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1899년의 바티츠, 동서양을 결합하다
동호회 공지를 쓸 때 종합격투기의 응원가보다 규칙을 먼저 적는다. 해는 1899년, 줄은 「바티츠, 동서양을 결합하다」, 수는 700이다. 프로 경기의 예외를 생활체육의 기본인 것처럼 두지 않는다. '라스트 엠퍼러'는 2000년대 중반까지 세계 최고 헤비급으로 만장일치 평가를 받았고 일본 프라이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컴뱃삼보의 대가였던 그는 독특한 루핑 펀치와 정교한 서브미션,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을 결합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거의 10년간 진정한 패배 없이 28경기를 치렀다.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미르코 크로캅, 마크 콜먼, 그리
MMA가 사람들을 사로잡는 이유는 모든 공방에 진짜 위험이 걸려 있고 어떤 우세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4라운드를 압도한 선수가 5라운드에 순식간에 실신할 수 있고, 마운트를 내주고 밀리던 그래플러가 아래에서 경기를 끝내는 암바를 걸 수도 있다. 언제든 피니시가 나올 수 있다는 긴장감이 MMA를 유독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또한 극히 개인적인 스포츠이기도 하다. 공도, 팀원도, 숨을 곳도 없이 한 선수와 다른 선수가 스타일과 개성을 실시간으로 부딪친다. 하비브 대 맥그리거, 존스-코미어 라이벌전이 수백만 PPV 판매를 기록한 이유는 바로 그 드라마가 각본 없이 흘러가고 결과가 즉각적이고 육체적이기 때문이다.
MMA의 독특함은 어떤 한 무술도 특별 대우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1990년대 초기 UFC 대회들은 가라테와 스모, 복싱과 유술을 맞붙여 '어떤 스타일이 진짜 통하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에 답하려던 실험실이었다. 결론은 '전부이자 아무것도 아니다'였다. 이 스포츠는 모든 것을 섞은 선수에게 보상을 줬다. 오늘날의 파이터는 가라테인도 레슬러도 아닌 혼종이며, 원거리 킥부터 케이지 클린치, 그라운드까지 모든 거리에 능통하다. 다게스탄에서 브라질, 나이지리아까지 이어지는 전 세계 인재 파이프라인과 맞물려 이 스포츠의 기술적 상한선은 해마다 계속 높아지고 있다.
MMA 경기의 목적은 합법적인 수단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상대를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게 만들거나, 항복을 받아내거나, 라운드 전체에서 점수로 앞서면 된다. 선수는 KO, TKO, 서브미션으로 이기거나, 경기가 끝까지 가면 심판 판정으로 승리한다. 서 있든 그라운드에 있든, 어느 라운드에서든 피니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선수는 모든 상황에서 위협적이면서도 방어적으로 완전해야 한다. 단순한 공격성만으로는 점수를 얻지 못하며, 실제로 유효하고 데미지를 주는 공격만이 인정된다. 경기는 심판의 통제 아래 케이지나 링 안에서 열린다. 비타이틀전은 3라운드, 타이틀전과 메인이벤트는 5라운드로, 각 라운드는 5분이며 사이에 1분씩 휴식한다. 선수는 4~6온스의 손가락이 열린 글러브를 착용하고 공식 체중 측정을 통과한 뒤 정해진 체급에서 경기한다. 3명의 심판이 10점 만점제로 매 라운드를 채점하며, 심판은 선수가 더 이상 지적으로 방어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경기를 중단할 수 있다.
공지에 남길 셋은 1899년, 「바티츠, 동서양을 결합하다」, 700이다. 종합격투기는 그 셋이 규칙의 뼈대이다. 종목은 역사, 규칙, 장비, 보는 법이 따로 있다. 종합격투기는 1899년의 「바티츠, 동서양을 결합하다」에서 그 넷 중 하나를 말하고, 수 700을 그 말의 단위로 둔다. 한국 독자는 국가대표 중계로 종목을 먼저 만나므로, 중계의 스토리를 규칙으로 적기 쉽다. 스토리는 한 경기이고, 규칙은 다음 경기에도 남는다. 선수의 몸값을 종목의 정의로 쓰지 않는다.1899년
남겨 둘 숫자
- 기준 연도
- 1899년
- 경기의 수
- 700
- 종목 이름
- 종합격투기
- 규칙의 줄
- 바티츠, 동서양을 결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