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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규칙

배구, 2001년의 네트 및 센터라인 위반

동호회 공지를 쓸 때 배구의 응원가보다 규칙을 먼저 적는다. 해는 2001년, 줄은 「네트 및 센터라인 위반」, 수는 6이다. 프로 경기의 예외를 생활체육의 기본인 것처럼 두지 않는다. 1990년대는 배구를 돈 버는 직업으로 만들었고, 두 개의 위대한 왕조를 낳았다. 1990년 월드리그 출범은 남자 배구에 상금을 쏟아부었고, 이탈리아 세리에A는 세계 최고 부유한 리그가 되어 전 세계 스타들을 끌어모았다. 훌리오 벨라스코 감독이 지휘하고 로렌초 베르나르디, 안드레아 조르지, 안드레아 가르디니가 이끈 이탈리아 대표팀은 1990·1994·1998년 세계선수권 3연패와 다수의 월드

관중을 사로잡는 것은 질서와 혼돈 사이를 오가는 진폭이다. 완벽하게 운영되는 공격은 마치 안무처럼 보인다. 세터가 블로커가 미처 반응하기 직전에 빠른 볼을 미들로 내주는 식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어긋난 리시브가 랠리를 아수라장으로 바꿔놓고, 선수들은 볼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지고 미끄러진다. 흐름은 잔인할 만큼 눈에 보인다. 랠리 포인트제 아래에서는 모든 접전이 스코어보드의 숫자를 바꾸며, 5점 연속 득점이 90초 만에 세트를 뒤집을 수도 있다. 로테이션 규칙상 모든 선수가 여섯 존을 모두 거쳐야 하므로 숨을 곳이 없다. 신장 2.10m의 미들 블로커도 리시브를 해야 하고, 리베로는 득점 없이 후위를 지킨다.

배구는 엄격한 포지션 규칙 안에서 철저히 전문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로테이션과 오버랩 규정은 서브가 이뤄지는 순간 여섯 선수가 서야 할 위치를 규정하지만, 볼이 접촉되는 순간 각자는 자신의 전문 위치로 흩어지는 스페셜리스트다. 다른 색 유니폼을 입는 리베로는 서브·블로킹·네트 위 높이의 공격을 할 수 없다. 1998년 규정집에 명문화된 수비 전문 포지션이다. 남자 2.43m, 여자 2.24m로 나뉜 네트 높이, 비치발리볼이라는 2인제 모래 위 변형, 그리고 서브에서의 배짱을 보상하는 채점 방식까지 더해지면, 신체적이면서도 전술적이고 극도로 심리적인 스포츠가 완성된다.

목표는 말로는 간단하지만 실행은 어렵다. 상대의 9m x 9m 코트 안에 볼을 떨어뜨리거나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 상대가 그렇게 하기 전에 먼저. 한 팀은 볼을 세 번까지 건드릴 수 있는데, 통상 리시브(혹은 디그), 세트, 공격 순이며 두 번 연속 잡거나 들어올리거나 던지지 않고 네트 너머로 돌려보내야 한다. 블로킹은 세 번의 터치 중 하나로 세지 않는다. 모든 랠리는 어느 한쪽의 득점으로 끝나며, 무승부도 시간 제한도 없다. 한 경기는 3세트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1~4세트는 25점, 결승 5세트는 15점까지 진행되며 매번 2점 차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트가 목표점을 훌쩍 넘어 28-26, 30-28처럼 늘어질 수 있다. 서브권을 되찾을 때마다 팀은 시계 방향으로 한 자리씩 로테이션하므로, 교체와 리베로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순서대로 서브를 넣고 후위 수비와 전위 공격을 모두 맡는다.

공지에 남길 셋은 2001년, 「네트 및 센터라인 위반」, 6이다. 배구는 그 셋이 규칙의 뼈대이다. 종목은 역사, 규칙, 장비, 보는 법이 따로 있다. 배구는 2001년의 「네트 및 센터라인 위반」에서 그 넷 중 하나를 말하고, 수 6을 그 말의 단위로 둔다. 한국 독자는 국가대표 중계로 종목을 먼저 만나므로, 중계의 스토리를 규칙으로 적기 쉽다. 스토리는 한 경기이고, 규칙은 다음 경기에도 남는다. 선수의 몸값을 종목의 정의로 쓰지 않는다.2001년

남겨 둘 숫자

기준 연도
2001년
경기의 수
6
종목 이름
배구
규칙의 줄
네트 및 센터라인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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