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학자 · tagline
강과 바위와 중력을 다리, 도로, 맑은 물로 바꾸는 직업 — 임호테프 이래 문명을 떠받쳐온 조용한 하중지지의 업. 이 명칭은 그 일 자체보다 훨씬 젊다. '토목공학자(civil engineer)'라는 말은 18세기 영국인 존 스미턴이, 그때까지 이 명칭을 독점하던 군사공학과 항만·운하·등대 같은 민간 공사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일 자체는 도시만큼이나 오래됐다. 임호테프는 기원전 2650년경 사카라에 최초의 거석 기념건축물을 세웠고, 리빙은 진나라를 위해 민강을 다스렸으며, 로마의 도로와 수도교 건설자들은 그 공로로 공직에 올랐다.
