가 되었다. 장지커는 단 445일 만에 3관왕을 달성해 최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마룽은 세 타이틀을 각각 두 번 이상 획득해 이중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유일한 선수다. 여자부에서는 덩야핑, 왕난, 장이닝 등 여러 선수가 이를 달성했다.

공은 왜 38mm에서 40mm로, 그리고 다시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나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공은 38mm에서 40mm로 확대되었는데, 이는 스피드 글루 시대에 극도로 빨라진 경기를 살짝 늦추고 TV 중계 시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2014년에는 셀룰로이드 생산 감소와 안전상의 우려로 인해 인화성 셀룰로이드에서 무봉합 40+ 플라스틱(폴리) 공으로 재질이 바뀌었다. 플라스틱 공은 약간 더 크고 단단하며 회전과 속도가 소폭 덜하다. 이 변화들은 함께 작용해 극단적인 회전과 위력을 줄이고 순수 회전보다 코스와 이른 타이밍에 보상을 주었으며, 이는 현대 경기가 테이블에 그토록 가깝게 이루어지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셰이크핸드와 펜홀더 그립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두 그립은 선수가 라켓을 쥐는 방식을 규정한다. 셰이크핸드 그립은 악수하듯 손을 손잡이에 감싸며,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균형 잡힌 위력을 제공하고 현대 경기를 지배한다. 펜홀더 그립은 펜을 쥐듯 엄지와 검지로 손잡이를 집으며, 전통적으로 파괴적인 포핸드와 빠른 손목을 앞세웠지만 백핸드가 약했다. 리버스 펜홀더 백핸드의 개발은 펜홀더 선수들에게도 진정한 양쪽 날개 공격을 안겨주었고, 마린이나 류승민 같은 챔피언들은 이 그립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백핸드가 더 쉬운 셰이크핸드가 오늘날 전 세계 대부분 선수들의 기본 선택이 되었다.

현대 탁구는 점수를 어떻게 계산하나요?

2001년부터 경기는 옛 21점제 대신 11점제로 치러지며, 최소 2점 차로 승리해야 하므로 접전이면 11점을 넘어 듀스로 이어질 수 있다. 서브는 2점마다 교대되며, 스코어가 10-10이 되면 매 포인트마다 교대된다. 경기는 홀수 세트 중 다수를 따내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대회에서는 5세트제(3세트 선취)이고 주요 대회에서는 7세트제(4세트 선취)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매 세트가 끝날 때마다 코트를 바꾸며,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세트에서는 한쪽이 5점에 도달하면 다시 교대한다. 통상 경기에는 시간 제한이 없다.

바나나 플릭이란 무엇이며 왜 경기를 바꿔놓았나요?

바나나 플릭, 다른 이름으로 치키타는 공격적인 백핸드 리시브 스트로크로, 선수가 테이블 위로 손을 뻗어 휘어지는 동작으로 공을 브러시해 사이드스핀과 톱스핀을 실어 짧고 낮은 서브조차 공격한다. 2010년대에 널리 퍼지기 전에는 리시버들이 대체로 짧은 서브를 수동적으로 밀어 넣어 서버가 포인트를 주도하게 두었다. 이 플릭은 주도권을 리시버에게 옮겨 서버가 더 짧고 낮은 서브를 넣도록 강요했고, 경기 전체를 테이블에서의 빠르고 백핸드 중심적인 교환 쪽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현대 경기에서 첫 세 개에서 네 개의 공 안에 포인트가 그토록 자주 결정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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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용어는 세 개의 층으로 나뉜다. 첫째는 중계를 보면 바로 부딪히는 국제 공통 기술 용어이고, 둘째는 러버와 블레이드를 살 때 마주치는 장비 용어이며, 셋째는 한국 탁구장에서만 통하는 말이다. 특히 세 번째가 까다롭다. 한국에서 쇼트는 백핸드 블록을 뜻하고, 부수를 모르면 대회 요강 한 줄도 읽을 수 없다. 아래 40개는 그 세 층을 함께 담아, 처음 탁구장에 등록한 사람이 실제로 검색하게 되는 순서에 가깝게 골랐다.

용어

검색해서 들어오는 용어를 우선 담았습니다.

3구 공격 Third-ball attack
서브가 1구, 상대의 리시브가 2구, 그리고 서버가 다시 치는 세 번째 공이 3구다. 회전 서브로 약한 리턴을 유도한 뒤 곧바로 드라이브로 끝내는 이 패턴이 탁구의 가장 기본적인 공격 공식이다. 서버는 자기 회전을 알고 있으므로 리시브가 어떻게 올지 미리 예측하고 준비 자세를 잡을 수 있다.
3스타 공 Three-star ball
공의 품질 등급 중 최고 등급으로, 진원도와 반발, 무게가 균일해 공인 대회에서 사용된다. 현재 규격은 지름 40mm 무봉합 플라스틱이며 공에 40+로 표기된다. 6개들이 한 통이 1.5~3만원 선이라 매일 연습용으로는 부담스럽고, 보통 등급 낮은 트레이닝 공을 100개 단위로 사서 연습에 쓴다.
게임 Game
탁구에서 11점을 먼저 내면 이기는 한 판을 가리키며, 다른 종목의 세트에 해당한다. 2001년 21점제에서 11점제로 바뀌면서 도입됐다. 보통 5게임 중 3선승 또는 7게임 중 4선승으로 승부를 가리고, 10-10이 되면 2점 차가 날 때까지 계속된다. 게임이 끝날 때마다 코트를 바꾼다.
그립 Grip
라켓을 쥐는 방식으로, 탁구에서는 크게 셰이크핸드와 펜홀더 두 가지 전통으로 나뉜다. 어떤 그립을 고르느냐가 스트로크 구조, 서브, 풋워크까지 전부 결정하기 때문에 탁구에서 그립 선택은 다른 종목보다 훨씬 무겁다. 성인 입문자에게는 백핸드를 배우기 쉬운 셰이크핸드가 사실상 표준으로 권해진다.
너클 서브 Knuckle serve
회전을 거의 걸지 않은 무회전 서브를 말한다. 백스핀 서브와 똑같은 동작으로 넣되 공의 뒷면을 얇게 밀어 회전을 죽이는 것이 요령이다. 상대가 백스핀인 줄 알고 라켓 면을 열어 받으면 공이 그대로 떠올라 아웃되거나 높이 뜨므로, 회전 서브와 섞어 쓸 때 위력이 배가된다.
다구 훈련 Multiball training
코치나 파트너가 바구니에 담긴 공을 연속으로 던져주면 한 가지 기술을 반복해 치는 훈련법이다. 랠리를 이어갈 필요가 없어 실수해도 끊기지 않으므로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스윙을 쌓을 수 있다. 중국식 훈련의 핵심으로, 드라이브나 풋워크를 몸에 새길 때 가장 효율이 높다. 공 100개 이상이 필요하다.
듀스 Deuce
10-10 동점 상황을 가리키며, 이때부터는 한쪽이 2점을 연속으로 앞설 때까지 게임이 끝나지 않는다. 듀스에 들어가면 서브가 2점마다가 아니라 매 포인트마다 교대되는 것이 중요한 변화다. 즉 자기 서브 한 번, 상대 서브 한 번이 계속 반복되므로 서브 위력에 기대는 선수는 듀스에서 이점이 줄어든다.
드라이브 Drive
공의 뒷면을 위로 긁어 올려 강한 톱스핀을 거는 공격 스트로크로, 현대 탁구의 주된 득점 무기다. 한국 탁구장에서는 국제 용어의 루프와 드라이브를 구분하지 않고 대개 드라이브 하나로 부른다. 톱스핀 덕분에 공이 네트를 넘고 급강하하므로 세게 쳐도 테이블 안에 들어간다. 백스핀을 들어 올리는 드라이브가 첫 관문이다.
러버 Rubber
블레이드 표면에 붙이는 고무 시트로, 회전과 속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자 소모품이다. 표면이 매끄러운 평면(인버티드) 러버, 돌기가 밖으로 향한 숏핌플과 롱핌플, 마찰이 거의 없는 안티스핀으로 나뉜다. 양면은 색이 확실히 달라야 하며, 주 3회 기준 3~6개월이면 마찰력이 죽어 교체해야 한다.
Let
포인트 없이 다시 서브하는 상황을 말한다. 가장 흔한 경우는 서브한 공이 네트 상단을 스치고도 상대 코트에 정상적으로 떨어졌을 때다. 리시버가 준비되지 않았거나 공이 깨지거나 외부 방해가 있어도 렛이 선언된다. 폴트와 달리 아무런 벌칙이 없고 같은 선수가 같은 점수에서 다시 넣는다.
롱핌플 Long pimples
돌기가 길고 부드럽게 밖으로 뻗은 러버로, 회전을 만드는 대신 상대의 회전을 뒤집어 되돌려 보낸다. 상대가 건 톱스핀이 백스핀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에 처음 만나면 공이 어디로 갈지 전혀 예측되지 않는다. 수비형 초퍼나 노련한 동호인이 백핸드 쪽에 붙여 쓰며, 위력보다 상대의 혼란으로 점수를 낸다.
루프 드라이브 Loop drive
회전을 최대한 걸어 높은 호를 그리며 넘기는 드라이브다. 특히 상대의 백스핀 공을 처음 공격으로 전환할 때 쓰는 느리고 회전이 강한 오프닝 루프가 대표적이다. 속도보다 회전으로 점수를 만드는 샷이라 상대가 그냥 막으면 공이 위로 튀어 오른다. 랠리 중 빠르고 평평하게 치는 것은 카운터루프라 부른다.
리시브 Receive
상대 서브를 받아 넘기는 것으로, 탁구에서 서브보다 어렵다고 평가되는 기술이다. 0.3초 안에 회전의 종류와 길이를 판단하고 스톱, 커트, 플릭, 드라이브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리시브가 뜨면 곧바로 3구 공격을 맞기 때문에 상급자일수록 리시브 연습에 훈련 시간의 상당 부분을 쓴다.
미들 Middle
상대의 포핸드와 백핸드가 갈리는 지점, 즉 라켓 잡은 쪽 팔꿈치 근처를 말한다. 크로스오버 포인트라고도 한다. 여기로 공이 오면 어느 쪽 스트로크로 칠지 순간 판단해야 해서 몸이 굳고, 어느 쪽으로 처리하든 위력이 떨어진다. 좌우 코너만 노리던 초보가 미들 공략을 배우면 승률이 눈에 띄게 오른다.
바나나 플릭 Banana flick
치키타라고도 부르며, 짧은 서브를 백핸드로 감아 올려 사이드스핀과 톱스핀을 함께 거는 공격적인 리시브다. 공이 바나나처럼 휘어 들어가서 붙은 이름이다. 2010년대에 퍼지면서 서버가 주도권을 잡던 구도를 뒤집었고, 그 결과 정상급 선수들의 서브는 더 짧고 낮아졌다. 손목 부담이 커서 부상 주의가 필요하다.
백스핀 Backspin
공 아래쪽을 깎아 뒤로 도는 회전을 거는 것으로, 한국 탁구장에서는 흔히 하회전이라 부른다. 백스핀 공은 바운드 후 튀어 오르지 않고 멈추듯 가라앉으며, 라켓을 세워 그냥 받으면 그대로 네트에 처박힌다. 받으려면 라켓 면을 열어 공 아래를 긁어 올려야 한다. 커트와 스톱, 백스핀 서브의 기반이다.
백핸드 Backhand
라켓을 쥔 손의 손등 쪽으로 몸 앞을 가로질러 치는 스트로크다. 셰이크핸드에서는 자연스럽지만 펜홀더에서는 오랫동안 약점이었고, 이면타법이 나온 뒤에야 해결됐다. 바나나 플릭과 백핸드 드라이브가 보편화된 현대 탁구에서는 백핸드가 보조 기술이 아니라 주무기로 격상됐다.
부수 Amateur division grade
한국 생활체육 탁구의 실력 등급 제도로, 대회 출전 시 부수별로 조를 나눈다. 지역 협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1부가 가장 높고 7부 안팎이 가장 낮으며 그 아래에 신인부가 있다. 대회에서 입상하면 부수가 올라가고 내려오는 일은 사실상 없으므로, 첫 대회는 최하위부로 나가는 것이 정석이다.
블레이드 Blade
러버를 붙이기 전의 나무판, 즉 라켓의 몸통이다. 합판 겹 수와 소재로 성격이 갈리는데 5겹 순수 목재는 감각이 좋고 제어가 쉬우며, 카본이 들어가면 빠르고 위력적이지만 상대 회전도 그대로 튕겨낸다. 입문자에게는 올라운드형 5겹이 권해지고, 러버까지 붙인 완성 무게는 175~185g이 손목에 부담이 적다.
블록 Block
상대의 강한 드라이브를 라켓 면을 닫아 대주듯 막아내는 수비 기술이다. 스윙 없이 상대 힘을 그대로 이용해 되돌리므로 시간을 빼앗아 리듬을 무너뜨린다. 여기에 힘을 실으면 펀치 블록, 백스핀을 섞으면 초프 블록이 된다. 한국 탁구장에서는 백핸드 블록을 보통 쇼트라고 부른다.
사이드스핀 Sidespin
공을 옆으로 돌리는 회전으로 한국에서는 횡회전이라 부른다. 비행 중 공이 좌우로 휘고 바운드 후에도 옆으로 꺾여 나가기 때문에 라켓 면을 정면으로 대면 공이 옆으로 흘러 나간다. 서브에서 가장 많이 쓰이며 백스핀이나 톱스핀과 섞어 횡하회전, 횡상회전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브 Service
상대의 방해를 전혀 받지 않는 유일한 스트로크이자 탁구에서 혼자 완성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규정상 손바닥을 펴고 공을 16cm 이상 거의 수직으로 띄운 뒤 엔드라인 뒤에서 쳐야 하며, 상대가 동작을 볼 수 있어야 한다. 2점마다 서브권이 넘어가고 듀스에서는 매 포인트 교대된다.
셰이크핸드 Shakehand grip
악수하듯 라켓 손잡이를 감싸 쥐는 그립으로 현대 탁구의 표준이다. 포핸드와 백핸드 위력이 균형 잡혀 양쪽 날개 공격이 가능하고, 백핸드를 배우기가 펜홀더보다 훨씬 쉽다. 단점은 포핸드와 백핸드가 갈리는 미들 쪽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다. 성인 입문자에게는 사실상 기본값으로 권해진다.
쇼트 Short
한국 탁구장에서 백핸드 블록을 부르는 말이다. 테이블에 바짝 붙어 라켓 면을 닫고 짧게 대주듯 상대 공을 되돌리는 기술로, 입문 두 달 안에 포핸드 롱과 함께 가장 먼저 배운다. 국제 용어의 블록에 해당하지만 한국에서는 쇼트가 압도적으로 통용되므로 레슨을 받으면 이 표현부터 듣게 된다.
스매시 Smash
높이 뜬 공을 회전 없이 최대 속도로 내리꽂아 끝내는 타법이다. 회전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드라이브와 달리 스매시는 순수 속도에 의존하므로 공이 충분히 높고 회전이 약할 때만 성립한다. 상대가 뜬 공을 올렸을 때 확실히 마무리하지 못하면 반격을 당하므로, 초보 단계에서 반드시 익혀야 할 마무리 기술이다.
스톱 Stop
짧게 들어온 백스핀 서브나 공을 네트 바로 앞에 짧게 떨어뜨려 되돌리는 기술로, 국제 용어로는 짧은 푸시에 해당한다. 상대가 드라이브를 걸 공간을 없애 공격을 봉쇄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켓을 앞으로 밀지 말고 공의 힘을 흡수하듯 받아야 짧아진다.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그대로 3구 공격을 맞는다.
안티스핀 Anti-spin rubber
표면은 평면 러버처럼 매끄럽지만 마찰이 거의 없도록 만든 특수 러버다. 상대의 회전을 흡수해 무회전에 가깝게 돌려보내며, 겉모습이 평면 러버와 비슷해 상대가 회전을 오판하게 만든다. 롱핌플과 함께 교란형 장비로 분류되며, 라켓을 돌려 잡는 트위들과 결합해 쓰는 경우가 많다.
에지볼 Edge ball
테이블 상판의 모서리를 스치고 나가는 공으로, 규정상 유효타다. 상판 윗면 끝에 조금이라도 닿으면 인이지만 테이블의 수직 옆면에 맞으면 아웃이다. 궤도가 완전히 꺾여 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장 운 좋은 득점으로 통하며, 관례상 친 사람이 손을 들어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는 것이 예의다.
은닉 서브 Hidden serve
몸이나 팔로 접촉 순간을 가려 상대가 회전을 읽지 못하게 하는 반칙 서브다. 리시버가 공과 라켓이 만나는 지점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에 어긋난다. 2000년대 엄격 시행 이후 서브 직후 자유팔을 확실히 치우는 것이 의무가 됐다. 심판은 처음에는 경고를 주고 반복되면 곧바로 실점 처리한다.
이면타법 Reverse penhold backhand
펜홀더 라켓의 뒷면에도 러버를 붙여 백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타법이다. 전통 펜홀더의 최대 약점이던 백핸드를 해결하며 이 그립을 부활시켰고, 왕하오가 대표적인 구사자다. 손목을 크게 꺾어야 해서 습득이 어렵지만 익히면 포핸드 위력을 유지한 채 양쪽 공격이 가능해진다.
자유손 Free hand
라켓을 잡지 않은 쪽 손을 말한다. 랠리 중 이 손이 테이블 상판에 닿으면 그 즉시 실점이므로 초보가 자주 당하는 반칙이다. 짧은 공을 쫓아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것은 괜찮지만 테이블을 짚어 몸을 지탱하면 안 된다. 서브할 때는 이 손바닥을 펴서 공을 올려야 하고, 접촉 직후 시야에서 치워야 한다.
초퍼 Chopper
테이블에서 2~3미터 물러나 강한 백스핀을 실어 계속 받아넘기는 수비 전문 스타일이다. 상대가 실수할 때까지 버티다가 기회가 오면 드라이브로 반격한다. 보통 포핸드에 평면 러버, 백핸드에 롱핌플을 붙여 회전 변화를 만든다. 체력 소모가 극심하고 배우기 어려워 현대 최상위 무대에서는 희귀해졌다.
커트 Chop
라켓 면을 열어 공 아래를 깎아 강한 백스핀을 거는 스트로크로, 한국 탁구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상대가 그냥 받으면 네트에 걸리기 때문에 공격을 늦추고 자기 자세를 정비할 시간을 번다. 테이블 가까이에서 짧게 넣는 커트와 멀리 물러나 길게 깎는 커트가 있으며, 후자가 수비형 초퍼의 주무기다.
텐션 러버 Tension rubber
스펀지와 시트에 미리 장력을 넣어 반발과 회전을 극대화한 현대 러버다. 2008년 스피드 글루 금지 이후 그 역할을 대신하며 표준이 됐고, 상급 제품은 장당 5~9만원대다. 다만 회전 성능이 높다는 것은 상대의 회전도 그대로 받는다는 뜻이라, 회전을 못 읽는 입문 단계에서는 오히려 실수가 늘어난다.
톱스핀 Topspin
공 뒷면을 위로 긁어 앞으로 도는 회전을 거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상회전이라 부른다. 톱스핀이 걸린 공은 공기 저항으로 급강하해 테이블 안에 들어가고, 바운드 후에는 앞으로 튀어 나가며 낮게 깔린다. 그냥 막으면 위로 튀어 오르므로 라켓 면을 덮듯 닫아야 한다. 드라이브의 원리 그 자체다.
펜홀더 Penholder grip
펜을 쥐듯 라켓 손잡이를 엄지와 검지로 집는 그립으로 아시아권 전통이다. 손목이 자유로워 서브 회전과 포핸드 위력이 뛰어나지만 백핸드가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약점이 있었고, 이면타법이 나온 뒤에야 극복됐다. 류승민과 마린이 이 그립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지만 현재는 셰이크핸드가 주류다.
평면 러버 Inverted rubber
돌기가 안쪽을 향하고 매끄러운 면이 밖으로 나온 표준 러버로, 인버티드 러버라고도 한다. 표면 마찰이 강해 공을 잡아채듯 감기 때문에 최대한의 회전을 만들 수 있어 공격형 선수의 기본 선택이다. 시중 러버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며, 입문용은 장당 2.5~4만원, 상급 텐션 제품은 5~9만원대다.
포핸드 Forehand
라켓을 쥔 손의 손바닥 쪽으로 몸 옆에서 치는 스트로크로, 대부분의 선수에게 가장 강한 무기다. 몸통 회전을 온전히 쓸 수 있어 위력이 크지만 백핸드보다 준비 공간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백핸드 코너로 온 공을 몸을 돌려 포핸드로 처리하는 피벗 풋워크가 상급 기술의 핵심이 된다.
푸시 Push
백스핀 공을 라켓 면을 열어 앞으로 밀어 넘기는 기본 리턴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밀기라고 한다. 안전하지만 수동적이라 조금이라도 뜨면 곧바로 드라이브를 맞는다. 짧고 낮게 넣으면 상대의 공격을 막는 스톱이 되고, 길고 빠르게 밀면 상대를 뒤로 밀어내는 공격적 푸시가 된다. 길이 조절이 전부다.
플릭 Flick
테이블 위에서 두 번 튈 만큼 짧은 공을 손목을 튕겨 공격적으로 쳐내는 기술이다. 짧은 서브를 푸시로 받는 대신 먼저 공격해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다. 포핸드 플릭과 백핸드 플릭이 있으며, 사이드스핀을 감아 거는 백핸드 버전이 바나나 플릭이다. 손목 부상이 잦은 기술이라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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