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0-28일자
런던 하계 올림픽대회
심판 순위제(정수 채점)스코어
프린스 스케이팅 클럽, 런던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동계 올림픽이 존재하기 16년 전, 런던 하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인공 빙판을 갖춘 프린스 스케이팅 클럽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미 세계선수권 다섯 차례 우승 경력이 있던 스웨덴의 울리히 살코가 동료 스웨덴 선수 리하르드 요한손을 제치고 우승했다. 같은 대회에서 영국의 매지 사이어스가 여자부 금메달을, 러시아의 니콜라이 파닌이 이번 대회에만 열린 스페셜 피겨 종목에서 우승해 러시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페어 종목도 이 대회에서 함께 데뷔했다. 참가국은 소수의 유럽 국가에 그쳤고 경기는 하계 올림픽 프로그램의 부수적인 행사로 취급됐지만, 도형 위주의 클럽 스포츠였던 이 종목이 처음으로 국제적인 공식 무대에 오른 순간이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 데뷔가 없었다면 피겨 스케이팅은 이후 동계 올림픽이 1924년 만들어질 때 자연스럽게 포함될 근거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살코와 사이어스가 이날 딴 타이틀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역사의 공식적인 첫 페이지이며, 파닌의 우승은 러시아가 이후 한 세기 가까이 이 종목에서 쌓아 올릴 지배력의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