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1일자
동계 올림픽대회
심판 5-4(이후 공동 금메달)스코어
솔트레이크시티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캐나다의 재이미 살레와 데이비드 펠레티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프리스케이팅을 마쳤고, 관중과 해설진 모두 이들의 우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심판단은 근소한 차이로 러시아의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제에게 금메달을 부여했다. 이후 프랑스 심판 마리렌 르구뉴가 자국 연맹 관계자로부터 러시아 조에게 표를 주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대회는 국제적인 스캔들로 번졌다. IOC와 ISU는 조사 끝에 캐나다 조에게도 금메달을 추가로 수여하기로 결정해, 두 조가 함께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서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 사건은 판정 절차 전반에 대한 신뢰 위기로 번졌고, ISU는 서수 기반의 오랜 6.0 채점 시스템 자체를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았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 스캔들은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6.0 채점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졌고, 2004년 모든 요소의 기본 점수를 공개하고 누적하는 ISU 저지 시스템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채점 방식 자체가 스캔들의 여파로 새로 설계된 흔치 않은 사례로, 지금까지도 이 종목의 채점을 논의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