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적격성시험(PSAT)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세 영역으로 구성되며,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7급 공채 일부 직렬 선발에 쓰인다. 2005년 옛 행정고시 1차 시험을 대체하며 도입되었다.
한국의 공무원 시험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공시' 문화를 만들어냈다. 학력이나 전공에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는 9급 공채에는 한때 수십만 명이 몰려 노량진 같은 학원가 전체가 수험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눈에 띄게 꺾이면서 그 열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국가직과 지방직이 채용부터 인사관리까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경찰·소방·교원처럼 별도 법체계로 관리되는 특정직 공무원이 전체 인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2012년부터 진행된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근무지라는 또 다른 변수를 더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관문으로, 국어·영어·한국사 등 필수과목과 직렬별 전문과목을 치른다. 응시 학력 제한은 1999년 이후 폐지되어 고졸부터 대학원 졸업자까지 함께 응시한다.
실무 중간 관리자로 바로 임용되는 경로로, 9급보다 선발 인원이 훨씬 적다. 2021년부터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을 보는 공직적격성시험(PSAT)이 기존 과목을 대체해가고 있다.
옛 행정고시로 불리던 최상위 경로다. PSAT와 전공 논술, 면접을 거쳐 합격하면 9급이나 7급처럼 승진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5급 사무관으로 임용된다.
국가직과 별도로 각 광역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채용하며, 다수 지자체가 응시자에게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을 둔다. 시험 과목과 일정도 국가직과 다르게 운영된다.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세 영역으로 구성되며,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7급 공채 일부 직렬 선발에 쓰인다. 2005년 옛 행정고시 1차 시험을 대체하며 도입되었다.
옛 외무고시를 대체해 2013년부터 시행되는 시험으로, 합격자는 곧바로 임용되지 않고 국립외교원에서 1년간 교육을 받은 뒤 정규 임용 심사를 거친다.
국가공무원과 별도로 각 시·도 인사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며, 합격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으로만 임용되어 다른 지역으로 옮기려면 별도 전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졸업과 동시에 경위로 임용되는 전국 유일의 경찰 간부 양성기관으로,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일정 기간 의무복무를 부과한다.
9급부터 5급 공채까지 전 직급 수험생이 몰리는 가장 흔한 전공으로, 행정법·행정학·헌법 등 강의가 공채 필수·전문과목과 크게 겹친다.
졸업과 동시에 국세공무원으로 특별채용되는 국비 지원 대학이었으나, 소수 졸업생에게 시험 없이 공직을 보장한다는 특혜 논란 끝에 폐교되어 국세공무원 채용도 일반 공채로 넘어갔다.
경찰·소방공무원 채용시험 대비에 특화된 학과로 체력 훈련과 전공 커리큘럼을 함께 운영하지만, 졸업 자체가 채용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별도 공채 시험을 그대로 통과해야 한다.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출제와 시행, 보수·인사 제도 전반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9급부터 5급까지 대부분의 국가직 공채를 관장한다.
국세 부과·징수를 담당하며 매년 대규모로 국세공무원을 뽑는 주요 채용처 중 하나로, 옛 국립 세무대학 폐지 이후로는 신규 인력을 전부 공개채용으로 선발한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곳 가운데 하나로, 국가직과 별도의 서울시 자체 지방직 공무원시험을 운영한다.
일반직과 별도 법체계로 관리되는 특정직 공무원으로, 계급 체계와 채용시험, 정년 규정이 일반 행정직과 다르게 적용된다.
2011년 국가직 9급 경쟁률이 70대 1을 넘어서며 노량진 고시촌이 전국 최대 수험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2020년대 들어 경쟁률이 20대 1 안팎까지 떨어지고 학원과 고시원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공시 열풍은 뚜렷이 식었다.
9급 공무원 초임은 각종 수당을 더해도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임용 5년 이내에 그만두는 저연차 공무원이 최근 몇 년 새 늘면서 인사혁신처와 각 부처가 처우 개선책을 검토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2012년부터 여러 중앙부처가 정부세종청사로 옮겨가면서 상당수 공무원이 가족을 서울 등지에 둔 채 세종에서 홀로 지내거나 장거리로 통근하며, 국회와 서울 소재 부처와의 협의를 위한 잦은 출장도 그대로 남아 있다.
민간부문보다 해고가 어렵고 정년이 법으로 보장된다는 점은 여전히 강한 유인이지만,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보험료율이 오르고 수급개시연령이 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늦춰지면서 이전 세대가 누리던 연금 혜택은 이미 상당 부분 줄었다.
한국의 공무원 채용 구조는 국가직과 지방직, 일반직과 특정직이 서로 다른 법과 시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세분화된 축에 속한다. 다만 한때 평생직장의 상징이었던 9급 공채조차 최근 몇 년 사이 지원자가 줄고 있다는 사실은, 안정성만으로는 예전 같은 흡인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